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퍼스AI(Tempus AI)의 주가가 1월 12일(미국 현지시간) 매매 마감 기준 전일 대비 4% 이상 상승했다. 장중에는 최대 약 15%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번 주가 상승은 회사가 제시한 호전된 매출 전망과 핵심 사업의 성장 가시성에 투자자들이 반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6년 1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템퍼스AI(나스닥: TEM)는 건강 기술(헬스테크) 전문 기업으로서 연말 실적 가이던스와 4분기 및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했다.

회사 측이 발표한 핵심 수치는 다음과 같다. 템퍼스는 4분기 매출을 전년 대비 약 –83% 증가한 $3.67억(약 3억 6,7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진단(Diagnostics)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2.66억(약 2억 6,600만 달러)를,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Data and Applications) 매출은 25% 증가한 $1.00억(약 1억 달러)를 각각 예상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AI(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기업인 템퍼스가 연간 매출을 약 83% 증가한 $12.7억(약 12억 7,000만 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2025년 초 인수한 앰브리 유전학(Ambry Genetics)을 제외한 유기적(organic) 매출 성장률을 약 30%로 전망했다.
“우리는 2026년을 양대 핵심 사업 모두에서 성장이 가속화되고 우리 플랫폼이 내재한 재무적 레버리지를 발휘하는 매우 강력한 위치로 진입한다”라고 에릭 레프코프스키(Eric Lefkofsky) CEO는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어떤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는가
템퍼스는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를 지원하는 데이터 세트와 분석 도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정밀의료란 환자의 유전체(유전 정보), 임상 정보, 병리학적 데이터 등을 종합해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거나 약물 개발 과정에서 적합한 대상군을 식별하는 접근법을 말한다. 템퍼스의 플랫폼은 이러한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처리·분석해 제약사 및 연구기관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강한다.
특히 회사는 2025년 말 기준으로 총 계약 가치(Total Contract Value, TCV)가 $11억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템퍼스는 2025년에만 70개 이상의 고객과 데이터 계약을 체결했으며, 화이자(Pfizer), 노바티스(Novartis), 일라이릴리(Eli Lilly) 등 대형 제약사가 템퍼스의 데이터셋을 신약 개발 프로그램에 통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매출유지율(Net Revenue Retention)도 주목할 만하다. 템퍼스는 2025년 약 126%의 순매출유지율(NRR)을 보고했다. NRR은 기존 고객이 전년 대비 얼마나 더 많은 매출을 발생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를 초과하면 기존 고객 기반에서 추가 매출이 창출되고 있음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120%대 NRR을 고성장·높은 고객 충성도를 동시에 가진 신호로 해석한다.
정의 정리:
총 계약 가치(TCV)는 체결된 계약의 전체 금액 합계를 의미한다. 순매출유지율(NRR)은 기존 고객군의 재구매 및 확장으로 인한 매출 변동을 반영한 지표로, 신규 고객을 제외한 기존 고객 기반의 ‘확대·감소’를 수치화한 것이다.
투자자 관점과 향후 영향
이번 발표는 매출 성장률과 고객 확대가 동시에 확인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투자자는 몇 가지 포인트를 추가로 검토해야 한다. 첫째, 회사가 제시한 연간 매출 전망에는 2025년 초 인수한 앰브리 유전학의 실적이 포함될 경우와 제외될 경우의 차이를 명확히 제시했는데, 회사는 인수를 제외한 유기적 성장률을 약 30%로 예상했다. 인수 효과를 포함했을 때의 매출 급증과 유기적 성장 간의 차이는 향후 주가 변동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둘째, 템퍼스의 사업은 제약사와 연구 기관의 신약 개발 예산 변동, 규제 환경 및 데이터·프라이버시 관련 규정 변화에 민감하다. 특히 제약사가 임상시험이나 연구개발(R&D) 지출을 축소할 경우 템퍼스의 데이터 계약 확대 속도도 둔화될 수 있다.
셋째, 시장은 이미 2026년 2월 예정된 템퍼스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실적에서 회사의 가이던스 이행 여부, 매출 인정 방식, 고객별 계약 지속성 등 구체적 수치가 확인되면 단기적으로 주가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시장 분석 관점에서 볼 때, 템퍼스의 높은 NRR과 대형 제약사와의 계약 확장은 중기적 매출 성장의 신뢰도를 높여준다. 다만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가격)과 향후 현금흐름 개선 속도, 인수합병(M&A) 통합 효과 등이 실제 주가 회복의 관건이다. 투자자들은 2026년 2월 실적 발표를 통해 회사의 매출 실현 속도, 이익률 개선 여부, 현금흐름 상황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구매 여부에 대한 참고
원문 기사에서는 모틀리 풀(Motley Fool)의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 팀이 추천한 ‘최고의 10개 종목’ 목록에 템퍼스AI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톡 어드바이저는 과거 넷플릭스(Netflix)와 엔비디아(Nvidia) 추천 사례를 언급하며 장기적 수익률 우수성을 강조했지만, 이는 해당 서비스의 추천 포트폴리오에 관한 설명일 뿐 템퍼스의 개별 투자 판단과는 별개다. 또한 기사 말미에는 작성자 조 텐에브루소(Joe Tenebruso)가 관련 종목에 보유 포지션이 없음을 밝혔다. 모틀리 풀은 일부 제약사(예: 화이자)에 대해 보유 및 추천 포지션이 있음을 공시했다.
요약 및 실무적 시사점
템퍼스AI는 2025년 말까지 총 계약 가치 $11억 이상, 순매출유지율 약 126% 등 핵심 지표를 공개하면서 4분기 및 연간 매출 성장률을 크게 상향했다. AI 기반의 정밀의료 데이터 사업은 대형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수요와 맞물려 성장 잠재력이 크다. 다만 인수 합병에 따른 일회성 효과, 제약사 R&D 지출 변동, 데이터 규제 리스크 등은 주가의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
투자자는 2026년 2월 예정된 템퍼스의 공식 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면서, (1) 회사의 가이던스 실현 여부, (2) 고객별 계약의 지속성과 확대 가능성, (3) 인수 통합에 따른 비용·시너지 효과를 점검해야 한다. 이들 요소가 확인될 경우 주가에 추가 상승 압력이 작용할 수 있고, 반대로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단기 조정이 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