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강경 발언 수위 높여…러시아·중국 안보 위협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그린란드(세계 최대 섬) 인수 시도를 강화하며 덴마크와 현지 당국이 외교적 매각을 거부할 경우 미국이 “강경한 방식”으로 영토를 확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2026년 1월 10일 11시 46분 13초,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그간 이번 주 초에 제기했던 주장들을 확대·강화한 것으로, 그는 그린란드를 미국의 국가안보에서 양보할 수 없는 핵심 축으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번 인수 시도를 서반구(서쪽 반구)에서 동쪽 세력의 영향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설명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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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린란드에 대해 무언가를 할 것이다. 그들이 좋아하든 말든.”

라고 말했고, 이어

“왜냐하면 우리가 하지 않으면 러시아나 중국이 그린란드를 장악할 것이고—우리는 러시아나 중국을 이웃으로 둘 수 없다.”

고 주장했다.

행정부는 공개적으로는 금전적 거래에 의한 인수를 선호한다고 밝혔으나, 대통령의 발언은 한층 공격적인 어조로 전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나는 쉬운 방식으로 거래를 하고 싶다. 하지만 우리가 쉬운 방식으로 하지 못하면, 우리는 힘든 방식으로 할 것이다.”

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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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최근 지리정치적 변동성이 고조되는 시기와 맞물린다. 보도는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포획하기 위한 대담한 급습을 감행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로 인해 국제 동맹국들 사이에서 미국의 군사개입주의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었다고 전했다.

덴마크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은 이번 주에 미국의 군사적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이는 “나토 동맹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경고했다. 유럽 측 관계자들은 그린란드가 나토의 집단안보 협정에 의해 보호받는 영토임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내 외교 루트는 병행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이다. 국무장관으로 지칭된 마르코 루비오는 화요일에 행정부의 최우선 목표는 직접적인 매입(outright purchase)이라고 발언했다. 루비오는 다음 주 코펜하겐의 덴마크 관리들과 그 섬의 미래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코펜하겐은 그린란드가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외교적 해법은 좁은 것으로 보인다.


용어 설명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로, 가입국 상호 간의 집단안보를 기반으로 한 군사동맹이다. 나토의 집단방위 원칙은 일반적으로 회원국 중 하나에 대한 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협력적 방어를 포함한다. 이와 같은 체계는 회원국들이 서로의 안보를 보장하는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그린란드는 지리적으로 북미와 유라시아 사이의 전략적 위치에 있으며 풍부한 천연자원 가능성과 북극 항로 접근성 때문에 주요 강대국들의 관심 대상이 되어 왔다.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 지역 관심 확대는 이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정책·안보적 함의 분석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흥정 이상의 정치적·군사적 함의를 지닌다. 첫째, 미국이 그린란드를 직접 확보하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표명한 것은 북극권에서의 세력 경쟁을 가속화할 위험이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북극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 미국의 공개적 관심 증가는 지역 긴장을 고조시킬 소지가 크다.

둘째, 유럽 동맹국들과의 관계에 미칠 파급력이 크다. 덴마크 총리의 강경한 반응과 유럽 관리들의 나토 규정 재확인은, 만약 미국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할 경우 대서양 동맹 내에서 신뢰 붕괴와 외교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군사훈련·정보공유·방위비 분담 등 나토 협력의 다른 영역으로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셋째, 경제적·시장적 측면이다. 직접적 영토 분쟁이나 긴장의 심화는 에너지·자원 기업의 투자 심리를 약화시키고, 방산주 및 원자재 관련 기업에는 수혜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북극 항로의 상업적 이용 가능성, 광물자원 개발 사업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장기적 투자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발표된 구체적 정책 수단이나 법적 절차가 없기 때문에 단기적 시장 반응은 제한적일 수 있다.

넷째,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다. 행정부 내부에서 매입을 통한 해결을 우선한다고 밝힌 점은 여전히 외교적·금전적 합의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실무 협상(루비오와 덴마크 측의 회동) 결과가 관건이며, 코펜하겐의 기존 입장(그린란드는 매각 대상이 아니다)을 고려할 때 협상은 어렵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전망 및 시사점

향후 전개는 다음의 요소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첫째, 미국 행정부 내 정책 결속력과 국제법·외교적 정당성 확보 여부, 둘째, 덴마크와 그린란드 당국의 대응 및 유럽 동맹의 집단적 대응, 셋째, 러시아·중국의 전략적 반응이다. 이들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북극권을 둘러싼 전략적 계산이 재편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국제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실제적 파급을 불러올 수 있는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관련국들의 후속 조치와 실무협의 결과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