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로이터, AI 법률 도우미 코카운슬 사용자 100만명 돌파에 주가 11% 이상 급등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의 주가가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어시스턴트인 코카운슬(CoCounsel)의 사용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화요일 거래에서 11% 이상 급등했다. 이번 급등은 경쟁사 AI 도구들이 산업의 수익 흐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일부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6년 2월 24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톰슨로이터 주가는 이날 2009년 이후 최대 퍼센트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사의 AI 기술을 여러 기업의 제품에 임베드하고 있다는 발표를 내놓은 가운데, 톰슨로이터가 그중 하나로 언급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이달 초 앤트로픽이 발표한 새 AI 도구가 법률 업무 흐름에 자사의 클로드(Claude) 모델을 통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주식들에 대해 6거래일 동안 약 $8300억(약 83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매도세를 촉발했던 충격 이후의 것이다. 이 여파로 연초 이후 톰슨로이터의 주가는 여전히 30% 이상 하락한 상태다.

톰슨로이터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해스커(Steve Hasker)는 이메일 답변에서 “

법률 AI 시장은 성숙해지고 있으며, 과대광고보다 실질이 더 중요하다. 우리의 수탁자 수준(fiduciary-grade) AI 전략이 실제 도입을 이끌고 있다. 우리는 다음 변화를 형성할 자본과 콘텐츠,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고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톰슨로이터는 로이터 뉴스(Reuters News)를 소유하고 있으며, 2023년 법률 AI 스타트업 케이스텍스트(Casetext)$6.5억에 인수한 후 코카운슬을 출시했다. 코카운슬은 코카운슬 리걸(CoCounsel Legal)의 핵심 AI 엔진으로서, 변호사들의 리서치, 문서 검토 및 초안 작성 작업을 자동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보도에서 톰슨로이터 경영진은 이번 분기 실적 발표 직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자사 법률 서비스가 범용 AI 스타트업과 구별되는 점으로 독점 지적재산권(IP)을 강조했다. 회사는 영국의 수백 년 분량의 법률 문서와 미국의 100년이 넘는 아카이브 등, 상당 부분이 아직 디지털화되지 않았거나 공개되지 않은 자료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는 AI를 학습시키고 전문화된 법률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있어 경쟁우위를 제공한다.

법률 전문가 부서(Legal Professionals division)는 톰슨로이터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이다. 따라서 코카운슬의 채택 확대는 회사의 매출 구조와 향후 성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용어 설명 및 배경

본 기사에서 언급된 주요 용어와 배경은 다음과 같다. 코카운슬(CoCounsel)은 톰슨로이터가 인수한 케이스텍스트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법률 특화 AI 어시스턴트다. 이는 판례검색, 법률 리서치, 계약서 및 문서의 초안 작성과 리뷰를 자동화하여 변호사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앤트로픽(Anthropic)클로드(Claude)라는 대형 언어 모델을 개발한 AI 기업으로, 제공 기술을 다른 기업 제품에 통합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수탁자 수준(fiduciary-grade) AI는 법률·금융 등 규제가 엄격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높은 신뢰성·투명성·책임성을 갖춘 AI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성능 지표뿐 아니라 데이터 출처, 검증 가능성, 설명가능성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기술적·시장적 맥락

AI가 법률 서비스를 자동화하는 것은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법률 서비스는 전문성과 정확성이 중요하므로 표준화된 데이터와 신뢰 가능한 출처가 핵심이다. 톰슨로이터가 보유한 역사적 법률 문서와 아카이브는 이러한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제공할 여지가 크다. 반면 앤트로픽과 같은 신생 AI 업체들은 최신 모델의 언어 처리 능력과 빠른 혁신 속도를 무기로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향후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 이번 100만 사용자 돌파 소식은 시장의 심리 개선을 촉발해 주가를 급등시켰다. 다만 주가 회복의 지속성은 몇 가지 요인에 좌우될 것이다. 첫째, 코카운슬의 유료 전환 비율과 기업 고객의 계약 유지율이 관건이다. 사용자가 많더라도 유료화에 실패하면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둘째, 규제 환경과 윤리·책임성 이슈가 법률 AI의 상업화 속도를 좌우할 수 있다. 세 번째로, 경쟁사의 기술 통합 속도와 가격 정책이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앤트로픽을 포함한 경쟁자들이 더 저렴하거나 기능이 유사한 솔루션을 제시할 경우 고객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톰슨로이터의 방대한 독점 데이터와 기존 법률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입지는 채널화된 매출 성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특히 법률 전문가 부문 매출의 약 1/3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법률 AI의 상용화 성공은 전체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여지가 크다. 다만 시장은 이미 이번 달 대규모 매도세로 인해 변동성이 큰 상태이므로 투자자들은 실사용 기반의 유료 전환 지표, 고객 유지율, 규제 리스크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결론

톰슨로이터의 코카운슬이 사용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는 것은 법률 AI가 단순한 개념 단계에서 실사용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회사의 독점적 콘텐츠와 자본력은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지만, 실제로 수익화로 이어질지는 유료 전환률, 규제 환경, 경쟁 구도 등에 달려 있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분기별 실사용 지표와 매출 전환 여부를 중심으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