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 주요 행사에서 함께 참석하고 인터뷰를 동반하며 서로를 칭찬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하룻밤 사이에 급변하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공개적인 갈등의 중심이 되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회사들에게 지급되던 수십억 달러의 정부 계약을 철회할 것을 위협하였다. 반면, 테슬라의 CEO인 머스크는 트럼프가 자신의 도움 없이는 선거에서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2025년 6월 6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적대적 관계는 트럼프가 머스크의 공화당 감세 및 지출 법안 비판에 대해 맹렬히 비난하면서 시작되었고, 이내 트럼프의 ‘트루스 소셜’과 머스크의 ‘엑스’를 통한 온라인 전면전으로 확대되었다. 억만장자들, 분석가들, 그리고 정치계 인사들이 이 싸움에 무게를 두고 의견을 밝혔다.
기술 및 정치계 반응
억만장자 빌 애크먼은 목요일 트럼프와 머스크에게 싸움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애크먼은 엑스를 통해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두 사람은 화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립자이자 CEO인 그는 몇 달 전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를 지지했었다. 머스크는 “틀린 말이 아니다”라고 답하였다.
미국 하원의원 짐 조던은 목요일 폭스 뉴스의 로라 잉거럼 쇼에서, 트럼프와 머스크가 화해하기를 바라며 예산 법안을 옹호하였다. 트럼프의 전 측근인 스티브 배넌과 같이 최근 머스크와 충돌해온 이들은 이와는 덜 화해적인 태도를 보였다.
배넌은 목요일 ‘워룸 라이브’ 쇼에서 트럼프가 국방생산법이라는 국가 안보 동원 법령을 통해 스페이스X를 통제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이것을 압류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머스크의 보안 허가를 박탈하고 그의 회사에 대한 모든 연방 계약을 펜딩 처리해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은 머스크가 미국 중심의 새로운 정당 창설을 제안한 것에 대해 지지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전 대통령 후보인 앤드류 양은 큐반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마크 큐반, 제이미 다이먼, 그리고 배우 매튜 맥코너히가 참여하는 ’28년 독립 대선 예선’을 제안하였다.
유라시아 그룹의 이안 브레머는 엑스에 “트럼프는 머스크보다 강하지만, 훨씬 능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테슬라 전문가들
월스트리트 트레이더들이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면서 14% 이상 하락했다. 웨드부시의 매니징 디렉터이자 선임 주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댄 이브스는 리서치 노트에서 이 충돌이 “시장을 놀라게 하고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큰 공포를 심어준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식은 주요 압박을 받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 머스크/트럼프 싸움이 그들의 우정을 멈추고 테슬라의 자율주행 관련 규제 환경 변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하지만 이브스는 이 불화가 웨드부시의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앞으로의 트럼프 규제 프레임워크에 에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였다.
또 다른 테슬라 강세론자인 게르버 카와사키 웰스 앤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대표인 로스 게르버는 엑스 게시물에서 머스크를 비판하며, “엘론이 이제 자신이 권력에 세운 모든 사람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퓨처 펀드의 매니징 디렉터인 게리 블랙은 엑스에서 “머스크와 트럼프의 동맹이 TSLA가 전국적으로 일반적인 자율주행 라이선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연방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것이라는 주장을 몇 개월 동안 한 같은 강세론자들이 있다. 이제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로젠버그 리서치의 대표이자 창립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미국의 우주 기술 지배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 ongoing한 불화가 그 지원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