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T뉴스】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 Corporation, 토론토증권거래소: TRI.TO)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순이익 감소를 공시했다.
2025년 8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순이익은 3억 1,300만 달러(주당 0.6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기록한 8억 4,100만 달러(주당 1.87달러)와 비교해 62.8% 급감한 수치다.
특정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Non-GAAP 기준)은 3억 9,4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87달러로 나타났다.1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7억 8,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매출은 17억 4,000만 달러였다.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순이익이 감소한 배경에는 주가 기반 보상비용 증가와 구조조정 비용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제기된다.
GAAP 기준 실적 요약
– 순이익: 3억 1,300만 달러 vs. 8억 4,100만 달러(전년 동기)
– 주당순이익(EPS): 0.66달러 vs. 1.87달러(전년 동기)
– 매출: 17억 8,500만 달러 vs. 17억 4,000만 달러(전년 동기)
GAAP2(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미국 일반회계기준)은 미국 증권시장에서 통용되는 공식 회계 기준으로, 일회성 요인을 포함한 실제 손익을 집계한다. 반면 조정 실적(Adjusted Earnings)은 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산정한 비경상적 항목 제외 수치를 의미한다.
기업 및 산업적 맥락
톰슨 로이터는 법률·세무·뉴스·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정보 기업이다. 특히 Refinitiv금융 데이터 플랫폼, Westlaw법률 정보 솔루션 등을 통해 금융기관과 법률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평가되나, 단기적으로는 연구개발(R&D) 비용과 인재 확보를 위한 주식보상비용이 수익성 저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발표가 ‘비용 구조 개선’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한 경영진의 전략적 선택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한다. 향후 몇 분기 동안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출시 일정과 조정 영업이익률(Adjusted EBITDA Margin) 추이를 관찰하는 것이 투자 판단에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전망 및 리스크 요인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했지만, 글로벌 금리 변동과 거시경제 둔화가 법률·세무·뉴스 플랫폼 수요에 미칠 잠재적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또한, 경쟁사 블룸버그·레피니티브·렉시스넥시스와의 데이터 구독 모델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매출 성장세 유지가 관건이다.
톰슨 로이터는 향후 배당 정책과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현금흐름(Cash Flow)이 비용 확대로 압박받는 만큼, 배당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감시도 강화될 전망이다.
1 Adjusted EPS는 주식·옵션 보상, 구조조정 및 변동성 높은 항목을 제외하고 산정된다.
2 GAAP 실적은 모든 회계 항목을 포함하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