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한국 자동차주가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차익 매물 소멸과 저가 매수세로 반등했다는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한국산 자동차 등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다가 이후 일부 종목이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2026년 1월 2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주가는 장중 한때 최대 4.8%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방향을 바꿔 1.1% 상승 마감 근처로 복귀했다. 자회사인 기아(Kia Corp)는 장중 최대 6%까지 급락했다가 최종적으로 약 1% 하락으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장중 최대 5.7% 하락을 기록했다가 약 0.1% 하락 수준으로 낙폭을 줄였다. 전체 증시는 이날 KOSPI 지수가 01:50 GMT 기준으로 1.2% 상승했으며, 원화는 달러당 1,451.1원을 기록해 개장 직후 0.52% 약세를 보였다.
(출처: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트윗 등 소셜미디어에 “한국 의회가 워싱턴과의 무역협정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동차·목재·의약품 관련 한국산 수입품의 관세를 25%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해당 발언이 언제, 어떻게 시행될지 즉시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관세 인상 시점이나 구체적 발동 조건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시장 관계자와 애널리스트들은 대통령 차원의 언급과 실제 관세 부과는 다를 수 있으며, 이미 한미 간 고위급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는 관측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의 구체적 분석도 보도에 포함되었다. 메리츠증권의 김준성 수석애널리스트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동차 수출에 대한 미국 관세는 종전에 합의된 15%가 재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트럼프의 발언이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관세 부과로 이어지기보다는 협상 카드나 협상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시장의 해석을 반영한다.

용어 설명
관세(tariff)는 국가 간 상품 교역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관세율 상승은 수입품의 미국 내 가격을 상승시켜 수입업체와 해당 국가의 수출업체에 실질적 영향을 줄 수 있다. KOSPI(코스피)는 대한민국의 대표 종합주가지수로 국내 상장기업 전반의 주가 흐름을 반영한다. 원화(krw) 약세·강세는 수입물가·수출경쟁력 및 외국인 투자자 자금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시장의 즉각적 반응과 향후 시나리오
시장은 이번 발언에 대해 몇 가지 시나리오로 반응하고 있다. 첫째, 관세 인상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자동차업계의 수출가격 경쟁력 악화와 수익성 하락이 우려된다. 특히 미국 시장 비중이 높은 현대차·기아의 경우 순익률과 환율 민감도가 확대될 수 있어 주가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둘째, 관세 부과가 협상 카드로 사용돼 최종적으로 기존 합의(예: 15%)가 유지될 경우, 주가 급락은 단기적 반발 매도성 움직임으로 종결될 수 있다. 셋째, 관세 대상 품목의 범위와 시행 시점이 불명확해 불확실성 자체가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실적으로는 정책·행정 절차와 의회 승인 등으로 인해 관세가 즉시 발효되기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투자심리는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고 본다. 단기적으로는 외환시장 변동성(원화 약세)과 코스피·개별 자동차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거시경제적 영향
관세 인상은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 부정적 충격을 줄 수 있다. 자동차·제약·목재 등 주요 품목에 대해 대미 수출 비중이 큰 기업군의 수익성 약화는 기업 투자와 고용에 간접적 영향을 미치며, 수출 감소는 GDP 성장률 상방 요인을 하방 압력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또한 관세 이슈는 공급망 재편, 무역계약 재협상 가능성, 그리고 기업의 가격전략 변경 등 중장기적 구조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
투자 전략적 고려사항
시장 참여자들은 불확실성 확대 시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를 권고한다.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부품업체·완성차 업체는 환율 민감도·이익 예측치와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해야 하며, 방어적 포지션으로 전환하는 투자자들은 현금 비중을 늘리거나 방어적인 섹터(예: 유틸리티, 필수 소비재)로 일부 자금을 이동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반대로 단기 과매도에 따른 반등 가능성을 노리는 투자자는 기업별 펀더멘털(현금흐름, 해외생산 비율, 가격전가력)을 세밀히 점검한 후 분할 매수 전략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은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정책 집행 여부가 불분명함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식시장과 원화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나, 전문가들은 정책적·외교적 협의를 통해 최종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향후 관세 시행의 구체적 범위와 시점, 한미 간 추가 협상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시장의 변동성은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