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매력 비교: 리비안과 포드 중 지금 살 만한 종목은 누구인가

주요 포인트
• 포드는 올해 S&P 500을 상회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내 조립 비중이 높은 포드는 관세 전쟁 국면에서 비교우위를 가진다.
• 리비안은 공격적인 설비 투자로 인해 손익분기점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전기차 패권 경쟁, 엇갈리는 두 기업의 운명

전기차(EV) 혁신이 계속되고 있지만 모든 완성차 업체가 동일한 출발선에 서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이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성장 지향적 스타트업리비안(NASDAQ:RIVN)100년 전통포드 모터 컴퍼니(NYSE:F) 중 어디에 베팅할지를 고심한다.

2025년 8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양 사 모두 매력적인 서사를 갖고 있지만 오늘 당장 더 나은 매수 후보는 한 곳으로 좁혀진다. 아래에서 각 사의 투자 논리를 세부적으로 살펴본다.


리비안: 화려한 성장 스토리 뒤에 가려진 비용 리스크

포드 조립 라인
한때 아마존의 후원과 세련된 전기 픽업 트럭으로 투자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던 리비안은 2025년에도 여전히 ‘미래 지향적이지만 투기적인’ 기업으로 분류된다.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순손실은 5억4,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4억4,000만 달러 대비 크게 감소했으나, 여전히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매출총이익이 2억6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된 점은 긍정적 신호다.

리비안의 가장 큰 호재는 폭스바겐(OTC: VWAGY)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폭스바겐은 총 50억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EV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신규 공장 설립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공장은 수년간 막대한 현금이 묶이는 자본 집약적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투자자는 장기적 인내심을 요구받는다.

“리비안에 투자하는 것은 이 회사가 생존을 넘어 흑자 달성까지 성공할 것이라는 베팅과 같다.”

투자자 언어로 흔히 쓰이는 ‘캐시번(cash burn)’은 기업이 손실을 보며 현금을 빠르게 소진하는 현상을 뜻한다. 리비안은 생산 증설과 부품 조달 과정에서 캐시번 압력을 받으며, 공급망 효율화도 여전히 숙제다.


포드: 현금흐름·배당·규모의 3박자를 갖춘 전통 강자

포드는 화려한 스타트업 스토리는 없지만 규모의 경제, 안정적 현금흐름, 배당이라는 세 가지 강점을 보유한다. 4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변동성 있는 순이익은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불가피하다.

특히 포드는 F-150 라이트닝, 머스탱 마하-E 등 인기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면서도 내연기관 주력 모델로 꾸준히 현금을 창출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체 생산 차량의 80% 이상을 미국 내 공장에서 조립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고율 관세에도 비교적 탄탄한 ‘완충지대’를 보유한다.

‘관세(tariff)’는 수입 상품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국내 산업 보호와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한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부품·차량에 대한 관세를 높일 경우,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제조사는 비용 압박을 받는다. 그러나 포드는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이 높아 상대적 피해가 적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포드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14배 수준에 거래된다. 이는 시장 평균과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며, 배당 수익률은 약 5.43%에 달한다. 리비안처럼 성장을 위한 희생적 적자를 감수할 필요 없이, 투자자는 배당을 통해 실질적 현금 흐름을 얻을 수 있다.

포드는 작년 리비안 지분 대부분을 매각하면서 자금 여력을 확충했고, 자체 EV 전략에 집중할 수 있는 ‘총알’을 마련했다.


두 기업의 투자 매력 비교

리비안: 폭스바겐과의 협력이 신뢰도를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가 젊은 소비층에 강하지만, 높은 현금소모적자 지속이 투자 리스크다.
포드: 배당, 낮은 P/E, 미국 내 생산이라는 3대 무기가 시장 변동성을 흡수한다. EV 전환 과정에서 공급망 차질, 노조 협상 등 과제는 남아 있지만 생존 위험은 현저히 낮다.

이에 따라 단기·중기 관점에서 ‘더 안전한 선택’은 포드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리비안은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만 적합하며, 포드는 안정성과 EV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절하다.


전문가 시각: 추가 고려 요소

필자 의견으로, 향후 미국 대선 결과와 금리 추세가 완성차 업계 전반의 자본 조달 비용을 크게 좌우할 전망이다. 특히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리비안과 같은 적자 성장주는 현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포드는 보유 현금 및 영업현금흐름이 방어막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전기차 보조금 정책, 배터리 원자재 가격, 중국 제조사의 미국 진출 여부도 중요한 변수다. 투자자는 분기 실적과 함께 ▲배터리 공급 계약 ▲신공장 가동률 ▲관세 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모틀리 풀 추가 정보 및 면책조항

모틀리 풀은 아마존 지분을 보유·추천하며, 제너럴 모터스·폭스바겐도 추천 종목에 포함돼 있다. Stock Advisor 서비스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2025년 8월 4일 기준 1,060%로 S&P 500의 182%를 크게 상회한다.
*과거 수익률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본 기사에 언급된 기업 및 투자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투자 결정은 반드시 개인의 책임 하에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