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증시(베이 스트리트), 장 초반 하락 출발 전망

요약 : 캐나다 및 미국 선물 하락세와 금속 가격 약세로 인해 12월 16일 개장하는 베이 스트리트(토론토 증권거래소)는 약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캐나다의 2025년 1월 무역수지는 CAD 40억 달러로 확대되었으며, 상품수출은 사상 최고인 CAD 745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 예정인 Ivey 구매관리자지수(Ivey PMI)와 최근 관세 관련 뉴스, 유가 및 금속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2025년 12월 16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와 미국 주식 선물의 약세와 금속 가격 하락이 목요일 장 초반 베이 스트리트의 부정적 출발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금속 가격의 약세는 자원 비중이 큰 캐나다 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소로 지목된다.

캐나다 실물지표 : 캐나다의 무역수지는 2025년 1월에 CAD 40억 달러(CAD 4.0 billion)로 확대되어 2022년 5월 이후 최대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캐나다의 상품수출은 전월 대비 5.5% 증가하여 CAD 745억 달러(CAD 74.5 billion)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입은 2.3% 증가하여 두 달 연속 상승이 아닌 4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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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y PMI(아이비 구매관리자지수) 관련 정보 : Ivey PMI의 2월 지표는 동부 시간 기준 오전 10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참고로 2025년 1월의 Ivey PMI는 47.112월의 54.7에서 하락했다. Ivey PMI는 제조업·서비스업을 포함한 구매관리자의 경영활동을 반영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이날 발표될 지표는 캐나다 내 경기 모멘텀에 대한 투자자들의 단기 판단의 중요한 참고치가 된다.

기업실적 : 캐나다 천연자원(Canadian Natural Resources)은 4분기 순이익이 11억4천만 캐나다달러(C$1.14 billion)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26억3천만 달러, $2.63 billion) 대비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C$0.54작년의 C$1.21보다 축소되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C$0.93로 전년의 C$1.17보다 낮아졌고, 애널리스트 컨센서스(평균 예상치)는 해당 분기에 대해 C$0.95의 이익을 예상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는 일반적으로 특수항목을 제외한 수치임을 감안해야 한다.

시장심리와 지정학적 요인 : 전일 캐나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 및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이후 미 상무장관(Secretary of Commerce)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이 일부 산업에 대한 예외조항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었다. 이어서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새로 부과된 관세에서 자동차 제조업체를 한 달간 면제한다고 발표하자 아시아 증시가 상승했으며, 이는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수 및 글로벌 시장 동향 : 벤치마크인 S&P/TSX 컴포지트 지수는 전일 298.82포인트(1.22%) 상승한 24,870.82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시장은 관세 면제 소식으로 상승했으나, 유럽 증시는 장중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와 차익실현을 놓고 매매에 임하는 양상이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은 시장 예상대로 이날 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했다는 점이 글로벌 채권·외환 시장 및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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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시장 : 원유와 귀금속 가격의 움직임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웨스트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66.54로, 전일 대비 $0.23(0.35%) 상승했다. 금 선물은 온스당 $2,912.00로 $14.00(0.48%) 하락했으며, 은 선물은 온스당 $33.095로 $0.039(0.12%) 하락했다.


용어 설명 : 본문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다.

Ivey PMI(아이비 구매관리자지수) —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제조·서비스업체의 구매 담당자나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경기 확장·수축을 판단하는 지표로, 기준값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Ivey는 캐나다에서 작성되는 PMI로 국내 경기 동향을 반영한다.

선물(futures) — 주식·지수·원자재 등의 미래 가격을 미리 정해 거래하는 파생상품으로, 장중 선물시장의 움직임은 현물시장의 개장 전 투자심리를 반영한다.

S&P/TSX 컴포지트 지수 —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에 상장된 주요 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한 벤치마크 지수로, 캐나다 증시 전반의 흐름을 나타낸다.


시장에 대한 체계적 분석 : 우선 캐나다 무역수지 흑자 확대와 수출 사상 최고 기록은 캐나다 달러(CAD)에 대한 지지 요인이 될 수 있다. 수출 호조는 특히 자원·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이익 개선을 뒷받침할 수 있으나, 금속 가격의 약세가 동반되는 상황에서는 자원 섹터 내에서 업종별 수익률 차별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금속(특히 산업용 금속) 의존도가 높은 광업체와 원유·가스 기업의 주가 흐름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둘째, 관세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는 무역 민감 업종, 특히 자동차·부품 업종과 제조업종에 긍정적이다. 미국 행정부의 관세 완화 검토 및 한시적 면제 조치는 단기적으로 관련 기업의 비용 구조 개선과 투자 심리 개선을 불러올 수 있다. 다만 관세 정책의 최종 결정 여부와 범위가 불확실하므로 향후 몇 주간 관련 뉴스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셋째, ECB의 금리 인하는 글로벌 금융 여건을 완화시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금리 인하가 유럽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면 실물경제 약화로 인해 글로벌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캐나다 포함)의 경기 민감주에 대한 영향은 복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넷째, 원자재 가격 움직임은 캐나다 증시에 즉각적 영향을 준다. WTI가 배럴당 60달러대 중반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유가 상승은 에너지 섹터에 호재, 금·은 가격 하락은 귀금속 관련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원자재 가격의 추가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 관점의 실전 포인트 : 개별 투자자는 단기적으로는 Ivey PMI 발표 결과 및 관세와 관련된 정부 발표,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주시해야 한다. 포지션을 조정할 때는 섹터별로 차별화된 리스크와 노출을 점검하고, 원자재 가격 및 통화(캐나다달러) 변동성이 실적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핵심 요약 : 2025년 12월 16일(현지시각) 기준 캐나다 및 미국 선물의 하락, 금속가격의 약세, 그러나 캐나다 무역수지 흑자 확대와 관세 완화 기대는 상충하는 신호를 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늘 발표될 Ivey PMI와 이어질 정치·정책 뉴스, 원자재 가격 흐름을 중심으로 시장 방향성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

참고 : 본 보도는 RTTNews의 2025년 12월 16일 보도 내용을 기반으로 정리한 것이며, 기사 내 숫자와 시점은 발표 시점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