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구리 수입품에 50% 관세 부과…프리포트-맥모란 주가 장중 7% 급락

Investing.com에 따르면 프리포트-맥모란(Freeport-McMoRan Inc, NYSE: FCX)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구리(Copper) 관세 부과 발표 직후 장중 최대 7% 하락했다.

2025년 7월 30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정 구리 반제품·구리 집약형 파생 제품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대통령 포고문(Proclamation)을 서명·발효했다. 해당 조치는 20258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관세 적용 대상 품목은 ▲구리 파이프 ▲와이어 ▲로드(봉) ▲시트(판) ▲튜브 ▲파이프 피팅 ▲케이블 ▲커넥터 ▲전기부품 등 구리 함량이 높은 반제품·부품류다. 반면 ▲구리 광석 ▲농축물 ▲매트(matte) ▲캐소드 ●애노드 ▲구리 스크랩(scrap) 등 원료 성격의 투입물은 이번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배경: Section 232 조사 결과 “국가안보 위협” 규정

이번 조치는 1962년 무역확장법(Trade Expansion Act) 제232조(Section 232)에 근거한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2월 행정명령 14220호를 발동해 구리 공급망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었다. 미 상무부는 “구리가

‘국방부에서 두 번째로 많이 쓰이는 전략 자원’

”이라고 규정하며, 수입 의존도가 심화될 경우 국가·경제안보가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 권한도 동원했다.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미국 내에서 발생하는 고품질 구리 스크랩의 25%를 의무적으로 미국 내 업체에 판매
  • 구리 투입재(원료) 역시 2027년 25%·2029년 40%까지 국내 판매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

행정부는 “국내 구리 산업의 경쟁 여건을 재조정하고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장 반응과 주가 흐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프리포트-맥모란 주가는 관세 소식 직후 전일 대비 7% 하락했으며, 이는 구리 가격 급락과 궤를 같이했다. 구리 선물 가격 역시 단기적으로 투매가 발생하며 약세를 보였다.

해당 기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금 생산업체로, 연간 구리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해외 시장에 의존한다. 증권업계는 “단기적으로는 마진 압박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 미국 내 고정 수요가 증가한다면 구조적 수혜도 가능하다”는 엇갈린 관측을 내놨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구리 공급 차질과 맞물려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재생에너지 설비 등 친환경 산업에서 구리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관세 정책이 공급망에 미치는 파급력은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전문가 해설: Section 232와 DPA란 무엇인가?

미국 통상법 체계에서 Section 232 조사는 ‘수입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해 대통령에게 관세·쿼터 등 무역제재 권한을 부여하는 조항이다. 2018년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동일 근거로 발동된 바 있다.

국방물자생산법(DPA)은 전시·비상상황에서 군수물자 생산과 공급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한 법률로, 팬데믹 기간 의료장비 확보에도 활용됐다. 행정부는 이번 조치로 민간기업의 구리 스크랩·원료 배분에 개입할 수 있는 법적 무기를 확보한 셈이다.


향후 전망

관세가 실제로 시행되는 8월 1일 이후 ▲국내 구리 가공업체의 가격 경쟁력 ▲수입선 대체 가능성 ▲해외 생산 거점 재배치 등의 변수가 시장을 좌우할 전망이다. 또한 주요 구리 생산국인 칠레·페루·콩고민주공화국 등과의 무역 분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속 상승하던 녹색산업 수요를 감안하면, 관세 부담이 최종 제품 가격으로 전가될지 여부가 산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만약 원부자재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경우 전기차 보급 확대,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향후 3~6개월 동안 ▲프리포트-맥모란의 생산·투자 계획 수정 ▲대형 제조업체의 원가전략 변화 ▲정부의 추가 보완책 발표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본 기사는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