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경고: 포트폴리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핵에너지 관련 종목 2선

핵에너지 관련 주식이 2025년 들어 급등세를 보였지만, 단기적인 주가 급등이 장기적인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예컨대 Global X Uranium ETF(URA)는 2025년 연초 대비 연초 대비 72% 상승하며 S&P 500을 크게 앞섰다. 이 같은 상승세에는 작은 모듈형 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에 대한 기대감과 정책적 지원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

2025년 12월 28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나스닥닷컴 배포)에 따르면,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5월에 미국의 핵에너지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지원을 위한 4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이 시장의 관심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보도되었다. 이 가운데 대통령이 강조한 것은 SMR 개발 촉진이었고, 그 결과 SMR 기술을 개발하는 몇몇 스타트업 종목이 시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Oklo(티커: OKLO)와 Nano Nuclear Energy(티커: NN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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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lo에 대해 알아보기

Oklo는 스스로를 마이크로리액터(microreactor) 설계 업체로 규정하며, Aurora라는 명칭의 원자로를 개발 중이다. 이 Aurora는 High-Assay Low-Enriched Uranium(HALEU) 연료를 사용해 약 1.5에서 75메가와트(MW)의 유효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소형 전력원이다. 회사는 공장에서 모듈을 제조한 뒤 현장으로 운반해 설치하는 방식으로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Oklo는 여러 차례 자사 기술의 선행성을 강조해 왔는데,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로부터 상업용 고급 핵분열 발전소에 대한 ‘현장 사용 허가(site use permit)’를 받은 최초의 SMR

이며, 또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고급 원자로에 대한 맞춤형 결합허가 신청(custom combined license application)’을 제출한 첫 회사라고 회사 측은 밝히고 있다. Oklo는 또한 연료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미국의 핵연료 공급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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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Oklo는 DOE로부터 기술 개발 및 원자로 건설·운영, 연료 제조 공장 3곳 건설·운영 지원을 포함하는 다수의 계약을 수주한 상태다.


Oklo의 재무 및 실행 리스크

Oklo는 현재 현금성 자산이 9억 2,000만 달러 이상(>$920M)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연간 현금 소모 속도(버너레이트)는 연간 4,000만 달러 미만 수준이다. 표면적으로는 당장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사업이 후반 단계로 진입할수록 필요한 투자 규모가 급격히 커질 전망이다.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Oklo는 향후 3년간 총 5억 8,000만 달러(>$580M) 이상의 자본 지출이 필요하며, 그 이후 향후 4년 동안은 매년 약 10억 달러(≈$1B) 수준의 지출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회사 측 예상 일정은 최초 원자로 가동으로 인한 매출 발생을 2027년으로 보고 있으며, 최초 GAAP(회계상) 이익 실현 시점을 2030년,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흑자 전환은 2033년으로 제시되어 있다.

이러한 추정 지출 규모를 감안하면, Oklo는 2033년 자유현금흐름 흑자 전환 시점보다 훨씬 이전에 현금 고갈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회사는 대규모 부채 차입 혹은 주식 대규모 발행을 통한 자본 조달을 선택할 수밖에 없으며, 후자의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재무 전략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Nano Nuclear Energy의 현황

Nano Nuclear Energy도 Oklo와 유사하게 SMR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나 사업 범위를 다방면으로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데이터센터용 마이크로리액터뿐 아니라 우주선용 원자로, 핵연료 농축 및 운송, 그리고 핵산업 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다각화 전략은 낙관주의자에게는 수익원 분산이라는 긍정적 의미로 보일 수 있지만, 전문가는 이를 디워시피케이션(diworsification)이라고 규정할 만큼 핵심 역량의 분산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특히 Nano는 현재 현금성 자산이 약 2억 달러(≈$200M)에 불과하고, 분석가들은 장기적인 영업현금흐름, 자본 지출, 자유현금흐름에 대한 수치 산출을 2년 정도만 모델링하고 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회사의 장기 생존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Nano 역시 매출 발생 시점을 2027년으로 설정하고 있으나, 손익분기점과 수익 실현 시점은 2033년 이후로 전망되는 등 Oklo와 유사한 장기 일정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수준의 현금 보유로는 예기치 못한 자금 수요에 취약할 수 있으며, 가장 먼저 재무적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분류된다.


용어 설명 및 기술적 배경

High-Assay Low-Enriched Uranium(HALEU)는 상대적으로 낮은 농도의 우라늄 동위원소를 농축한 연료로, 기존의 상용 원자로에서 사용하는 저농축 우라늄(LEU)보다 농축도가 높아 소형·고효율 원자로에 적합하다. HALEU는 소수의 공급업체와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취약성이 문제로 지적된다.

SMR(작은 모듈형 원자로)는 전통적 대형 원자로보다 소규모로 설계되어 공장에서 모듈화해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조립하는 방식을 채택할 수 있어 건설기간과 초기 투자비용을 낮출 잠재력이 있다. 다만 규제 승인 과정, 연료 공급, 안전성 검증 등 현실적 난관이 여전히 존재한다.


시장 영향 및 투자 리스크 분석

정책적 지지(예: 2025년 5월의 행정명령)와 SMR에 대한 기대감은 단기적으로 관련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급등시킬 수 있다. 그러나 기업별로 실제 기술 상용화와 대규모 건설을 위한 자금 조달 능력에는 큰 차이가 있고, 현금 보유 수준과 향후 자본지출 전망이 주가의 중요한 리스크 요인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Oklo와 Nano는 모두 2027년 매출 발생을 전제로 하고 있으나, 대규모 자본지출 시점이 현실화되면 조달 필요성이 높아져 주식 발행에 따른 희석, 채무 증가, 그리고 이에 따른 단기 주가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 반면 정책·규제 환경이 우호적으로 지속되고, HALEU 공급망 개선과 원가 절감이 현실화될 경우에는 SMR 산업 자체가 장기적으로 성장해 해당 섹터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첫째, 회사의 현금 보유 수준과 분기별 소모 속도(burn rate). 둘째, 장차 필요한 자금 조달 계획(주식 발행, 전환증권, 부채 등)과 그에 따른 기존 주주 희석 가능성. 셋째, 규제 당국(NRC 등) 승인 진행 상황과 DOE와의 계약 이행 여부. 넷째, HALEU 등 핵연료 공급망의 안정성 및 가격 추세.


참고: 투자 관련 추가 정보

원문 보도는 Rich Smith이 작성했으며, 보도문 말미에는 Rich Smith와 모틀리 풀(Motley Fool)이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이 없음을 명시했다. 원문은 2025년 12월 28일자 기사로 확인된다.

요약하면, SMR과 마이크로리액터 관련 기업들은 정책적 호재와 기술적 잠재력으로 인해 높은 기대를 받고 있으나, 개별 기업의 재무 건전성 문제와 대규모 자본지출 필요성은 주가의 큰 리스크로 남아 있다. 특히 Oklo와 Nano는 각각의 현금 보유 수준과 향후 지출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는 한, 단기 급등한 주가가 지속 가능할지 확신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