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캐피털, CSX 지분 매입 후 이사회 면담 요청…미 철도업계 인수·합병 가능성 부상

[뉴욕=로이터·인베스팅닷컴] 헤지펀드 토머스캐피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Toms Capital Investment Management)가 미국 3위 화물 철도회사 CSX(NASDAQ: CSX)의 이사회에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 이는 해당 펀드가 최근 CSX 지분을 취득한 직후에 나온 조치로, 향후 인수·합병(M&A)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5년 8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이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토머스캐피털은 2분기 동안 CSX 보통주 560만 주를 매수했음이 6월 30일 기준 공시 서류에서 확인됐다. 해당 지분 규모는 약 0.26% 수준이지만, 적극적 주주 행동주의로 유명한 펀드가 소규모 지분으로도 경영진에 상당한 압박을 가한 전례가 많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벤 패스(Ben Pass)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이끄는 토머스캐피털은 과거 U.S. 스틸켄뷰(Kenvue)에도 합병·분할을 촉구한 사례가 있다. 벤 패스는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해 전략적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 왔으며, 이번에도 CSX 이사회를 상대로 구조적 변화 또는 동종업계 기업과의 결합을 촉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화물철도 이미지

이번 지분 매입은 지난달 발표된 유니온 퍼시픽(Union Pacific)과 노퍽서던(Norfolk Southern) 간의 파트너십 강화 — 일종의 ‘프리-머지(pre-merge)’ 성격으로 평가되는 계약 — 이후 철도 업계에 합종연횡(合從連衡) 시나리오가 급부상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 투자자들은 북미 철도시장이 2000년대 이후 사실상 7대 메이저 사업자로 재편된 ‘올리고멀리(oligopoly) 구조’라는 점에 주목한다. 시장 점유율 확대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비용 절감과 운행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 M&A라는 해석이다.

헤지펀드·주주 행동주의 용어 해설
헤지펀드는 고액자산가 및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비교적 자유로운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사모펀드를 의미한다. ‘주주 행동주의(activist investing)’는 펀드가 지분을 확보한 뒤, 경영진 교체·배당 확대·자사주 매입·합병 등 다양한 변화를 요구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주가 상승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이다. 벤 패스와 같은 행동주의 투자자는 소수 지분으로도 언론 노출과 주주 설득을 통해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토머스캐피털은 CSX의 잠재적 가치가 충분히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업계 재편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후발주자로 전락할 수 있다.” — 뉴욕 월가 소재 대형 자산운용사 철도 담당 애널리스트

전문가 시각과 시나리오 분석
‘적대적 M&A’ 압박 시나리오 — 토머스캐피털이 노퍽서던·BNSF 등 경쟁사와의 합병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이사회 교체 카드까지 꺼낼 가능성이 있다.
‘우호적 전략적 파트너십’ 시나리오 — CSX가 동종사와 운송·물류 공동망을 구축해 원가를 절감하되 법적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경로다.
‘주주환원 강화’ 시나리오 — 현금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늘려 주가를 방어하면서 행동주의 펀드를 달래는 전술도 있다.

그러나 미국 교통부(DOT) 산하 표면교통위원회(STB)는 철도 대형 합병 건을 엄격히 심사해 왔다. 2021년 캐나디언 퍼시픽과 KCS 합병 승인에만 2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 전례가 있어, 규제 장벽이 최대 불확실 변수로 꼽힌다.

북미 철도네트워크

주가 및 투자자 반응
공시 이후 CSX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8% 상승하며 32.5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구체적 행동 계획이 공개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과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으로 갈렸다.

편집자 주: 이 기사는 AI 도구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로이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