트럼프, 백악관 복귀 후 최저 국정 지지율 기록…여론조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백악관 복귀 이후 최저치인 38%로 하락했다. 유권자들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생활비 부담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며 평가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1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로이터/입소스(Reuters/Ipsos)의 최신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38%로, 11월 초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그의 첫 번째 임기 동안 기록된 어느 수치보다도 3%포인트 낮다. 이번 온라인 설문에는 미국 성인 1,017명이 참여했으며, 불만 여론은 정당 구분을 넘어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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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으로 여겨져 온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이탈 조짐이 감지됐다. 공화당 유권자의 직무 지지율은 이달 초 87%에서 82%5%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미국인의 26%만이 대통령이 생활비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11월 초의 29%에서 낮아진 수치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월까지 12개월 동안 3% 상승했다. 동시에 노동시장의 둔화가 관찰되며 많은 가계가 압박을 느끼고 있다. 응답자의 약 65%가 트럼프 대통령의 생활비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여기에는 공화당 지지층의 약 3분의 1도 포함됐다.

평가 하락은 경제 이슈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이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순호감도(net approval)-7, 인플레이션과 물가에 대한 순호감도는 -33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의 핵심 정책 의제 두 축에서 대중 신뢰가 약하다는 신호다.

이코노미스트 분석: 이민 순호감도 -7, 인플레이션·물가 순호감도 -33 — 두 핵심 축 모두에서 신뢰 약화

지리적으로도 약세가 광범위하게 관찰됐다. 이코노미스트의 주별(state-by-state)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아이다호(Idaho)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악화됐다. 특히 오클라호마는 순호감도가 27에서 -7로 급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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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진 집단은 청년층이다. 30세 미만 미국인의 트럼프 대통령 순호감도는 백악관 복귀 당시 +3이었으나 현재 -41로 크게 낮아졌다. 히스패닉과 흑인 유권자층의 평가는 연초에도 부정적이었으나 이후 추가로 악화됐고, 1월에 순호감도 +16으로 그를 지지했던 백인 유권자 역시 지금은 소폭 부정으로 전환됐다.

용어 설명과 맥락
순호감도(net approval)는 긍정 평가 비율에서 부정 평가 비율을 뺀 값으로, 여론의 방향성(순풍/역풍)을 가늠하는 지표다. 예컨대 긍정 45%, 부정 52%라면 순호감도는 -7이 된다. 반면 지지율(approval rating)은 긍정 평가의 절대 비율을 뜻한다. 이번 로이터/입소스 조사는 온라인 방식으로 미국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표본. 온라인 설문은 신속성과 광범위한 도달이 장점이나, 표집 프레임과 응답 행태에 따른 편향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해석 주의.


해석과 시사점
기사의 수치들은 생활비와 인플레이션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약점으로 부상했음을 가리킨다. 동일한 조사에서 생활비 대응에 대한 부정 평가(65%)정당 경계를 넘어 확산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에서 이민(-7)인플레이션·물가(-33) 모두에서 음의 순호감도가 확인된 점은, 정책 신뢰의 약화가 단일 이슈가 아닌 광범위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30세 미만에서의 -41은 중장기 지지 기반 형성에 구조적 도전이 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아이다호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기류가 악화된 가운데,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오클라호마의 순호감도 급락(+27-7)은 핵심 지지층 결속 약화의 상징적 사례로 읽힌다. 이는 향후 국정 어젠다 추진에서 초당적 설득생활비 완화와 직결된 메시지·정책의 우선순위를 높일 필요가 있음을 암시한다.

물론 여론조사는 특정 시점의 스냅샷이며, 경제 지표 변화, 노동시장 여건, 국제 변수 등에 따라 민심은 재조정될 수 있다. 그럼에도 로이터/입소스이코노미스트 등 복수 출처의 데이터가 동일한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점은 추세적 신뢰 약화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실용적 독해 가이드
독자는 두 가지 축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지지율(38%)은 현재의 절대적 찬성 비율로 과거와의 비교에 유용하다. 둘째, 순호감도는 중도층의 이탈·결집 정도를 민감하게 포착한다. 이민 분야의 -7, 물가 분야의 -33은 정책 우선순위와 커뮤니케이션 전략에서의 재조정 필요성을 시사하는 신호 값이다.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8%로 재집권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화당 내부 지지 약화와 함께, 생활비·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부정 평가가 광범위하게 확인됐다. 이민물가라는 핵심 의제에서의 음의 순호감도, 아이다호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의 평가 악화, 청년·유색인종·백인 등 주요 집단에서의 하락은 정치적 자본의 제약을 예고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생활비 부담 완화와 청년층을 겨냥한 정책 대응이 지지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지 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