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위협에 놓인 EU 수출의 운명은?

2025년 5월 26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수입에 대해 곧바로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을 보류하여, 워싱턴과 27개국의 협상이 타결을 도출할 시간을 더 주었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양측 모두 많은 이익이 걸려 있다. 유럽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은 EU의 최대 수출 파트너로 전체 수출의 20.6%를 차지했다. 의약품 및 제약 제품은 2024년 EU에서 미국으로의 가장 큰 수출 부문으로, 자동차 및 항공기와 관련 장비가 그 뒤를 이었다고 데이터는 보여주었다. EU에서 미국으로의 가장 큰 수출국 세 곳은 독일로, 1,610억 유로(약 1,826억 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출했고, 아일랜드는 720억 유로, 이탈리아는 650억 유로를 수출했다.

아래는 미국으로의 EU 최대 수출품목별 개요다:

의약품 및 제약: 유럽통계청에 따르면, EU는 2024년 미국에 약 1,200억 유로 상당의 제약 제품을 수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해방의 날’이라고 부른 날 발표한 상호 관세에서 초기에는 제약 제품을 제외했지만, 이 산업이 계속 보호받을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EU의 가장 큰 제약 회사들로는, 노보 노디스크, 바이엘, 로슈, 노바티스 등이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 자문 회사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EU 국가들은 매년 약 75만 대의 차량을 미국에 수출한다. 이는 약 400억 유로 상당으로 EU 자동차 산업의 총 생산량의 14%, 가치로는 24%를 차지하며, 미국은 2024년 기준 가치 기준으로 EU 자동차 수출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볼보 차량 제조업체들이 미국 무역 정책이 초래한 불확실성을 근거로 2025년 재정 지침을 철회했다. 독일의 폭스바겐 그룹은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가 미국 내 생산을 하지 않기 때문에 관세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항공기 및 관련 장비: 툴루즈에 본사를 둔 에어버스는 프랑스의 두 번째로 큰 수출업체이며, 자사 제트기의 약 12%를 미국에 납품한다. 이 중 일부는 현지에서 조립되며, 주요 공급업체로는 세계 최대 엔진 제조업체인 CFM 인터내셔널이 있다. 그 회사는 프랑스 사프란과 GE 항공우주가 공동 소유하고 있다.

엔진, 모터 및 자동차 부품: 유럽연합은 또한 미국으로 자동차 부품 및 엔진을 공급한다. MTU 에어로 엔진, 슈타이어 모터스는 자동차 부품을 포함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회사들이다.

주류: 무역 단체 스피리츠유럽에 따르면 유럽연합이 미국에 공급하는 알코올 음료는 약 90억 유로 상당이며, 유럽에서 생산된 주류는 2024년에 약 29억 유로를 차지했다. 유럽 주류 산업은 유럽 이용자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투자되었기 때문에, 관세의 피해는 EU 이외의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스피리츠유럽은 3월 로이터에 밝혔다.

화장품: 향수, 에센셜 오일, 화장품, 화장품의 미국 수출은 2024년에 104억 7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프랑스 화장품 수출은 로레알 등 기업을 통해 연간 약 25억 유로에 달했다.

럭셔리: 이 부문의 주요 그룹들은 제품의 약 4분의 1을 미국 소비자에게 판매하며, 중소 브랜드들은 다양하게 노출되어 있다. 프랑스 럭셔리 산업은 세계 최대 규모로, 60만 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고급 가죽 제품의 대다수를 생산하며, 국제 무역에 크게 노출되어 있다. 두 국가는 대부분 럭셔리 제품의 미국으로 수출하는 가장 큰 국가들이다. S&P 분석가들은 럭셔리 부문이 미국 관세에 가장 많이 노출된 부문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1달러 = 0.8816 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