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에 미국이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협상을 즉각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캐나다가 미국 기술 기업에 디지털 서비스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2025년 6월 27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Truth Social에서 캐나다가 ‘유럽연합을 모방해 터무니없는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과의 사업에 대해 지불할 관세를 7일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며, 캐나다가 미국 농산물에 최대 400%까지 관세를 부과한 적도 있다고 언급했다.
캐나다 디지털 서비스세는 지난해 제정되었으며, 2022년부터 소급 적용되어 월요일부터 첫 세금 납부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세금은 아마존, 구글, 메타와 같은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을 비롯해 국내외 기술 기업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에 대해 캐나다 관리들은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서비스세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미국과의 오랜 우방이자 주요 무역 파트너인 캐나다와의 무역 관계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미국과 캐나다 간 상품 무역 규모는 대략 7,620억 달러에 달했다.
트럼프의 발표 이후, S&P 500과 Nasdaq 종합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당일 일찍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한 것이다.
“캐나다는 무역하기 어려운 국가입니다. 그들은 수년간 미국 농산물에 최대 400%의 관세를 부과해왔으며, 이제는 미국 기술 기업에 디지털 서비스세를 부과하고자 합니다. 이는 명백히 우리나라를 공격하는 행위입니다. 저희는 이 때문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협상을 즉각 종료합니다.” – 도널드 트럼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