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가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새롭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 8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정상 course issuer bid(NCIB)는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의 승인을 이미 받았으며, 회사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보통주를 점진적으로 환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NCIB에 따라 회사는 2025년 8월 19일부터 2026년 8월 18일까지 최대 1,000만 주(전체 발행주식의 약 2.22%)를 되살 수 있다.
매입 가격은 시장가 또는 TSX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결정되며, TSX 기준 하루 매입 한도는 91,026주로 설정됐다. 회사는 신주가 아니라 이미 발행된 주식을 사들인 뒤 모두 소각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매입 방식은 TSX, 나스닥, 기타 거래소에서의 공개시장 매수(open market transaction)뿐 아니라 사적 계약(private agreement)을 통한 블록딜 등 여러 채널이 활용될 수 있다.
동시에 프리마켓(장전) 거래에서 톰슨 로이터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0.75% 상승한 169.07달러를 기록했다.
NCIB(Normal Course Issuer Bid)는 캐나다 상장사가 경영 판단에 따라 일정 한도 내에서 자사주를 장내에서 순차적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는 미국의 open-market share repurchase와 유사하지만, 거래소별 신고 의무와 일일 매입한도 등이 엄격히 규정돼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결정이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되는 동시에, 주당순이익(EPS) 희석 방지 효과와 주가 부양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기사 말미에 적시된 바와 같이 본 문서에 담긴 견해는 원문 작성자의 시각이며, 나스닥 주식회사(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잉여 현금을 배당 대신 활용해 유통주식 수를 줄임으로써 주주 가치 제고를 도모하는 전략이다. 캐나다 달러가 아닌 미 달러로 환산할 경우에도 총 매입 한도는 10억 달러로 고정되며, 실제 집행 규모와 시기는 경영진의 재량과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은 보통 자사주 매입이 발표될 경우 해당 종목의 리스크-리워드 프로파일이 개선된다고 본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평균보다 낮은 구간에서 시행되는 매입은 장기적으로 수익률에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여 왔다.
그러나 일정 기간 안에 매입이 완료되지 못할 경우, 계획 공시만으로 주가가 선반영된 뒤 실제 수요 부족으로 인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투자자는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