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넷 그룹, 2분기 순이익 38% 감소에도 전문가 예상 상회

TRINET GROUP INC 2분기 실적 발표

미국 종합 인적자원관리(PEO) 서비스 기업인 트라이넷 그룹(티커: TNET)이 2025년 2분기(4‧5‧6월) 실적을 공개했다. 회사는 GAAP(일반회계기준) 기준 순이익 3천700만 달러(주당 0.77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6천만 달러(주당 1.20달러) 대비 약 38.3%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2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트라이넷은 특수항목을 제외한 비GAAP 조정 순이익이 5천500만 달러, 주당 1.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주당 1.03달러, 팩트셋 집계)를 0.12달러 상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억4천만 달러로 전년과 동일했다. 전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고용 유지율과 건강보험 프리미엄 관리 효율성이 유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인건비와 보험 관련 비용 상승이 이익률을 압박해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분기 실적은 어려운 비용 환경에서도 고객 유지율·상품 믹스 개선을 통해 견고한 매출을 지켜낸 결과” – 트라이넷 최고재무책임자(CFO) 발표문 중


가이던스(연간 전망)

트라이넷은 2025 회계연도 EPS(희석주당순이익) 전망치를 3.25~4.75달러로 유지했다. 또한 매출 가이던스는 49억5천만~51억4천만 달러 범위를 제시했다. 회사 측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용 절감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용어 해설 및 투자자 참고사항

GAAP vs. Non-GAAP : 미국 회계준칙(GAAP)은 법적 공시를 위한 공식 기준이다. Non-GAAP(조정 실적)은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하고 본업의 영업 성과를 보여준다. 국내 투자자가 해외 기업을 비교할 때는 두 지표 모두 살펴 현금흐름과 이익의 지속 가능성을 종합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PEO(Professional Employer Organization) : 소규모 기업을 대신해 급여·세금·보험·노무 리스크 관리 등을 일괄 처리하는 아웃소싱 플랫폼이다. 국내 HR BPO(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와 유사하다.


전문가 관점·시장 영향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EPS 가이던스 중앙값(4달러) 기준 회사는 PER 16배 수준으로, 동종업계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보험 클레임 비용금리 변동이 하반기 마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

특히 미국 노동시장 둔화가 가시화될 경우 고객사 고용 규모가 줄어 관리 중인 급여총액(Worksite Employees Payroll)이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완화·기업 신규 채용 흐름이 동사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트라이넷은 올해 들어 중견·스타트업 고객용 클라우드 기반 HR포털 기능을 확대하며 서비스 구독형 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반복 매출(Recurring Revenue) 확보에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향후 실적 체크포인트로는 ▲3분기 고용지표에 따른 고객 유지율 변화 ▲보험 가입자수 증가 추이 ▲신규 SaaS 상품 도입률 등이 지목된다.


*주석: 본 기사에서 사용된 ‘약 38.3% 감소’는 (3,700만 달러 ÷ 6,000만 달러)로 산출한 전년 대비 감소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