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가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3%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0%, 나스닥100 지수는 +1.45% 오른 상태다. 선물 시장에서도 6월물 E-미니 S&P 선물은 +1.48%, 6월물 E-미니 나스닥 선물은 +1.59% 상승 중이다.
2026년 3월 31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도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을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적대 행위를 점차 축소하면서 외교적 압력을 통해 이란이 해협을 재개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만약 외교적 압력이 실패할 경우, 미국은 유럽과 걸프 협력국들에게 해협 재개 주도 역할을 맡기도록 압박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같은 날 미국과 이스라엘 군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한 반면, 이란은 두바이 인근에서 쿠웨이트 유조선을 드론으로 공격했고, 아랍에미리트(UAE)도 드론 공격을 보고했다.
채권 금리 하락도 주식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은 오늘 1주일 최저인 약 4.3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국제 유가, 특히 WTI 원유가 3주 만의 고점에서 하락했고 이후 큰 변동 없이 보합권에 머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중국 경제가 회복 신호를 보인 점도 글로벌 성장 기대와 주식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3월 제조업 PMI는 50.4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해 시장 예상치 50.1을 상회하며 1년 만에 가장 빠른 확장 속도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PMI도 50.1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해 예상치 49.9를 웃돌았다.
원유시장 상황은 다소 복잡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종결 신호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로 인해 원유 공급 제약 우려는 여전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수송량의 약 5분의 1(약 20%)이 통과하는 전략적 수로다. 이란의 선박 공격과 해상 통행 통제 시도는 걸프 산유국들의 수출 차질을 초래했고, 일부 생산 차질로 이어졌다.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에 대해 승무원과 화물 목록, 항해 정보 및 선하증권을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등 통제 조치를 강화했다. 골드만삭스는 만약 해협을 통한 유류 흐름이 3월까지도 침체 상태가 지속되면 원유 가격이 2008년 기록에 근접한 배럴당 약 $150를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주 월요일 발표에서 중동 지역 9개국에 걸쳐 40곳 이상의 에너지 시설이 ‘심각하거나 매우 심각하게’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쟁 종결 이후에도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금리 관련 기대감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시장은 4월 28~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0.25%) 인상 가능성을 3%로 평가해 단행 가능성은 낮게 본다.
해외 증시 동향은 엇갈렸다. 유로스톡스50은 +0.60% 상승한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주일 최고점에서 하락해 -0.80%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3개월 최저로 하락하며 -1.58%를 기록했다.
금리 세부지표: 6월물 10년물 T-노트 선물은 +10틱 상승했고, 10년물 금리는 -4.6bp 하락해 4.303%를 기록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한때 1주일 최저인 4.295%까지 내려갔다. 유럽 쪽에서도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10년물 독일 국채(분트) 금리는 -2.1bp 내린 3.014%,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3.9bp 내린 4.895%를 각각 기록했다.
유로존 물가 동향은 혼재적이다. 3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율 +2.5%로 1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지만 시장 예상치인 +2.6%에는 못 미쳤다. 핵심 CPI(에너지·식품 제외)는 +2.3% y/y로 예상치 +2.4%를 하회했다. 독일의 2월 소매판매는 예상을 밑돌며 -0.6% m/m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에 머무르면 ECB는 4월에도 금리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ECB 집행위원회의 마디스 뮐러가 말했다.
스왑 시장은 4월 30일 ECB 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약 50%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종목별 특징: 이른바 ‘매그니피션트 세븐’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이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메타 플랫폼스는 +3% 이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는 각각 +2% 이상 상승했다. 알파벳은 +1% 이상, 애플은 +0.81% 상승했다.
반도체·장비주는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마벨 테크놀로지(MRVL)는 엔비디아의 20억 달러 투자 소식에 힘입어 +7% 이상 상승해 나스닥100의 상승을 주도했다. ARM은 +4% 이상, 램 리서치는 +3% 이상 상승했다. 그 외 웨스턴디지털, 시게이트, NXP, KLA,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ASML,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도 +2% 이상 상승했다.
주택건설업종도 금리 하락의 이점을 받았다. 10년물 금리 하락은 모기지 금리의 하향 요인으로 작용해 주택 수요를 지지한다. 빌더스 퍼스트소스와 레너는 +4% 이상, 톨 브라더스는 +2% 이상 올랐고 DR 호턴, 풀트 그룹, KB 홈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M&A 및 임상·실적 관련 종목: 아펠리스 파마슈티컬스(APLS)는 바이오젠에 의해 약 56억 달러(주당 약 $41)에 인수된 소식에 +136% 이상 폭등했다. 센테사(CNTA)는 일라이 릴리가 약 78억 달러(주당 약 $38)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조건부 마일스톤 달성 시 주당 추가 $9가 지급되는 구조로 +45% 이상 상승했다. 스칼라 록은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의 생물학적 허가신청(BLA)을 재제출했다는 소식에 +14% 이상 상승했다. 네비우스 그룹은 핀란드에 310메가와트(MW)급 서버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팩트셋 리서치 시스템즈(FDS)는 2분기 매출을 6억1100만 달러로 발표해 컨센서스(6억0490만 달러)를 상회했고,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24.2~24.5억 달러에서 24.5~24.7억 달러로 상향 조정해 주가가 +4% 이상 상승했다. 반면 프리시아(PHR)는 2027년 매출 전망을 기존 5억4500만~5억5900만 달러에서 5억1000만~5억20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해 -23% 이상 급락했다.
맥코믹(MKC)은 유니레버의 식품사업부를 현금 157억 달러 + 주식 297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5% 이상 하락해 S&P 500의 하락 종목 상위를 차지했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EG)는 2026회계연도 조정 영업 EPS를 $11~$12으로 제시했으며, 중간값은 컨센서스 $11.72에 못 미쳐 -5% 이상 하락했다. 콜게이트는 TD 카원(TD Cowen)의 하향 의견으로 -1% 이상 하락했다.
실적·공시 일정(2026-03-31): 팩트셋 리서치 시스템즈(FDS), 맥코믹(MKC), 엔씨노(NCNO), 나이키(NKE), PVH, RH, TD 시넥스(SNX) 등이 이날 실적을 발표했다.
공시 및 면책: 기사 게재일에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이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저자의 견해는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
용어 설명:
E-미니 S&P 선물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를 기초로 한 소형화된 선물계약을 말하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지수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거래하거나 헤지하는 데 사용한다. T-노트(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기 실물금리와 인플레이션 기대를 반영해 주식, 모기지, 기업금리 등 광범위한 자산가격에 파급효과를 미친다.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비제조업의 경기 확장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확장, 50 미만이면 축소로 해석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로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한다. 이 해협의 통항 불안은 유가와 해상보험료, 물류 비용에 즉각적인 영향을 준다.
시장 영향 분석: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종결 후보 신호는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의 기대를 높여 위험자산 선호를 촉진할 수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실제 통항 재개 여부와 중동 내 기반시설 피해 복구 속도가 관건이다. 현재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상태가 지속된다면 원유 공급 차질은 계속돼 유가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외교·다자적 압력으로 해협 통항이 재개되면 유가는 하향 압력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실물 인플레이션을 완화해 채권 금리를 추가로 하락시켜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의 시나리오별 영향은 다음과 같다:
1) 단기 충격 지속: 해협 봉쇄와 에너지 설비 피해가 장기화되면 에너지·방산 관련 종목은 강세, 항공·물류·소비 관련주는 비용 상승으로 하방 압력을 받는다. 중앙은행은 에너지 파급을 물가상승으로 판단하면 금리 인상 스탠스를 유지하거나 재강화할 수 있어 장기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
2) 외교적 해법·통항 재개: 원유 공급 우려 완화로 유가가 하락하면 인플레이션 전망이 개선되어 장기금리가 하락하고 성장주 중심의 주가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주택·소비·기술 섹터에 유리하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뉴스와 유가, 그리고 T-노트 금리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중기적으로는 IEA가 지적한 에너지 시설 피해 복구 속도와 걸프 산유국의 수출 재개 일정,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스케줄(FOMC, ECB 회의 등)이 포트폴리오 전략에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요약 결론: 2026년 3월 31일 기준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종결 검토 보도가 위험선호를 높이며 미국 주식을 끌어올렸고, 원유 가격의 단기 조정과 10년물 금리 하락이 주식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제공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의 실제 통항 상태와 중동 지역 에너지 인프라 피해가 해소될 때까지는 유가와 금리, 주식 간의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