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보스스포럼(다보스)에 참석…참석하지 않는 주요 인사들은 누구인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회의를 앞두고 도시 전경이 내려다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Anadolu | Getty Images

2026년 1월 19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첫 임기 때 이후 처음으로 다보스 현장 참석을 결정했다. 다보스에 참석하는 인사 명단에는 정치 지도자,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기술 혁신 선도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대표적으로 J.P. Morgan의 제이미 다이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엔비디아의 젠슨 황 등이 다보스로 향한다.

WEF는 이번 연차회의에 약 3,000명의 교차 분야 리더들(“close to 3,000 cross-sector leaders”)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기록적인 400명의 정치 지도자, 850명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 100명의 기술 선구자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구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일부 정부는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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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 대변인은 월요일 성명을 통해 덴마크 정부 대표단이 초청을 받고도 이번 다보스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린란드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다보스 회의의 긴장감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배경을 보여준다. 대변인은 “참석 여부에 관한 결정은 해당 정부의 몫이며, 이번 주 다보스에는 덴마크 정부가 대표로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참석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대형 인사들도 적지 않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WEF의 참석자 명단에 올라있지 않으며, 브라질과 인도의 지도자들도 명단에 보이지 않는다.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와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도 WEF 명단에는 없지만, 매체 보도에서는 이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요 경제 강국의 참석

WEF 주최 측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G7 국가 가운데 6개국이 대표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WEF의 회장 뵈르게 브렌데(Børge Brende)는 이를 “역사적인 조치”라고 표현했다. 2025년에는 당시 독일 총리 올라프 숄츠만이 다보스에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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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외에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등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의 참석 여부에 대해 다우닝가(영국 총리실)는 확인을 거부했으나 일부 보도는 그가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는 WEF 명단에 이름이 없지만, 2월 8일로 예정된 조기 총선을 선포한 상태이므로 국내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더 많은 CEO들의 참여

다보스 회의는 월요일 저녁부터 금요일 아침까지 진행되며, 올해의 주제는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이다. 아젠다는 지정학적 환경, 인공지능(AI), 기후 및 자연, 새로운 경제 성장원, 인적 준비성(people and preparedness) 등 다섯 가지 핵심 영역에 초점을 맞춘다.

맥킨지의 선임 파트너이자 WEF의 ‘전략적 파트너’인 에릭 커처(Eric Kutcher)는 회사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관심은 누가 다보스에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주제 자체보다는 참석자의 명단이 더욱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토픽보다 누가 거기에 있는지가 더 중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단에는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 참모 자레드 쿠슈너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연설할 계획이다.

WEF의 설립자 클라우스 슈왑(Klaus Schwab)은 수십 년간 포럼을 운영한 뒤 지난 4월 일련의 의혹 조사 이후 물러났으며, 이후 “중대한 불법 행위(material wrongdoing)”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WEF가 공지한 바 있다. 슈왑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블랙록의 래리 핑크(Larry Fink)와 로슈의 안드레 호프만(Andre Hoffman)이 8월 이후 임시 공동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WEF는 경제 지향성을 회복하고 더 많은 CEO들을 불러 모으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Anthropic의 다리오 아모데이, DeepMind의 데미스 하사비스 등이 참석자 명단에 올라있다. OpenAI의 최고재무책임자 사라 프라이어도 참여할 예정이지만, OpenAI의 최고경영자 샘 알트만은 참석하지 않는다.

시장에 미칠 영향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는 핵심 주제는 미국의 그린란드 인수 시도 및 관세 부과 가능성,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혼란, 그리고 트럼프가 제시한 이란에 대한 무력 사용 위협 등이다. 투자자들은 또한 AI 기업들의 발표, 각국 중앙은행의 행보, 기업들의 미(美) 의존도 축소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중앙은행 정책 발표나 대형 AI 기업의 협력·투자 발표가 나오면 기술·금융 시장에 즉각적 가격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될 경우 유럽 주식과 수출지향 산업에 단기적 리스크가 존재하며, 피난처로서 금과 달러의 수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다보스 자체가 단기간 내에 모든 불확실성을 해소하지는 못하며, 참석자들의 대화 내용과 후속 실무 합의가 중요하다.

명단에 없는 주요 인사들

WEF는 “약 65명의 국가원수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등 핵심 인물들은 명단에 올라있다. 반면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연설 예정자 명단에 없다. 브렌데는 인도 대표단은 “강력하다”고 평가하면서,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 등 아시아 경제국의 정상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참석하지 않지만, 브렌데는 큰 규모의 중국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며 무역·금융 담당 국무원 부총리 허리펑(He Lifeng)이 화요일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왕세자는 명단에 없지만, 여러 장관들, 예컨대 재무장관 무함마드 알 자단(Mohammed Al Jadaan)은 CNBC 인터뷰에 응할 계획이다.

스페인에서는 남부에서 발생한 고속열차 충돌사고로 3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가 월요일 참석 취소를 발표했다.

한때 다보스 비판자였던 인물의 등장

한편, 영국의 우익 정당 리폼 UK의 지도자 나이절 패라지(Nigel Farage)가 올해 다보스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패라지는 과거 다보스를 “엘리트의 모임”이라 비판하며 참석자들을 스위스 스키 리조트에서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사람들”이라고 폄하한 바 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 글로벌 변혁 및 거버넌스 문제 전문가 얀 아르트 스콜테(Jan Aart Scholte)는 다보스가 여전히 정부와 기업이 만나는 장소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자본은 여전히 세계 정치에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세계경제포럼(WEF)과 다보스의 의미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국제기구로서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정치·경제·학계·시민사회·기업의 리더들이 모여 글로벌 이슈를 논의한다. 다보스 회의는 정책 방향과 민간·공공 영역 간의 네트워크 형성에 중요한 무대이지만, 한편으로는 엘리트주의 논란과 실효성에 대한 비판도 함께 존재한다.


결론적 관찰

다보스는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의 릴레이 회동으로서 단기적 뉴스 가치를 제공함과 동시에 정책 신호와 기업 전략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장이다. 이번 회의는 특히 트럼프의 현장 참석과 그가 이끄는 대규모 미국 대표단, 그리고 중국·브라질·인도 등 주요 국가 정상들의 불참 여부가 만들어내는 정치적·경제적 파장에 주목해야 한다. 참가자 명단과 토론 결과는 향후 글로벌 무역관계, 에너지·원자재 시장, 그리고 AI 관련 기술·투자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