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퍼레이드, 악천후·전쟁·시위로 위협받아

마린 원이 백악관에 착륙했으며, 그 뒤에는 2025년 6월 9일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인 육군 250주년 군사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일꾼들이 보인다. 카일라 바르트코브스키 | 게티 이미지

워싱턴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퍼레이드가 토요일 이곳 워싱턴에서 열리며, 이는 우연히도 총사령관 자신의 79번째 생일과 동시에 맞물린다. 이 시기에 미군은 국내 추방 노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란 미사일에 대한 이스라엘의 방어를 돕고 있다.

2025년 6월 14일, 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퍼레이드는 1991년 첫 번째 걸프전에서 승리한 미군을 맞이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 남북전쟁과 1차 세계대전 및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있던 화려한 행사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다. 토요일 행사는 6,000명 이상의 병력, 국립 몰 근처의 헌법 거리에서의 다양한 형태의 장갑차 행렬, 그리고 수십 대의 군용 항공기가 머리 위로 순회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관을 즐기며, 자신만의 참관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퍼레이드가 비에 젖는 것을 지켜봐야 할 위험이 있다. 날씨 예보에 따르면 상당한 강수 확률 및 저녁에 뇌우가 예보되어 있다. 본질적으로, 미국의 힘을 과시하는 이번 공연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및 가자 지역 전쟁을 종식시키겠다는 선거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배경 속에서 펼쳐질 것이다.

“인간은 장관에 끌린다,”고 말한 버지니아 대학교 밀러 센터의 대통령 역사학자 바바라 페리는 전통적인 군사 박람회와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버전의 차이점을 지적했다. “보통은 군대 인력에 관한 것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번에는 이 대통령이 세계 도처에서의 정치적 문제와 자신의 권력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을 연계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행사는 이란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원조가 시작된 다음 날, 그리고 캘리포니아 남부의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국가 방위군과 해병대를 배치한 며칠 후 개최된다. 따라서 트럼프 비판자들은 그가 군대를 자신의 자아를 북돋아주기 위해 이용하고 있으며, 최대 4,500만 달러의 국민 세금을 소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큰 힘”으로 시위대에 맞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많은 미국인들에게는 독재자로 비칠 수 있는 행동이다. 역사적으로, 미국인들은 군사 퍼레이드를 구소련 및 기타 권위주의 국가와 연관지어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번 퍼레이드의 시도는 다른 견해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 대응 원조를 제공한 시점과 국내 시위 대응을 위해 국가 방위군 및 해병대를 배치한 때와 맞물려 열리기 때문이다.

켄 캐로다인 전 해군 소장은 NBC 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를 “끔찍한 아이디어”라고 평하며, 많은 군인들이 이 행사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