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로빈스, 연봉과 무관하게 부자 되는 3가지 핵심 전략

세계적 동기부여 연설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니 로빈스가 평균적인 급여 수준에서도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공개했다. 로빈스는 지금까지 뉴욕타임스 1위에 오른 저서 세 권을 포함해 총 여덟 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강연과 소셜미디어,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꾸준히 재정·투자 조언을 전파해 왔다.

2025년 9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로빈스는 최근 유튜브 영상에서 UPS(United Parcel Service) 직원으로 평생 일한 시어도어 존슨(Theodore Johnson)의 일화를 소개하며 “누구나 연봉과 상관없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존슨은 일생 동안 세후 소득의 20%를 저축·투자하는 습관을 지켰고, 사망 시점에 7,000만 달러(약 935억 원)의 순자산을 남겼다.

뉴욕타임스는 1991년 10월 15일자 기사에서 존슨이 이 거액을 장학금 형태로 교육 분야에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로빈스는 “존슨이 우리에게 남긴 핵심 교훈은 ‘먼저 자신에게 지불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은 자산이 불어날수록 소비를 늘리기보다 검소한 생활을 고수하며 복리 효과(compound interest)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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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nsistency — 꾸준함의 힘

로빈스는 존슨 사례를 들어 “연봉이 1만 4,000달러(현재 가치 약 4만 달러)에 불과해도 20%씩 장기간 저축·투자하면 복리의 기적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금융교육 기관 램지솔루션(Ramsey Solutions)이 실시한 ‘전국 백만장자 연구(The National Study of Millionaires)’에 따르면, 백만장자 응답자의 75%가 재정적 성공 요인으로 상속이나 일시적 횡재보다 ‘지속적 투자’를 꼽았다.

복리란 투자 수익이 원금에 더해져 원금+이자 전체 금액에 다시 이자가 붙는 구조를 의미한다. 예컨대 연 8% 복리로 30년간 1,000만 원을 투자하면 최종 금액은 약 1억 원에 육박한다. 이는 ‘단리(매년 동일 금액의 이자만 붙는 방식)’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빠른 자산 증식을 가능케 한다.


2. Awareness — 재정 인식의 전환

로빈스는 “재정적 자각(awareness) 없이는 부를 이룰 수 없다”고 말한다. 시어도어 존슨은 월급의 20%를 아예 ‘세금’처럼 간주해 곧바로 떼어 놓았다. 처음에는 ‘내가 과연 20%를 저축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자산 관리 어플·계좌 자동이체 등으로 강제성을 부여해 실천에 성공했다. 로빈스는 “거액을 모은 뒤에야 투자를 시작하겠다는 태도로는 결코 자산을 불릴 수 없다”고 경고한다.

한국에서도 가계부 작성, 통장 쪼개기, 자동투자 설정 등으로 지출 흐름을 파악하고 소비를 통제하면,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저축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는 금융문맹을 극복하고 ‘나는 투자자가 아니다’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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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imiting Beliefs — 한계 신념 깨기

로빈스는 자신의 웹사이트 칼럼에서 “돈의 게임은 20%가 기술, 80%가 심리”라고 밝혔다. 즉, 투자 상품 선택·세금 전략 같은 ‘기술적 요소’보다 ‘나는 돈 관리를 못한다’, ‘부모도 가난했으니 나도 가난할 운명이다’ 같은 제한적 신념(limiting beliefs)이 부(富) 축적을 가로막는다는 설명이다.

시어도어 존슨 역시 처음에는 20% 저축을 ‘불가능’으로 여겼지만, “불가능하다는 생각 자체가 진정한 한계”라는 사실을 인식한 뒤 행동을 바꿨다. 로빈스는 “‘나는 돈을 벌 자격이 있다’, ‘내가 버는 돈으로 세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다’와 같은 긍정적 선언문(affirmation)을 반복하라”고 조언한다.


전문가 관점에서 본 시사점

1) 고정비 20% 이상 저축·투자는 듣기엔 단순하지만, 인플레이션·주거 비용 상승이 심한 요즘 한국 사회에서는 쉽지 않은 과제다. 그러나 자동이체·TDF(타깃데이트펀드)·EMP(ETF Managed Portfolio) 같은 ‘자동화 도구’를 활용하면 실천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

2) 통계청·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국내 가구의 평균 저축률은 2023년 기준 7.3%에 머물러 있다. 로빈스가 제시한 20% 목표는 결코 낮은 기준이 아니며, 대부분의 가구가 지출 구조 자체를 개편해야 달성할 수 있다. 따라서 선불카드·현금 사용 제한, 멤버십 구독 점검불필요한 지출 절감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

3) 무엇보다 ‘심리적 자산’의 중요성은 행동경제학 연구와도 맥을 같이한다. 리처드 세일러·대니얼 카너먼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손실 회피(loss aversion)’ 때문에 투자를 미루는 경향이 강하다. 로빈스의 ‘제한적 신념 깨기’는 이러한 인지 편향을 교정하는 실질적 방법론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용어·기관 설명초보 투자자 참고

UPS : 미국의 글로벌 물류·택배 회사 United Parcel Service로, 포춘 500 기업이다. 존슨은 이 회사에서 평생 재직하며 소액 주식 매입 프로그램(ESPP)을 적극 활용했다.

복리(compound interest) : 이자가 원금에 붙고, 이 ‘이자 포함 금액’이 다시 이자를 낳는 눈덩이 효과를 가리킨다. 장기 투자에서 수익률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다.

한계 신념(limiting beliefs) : 개인이 스스로를 제약하는 고정관념으로, 행동경제학·심리학 분야에서 자기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으로도 불린다.


“거액을 모은 뒤 투자하겠다는 사고방식은 끝없는 패자 레이스를 시작하는 것과 같다.” — 토니 로빈스

로빈스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꾸준함, 자각, 긍정적 마인드 — 이 세 가지 원칙을 행동으로 옮기면 연봉과 상관없이 부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데이터와 심리학 연구가 이를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한국 투자자 또한 ‘작은 급여로 큰 부’를 실현할 여지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