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피구라(Trafigura)의 자회사 니르스타(Nyrstar)가 남호주 포트 피리(Port Pirie) 금속 제련 시설 내 시범 플랜트에서 안티몬(antimony) 금속의 첫 주조(casting)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호주 핵심 광물 및 희토류 프레임워크(U.S.-Australia Critical Minerals and Rare Earths Framework)에 포함돼 있는 사업으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의 실질적 진전을 의미한다다.
2025년 11월 20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첫 주조 달성은 A$135억호주달러가 아닌 A$1억3,500만호주달러(미화 약 $8,700만) 규모의 호주 연방 정부와 남호주 주정부의 8월 투자에 이어 이뤄진 성과다. 호주 정부는 이 투자를 서방 동맹국에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국가 전략의 핵심 축으로 제시해 왔다다.
안티몬은 다른 금속의 합금 강화제로 쓰이며, 전자·방산 분야에 사용되는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로 꼽힌다다. 니르스타의 포트 피리 시설에서 안티몬을 자체 주조한다는 것은 호주가 핵심 광물 자립도와 정련 역량을 동시에 높이고 있음을 보여 주는 상징적 이정표로 평가된다다.
회사 측은 성명에서 내년 상반기에 초도 물량의 안티몬 금속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다. 이어 2026년 말까지 연간 2,000톤 수준으로 생산을 점진적으로 확대(ramp-up)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다.
또한 니르스타는 2028년에는 시설이 정련 안티몬 금속을 연간 5,000톤까지 스케일업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도록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다. 이는 시범 단계에서 상업 단계로의 체계적 전환을 염두에 둔 중기 로드맵으로 해석된다다.
한편 호주 정부는 10월 워싱턴과 핵심 광물 협력 강화를 위한 합의를 체결했다다. 이 합의는 인공지능(AI)부터 방위 체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견제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소개됐다다.
피터 말리나우스카스(Peter Malinauskas) 남호주 주총리는 별도 성명에서 “Nyrstar’s aim is to explore possible production of not just antimony, but bismuth, tellurium, germanium and indium – minerals critical to the clean energy future and important defence and technology sectors”라고 밝혔다다.
또한 수요일에는 호주 통상장관이 10월 미국과의 합의 이후 유럽연합(EU)을 포함한 동맹국들로부터 호주의 전략적 핵심 광물 비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다.
용어와 맥락 설명
– 시범 플랜트(pilot plant)란 상업 생산에 앞서 공정·장비·품질을 검증하는 시험 생산 단계의 설비를 뜻한다다. 이번 니르스타의 시범 플랜트 가동은 안정적 공정 확립과 규모 확장 가능성 점검이라는 관점에서 중요하다다.
– 안티몬은 본문에서처럼 합금 강화와 반도체 제조에 필수로 언급된 금속이다다. 기사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전자 및 방산 응용에 직결되기 때문에, 서방 국가들은 공급 리스크 완화를 위해 생산·정련 역량을 다변화하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다.
– 연간(Per Annum) 생산량 표기는 연 기준 최대 처리 용량을 의미한다다. 니르스타의 2,000톤(2026년 말 목표)과 5,000톤(2028년 잠재력)은 생산 단계적 확대에 대한 회사의 정량적 이정표로서 기능한다다.
의의와 전망
니르스타의 포트 피리 안티몬 첫 주조는 호주가 핵심 광물 가치사슬의 상류(채굴)뿐 아니라 중류(정련·가공)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음을 보여 준다다. 미국-호주 프레임워크에 등재된 프로젝트라는 점은, 동맹 차원의 정책 정합성과 자금 지원을 토대로 상업 생산으로의 전환을 뒷받침한다는 의미를 갖는다다.
특히 내년 상반기 수출이 현실화될 경우, 호주는 시장 검증과 고객 기반 형성을 통해 2026년 말 2,000톤 달성 목표로 나아가는 학습 곡선을 가속할 수 있다다. 이어 2028년 5,000톤의 스케일업은 생산 공정의 성숙도와 공급 계약의 안정성이 뒷받침될 때 달성 가능한 구간으로, 공급망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다.
또한 안티몬 외에도 비스무트·텔루륨·저먼늄·인듐 등은 기사에서 인용된 바와 같이 청정에너지 전환과 방위·기술 산업에서 중요도가 높다다. 니르스타가 가능성 탐색(explore possible production)을 언급한 것은, 포트 피리 시설이 향후 다종 핵심 광물 정련 허브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정책 측면에서 보면, 10월 미-호 합의는 중국 중심 공급망의 집중도를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다. 이번 니르스타의 성과는 그러한 정책 방향과 현장 실행이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 주며, EU를 포함한 동맹국의 관심 증가는 수요 측의 수용성을 뒷받침한다다.
사업 구조와 이해관계자
니르스타는 트라피구라 산하 단위로, 포트 피리 금속 시설에서 시범 주조를 시작했다다. 이번 프로젝트는 남호주 주정부와 호주 연방 정부의 A$1억3,500만 투자에 힘입어 추진되며, 이는 국가 차원의 핵심 광물 전략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재정적 기반을 제공한다다.
니르스타는 성명에서 초도 수출의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제시했으며, 2026년 말 2,000톤 목표, 2028년 5,000톤 잠재력을 순차적으로 언급했다다. 이는 생산 공정 안정화 → 시장 안착 → 상업 규모 확대라는 단계적 로드맵을 반영한다다.
전체적으로 이번 발표는 호주 내 정련 역량 강화, 서방 동맹과의 공급망 협력, 그리고 핵심 광물의 전략적 자율성 확대라는 세 축에서 의미를 갖는다다. 기사에서 제시된 일정과 수치에 근거하면, 니르스타는 단계적 증설과 시장 검증을 병행하는 보수적이면서도 실행 가능한 경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