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soybean) 선물 가격이 10월 29일(현지시간) 수요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거래를 소폭 변동 속에 마감했다. 주요 월물은 전일 대비 ±2¢ 범위 안에서 움직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2025년 10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archart가 집계한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대두 현금가는 부셸당 10.13달러 ½로 2 ¼센트 상승했다. 같은 날 소이밀(soymeal) 선물은 1~2.20달러 올랐고, 소이오일(soy oil) 선물은 9~20포인트 하락했다.
11월물 대두 선물은 10월 한 달 동안 평균 종가가 10.29달러를 기록하며 강세 랠리의 여파를 이어갔다. 지난해 수확기에 산출된 수확가(harvest price)는 10.03달러, 봄 파종기 보험가격(spring price)은 10.54달러였다.
트럼프·시 정상회담 전 중국 매수설 부상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목요일 새벽(미 동부 기준) 예정돼 있다는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회담을 앞두고 중국 국영 수입업체들이 수요일 최소 18만 t(메트릭톤) 규모의 미국산 대두를 매입했다는 루머가 퍼졌지만,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농무부 해외농업서비스(FAS) 주간 수출판매보고서와 일일 대규모 판매 공시가 중단돼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 통계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로이터가 애널리스트 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10월 23일 주간 대두 수출판매량은 60만~160만 t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소이밀은 5만~50만 t, 대두유(bean oil)는 5천~2만5천 t이 판매된 것으로 예측됐다.
브라질 생산 전망과 선물 시세
라보뱅크(Rabobank)는 2025/26년 브라질 대두 생산량을 1억7,700만 t으로 전망했다. 이는 파종면적 4,880만 ha(미국식 1억2,050만 에이커)로 전년 대비 2% 늘어난 수치다. 세계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증산 전망은 장기적으로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개별 월물 종가는 다음과 같다.
• 2025년 11월물 10.80달러 ¼(▲2¢)
• 현물가(근월물) 10.13달러 ½(▲2 ¼¢)
• 2026년 1월물 10.94달러 ½(▼¾¢)
• 2026년 3월물 11.05달러 ¼(▼1 ½¢)
전문가 코멘트 및 용어 해설
cmdtyView는 미국 농산물 전문 데이터 업체 Barchart의 실시간 현물가격 집계 시스템이다. CBOT 선물 가격과 현물 엘리베이터(elevator) 가격을 합산·가중평균해 산출한다. 기관·농가·트레이더들이 현물 흐름을 파악할 때 필수적으로 참고하는 지표다.
수확가(harvest price)·봄 보험가격(spring price)은 연방농작물수입보험(RP)에서 보험금 산정에 사용되는 두 개의 기준가격이다. 수확가가 파종기 보험가격보다 낮아질 경우, 농가는 보험을 통해 가격 하락 위험을 일부 보전받게 된다.
한편, 이번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보도 시점에 언급된 상품이나 파생상품에 대해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기사 정보는 투자 자문 목적이 아닌 일반 정보 제공용이며, 자세한 사항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장 전망
단기적으로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여부가 가격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돼 중국의 추가 매입이 공식화될 경우, 대두 선물 11월물이 심리적 저항선인 11달러 선을 재차 시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대로 브라질 작황이 예상보다 양호하고 미·중 협상이 지연될 경우, 최근 강세로 과열된 순매수 포지션에서 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