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디그므 영업이익률 47.2%로 GE의 21.4% 압도…그럼에도 GE가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이유

항공기 생산 지연으로 미충족 주문 잔량이 확대되면서 엔진과 부품의 유지·수리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GE 에어로스페이스(구 GE Aerospace)트랜스디그므 그룹(TransDigm Group)이 수혜를 보고 있으나, 수익성 구조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6년 2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미체결 항공기 주문 잔량이 17,000대 이상에 달하는 가운데 보잉(주식코드 BA)의 생산 지연이 인도 일정을 뒤로 밀어 평균 기령을 약 15년으로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엔진과 기체 관련 서비스 수요가 장기화되고 있어 항공기 관련 부품과 정비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안정적 매출원과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다.

비행기 옆 노트북을 보는 노동자

GE 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 구조는 대규모의 ‘설치 기반(installed base)’에 기초해 있다. 보도에 따르면 GE는 상업용 및 군용 엔진 약 80,000기의 설치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한 번 엔진이 항공기에 장착되면 정비 방문, 예비부품, 장기 서비스 계약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서비스 매출이 발생한다. 실제로 서비스 매출은 2025년에 2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했다.

경영진은 2026년 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으로 82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으며, FCF 변환율(FCF conversion)이 100%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GE의 대차대조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평가된다. 반면 트랜스디그므의 순부채/EBITDA(감가상각·상각 전 영업이익)는 약 5.8배로 지적되었다.


수익성과 밸류에이션의 균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GE에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GE 주식은 추정 2026년 이익 기준 약 43배의 주가수익비율(P/E)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시장이 GE의 ‘면도기와 날(razor-and-blade)’ 모델과 완벽한 실행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만약 예상한 마진 확장 스토리가 실현되지 않는다면 해당 밸류에이션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트랜스디그므의 사업 특성은 엔진이나 기체를 직접 제작하지 않고 수천 가지의 소형이지만 임무에 필수적인 부품(래치·밸브·점화장치·액추에이터 등)을 공급하는 데 있다. 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부품이 단일 공급처(sole-source)이고 FAA 인증을 받은 독점적 공급자인 경우가 많아 교체가 필요할 때 트랜스디그므에게 주문이 집중된다. 이러한 구조는 강한 가격결정력(pricing power)을 부여하며, 이는 높은 마진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진다.

구체적으로 트랜스디그므는 2025 회계연도(9월 30일 종료)에 영업이익률 47.2%를 기록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GE의 21.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트랜스디그므는 전년도에 특별배당으로 50억 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다만 트랜스디그므의 대차대조표는 레버리지가 크고, 가격정책에 대해서는 규제 당국의 반복적인 감시 대상이 되어왔다.


플랫폼(엔진) 대 부품(소싱) — 투자자 선택의 문제

기사에서는 GE와 트랜스디그므의 차이를 크게 두 축으로 설명한다. 첫째, GE는 엔진 운영과 관련된 높은 운영비용과 자본집약성이 존재하지만, 규모(scale)와 기간(duration)

재무 성과를 비교하면 GE는 2025 회계연도에 73억 달러의 FCF를 창출한 반면 트랜스디그므는 18억 달러의 FCF를 산출했다. 두 회사 모두 수익을 현금으로 전환하는 능력은 산업 평균을 상회한다. 하지만 밸류에이션은 레버리지 차이에 의해 달라진다. 기사에 따르면 순서로 보면 선행 P/E 기준 GE 약 43배, 트랜스디그므 약 32배 수준이다.

“플랫폼(엔진)을 선호하는 투자자는 안전을 원하며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 부품 공급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는 수익성을 원하지만 부채를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


용어 설명 — 독자가 잘 모를 수 있는 핵심 용어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 매출에서 영업비용을 차감한 후 남는 영업이익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기업의 본업 수익성을 보여준다.
EBITDA: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을 차감하기 전의 이익으로 현금창출 능력을 비교할 때 사용된다.
설치 기반(installed base): 이미 시장에 배치된 제품(예: 엔진)의 총수를 뜻하며, 서비스·부품 매출의 원천이 된다.
FCF(Free Cash Flow):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자본적 지출을 뺀 잉여현금으로, 주주환원과 부채상환 여력을 나타낸다.
레버리지(Leverage): 일반적으로 순부채/EBITDA 비율로 측정하며, 기업의 부채 부담 수준을 의미한다. 높은 레버리지는 금리 상승이나 수익성 저하 시 위험을 증폭시킨다.


향후 가격·경제적 영향에 대한 체계적 분석

단기(1년 내) 시나리오: 보잉을 비롯한 기체 제조사의 생산 정상화 속도가 지연될 경우 항공기 평균 기령은 유지되거나 상승하며 엔진 정비와 부품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GE는 안정적인 서비스 매출과 높은 FCF 기대감으로 밸류에이션을 방어할 수 있다. 반대로 마진 압박이나 부품 공급 문제, 또는 항공 여객 수요 둔화가 발생하면 GE의 고평가 부담은 가중될 수 있다.

중기(3~5년) 시나리오: 트랜스디그므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규제 리스크와 레버리지에 의해 상쇄될 가능성이 있다. 규제기관의 가격정책 감시 강화 또는 FAA와의 인증·공급 이슈가 부각되면 트랜스디그므의 성장률과 밸류에이션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GE는 설치 기반 확대 및 서비스 계약의 장기화로 안정적 현금창출이 지속되면 밸류에이션 확대 여지가 남아 있다.

밸류에이션 결정요인: 시장은 안전성(견고한 설치 기반·재무 건전성)과 수익성(높은 영업이익률·현금환원) 사이에서 서로 다른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GE는 ‘안전 프리미엄’을 지불받고 있으며, 트랜스디그므는 ‘수익성 프리미엄’을 실현하지만 레버리지와 규제 리스크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한다.


투자자 관점의 결론적 시사점

결국 어떤 주식을 선택할지는 리스크 허용도에 달려 있다. 보수적 투자자는 GE의 광범위한 설치 기반과 예측 가능한 서비스 매출, 강한 현금흐름을 선호해 더 높은 P/E를 수용할 수 있다. 반면 수익성 중심의 투자자는 트랜스디그므의 높은 영업이익률과 배당·특별환원 정책을 매력적으로 보겠지만 높은 레버리지와 규제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

참고 및 공시: 이 보도는 2026년 2월 20일자 기사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원문 작성자 Bryan White는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개인적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보잉, GE 에어로스페이스, 트랜스디그므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사실은 공시로 명시되어 있다. 기사 본문의 해석과 향후 시나리오 분석은 보도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 전망이며 확정적 금융자문이나 권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