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플렉스 2분기 순이익 증가…월가 전망 상회하며 주당 3.41달러 조정이익 기록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웨인( Wayne, PA )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제조사 텔레플렉스(Teleflex Inc., 티커명 TFX)가 2025년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RTTNews) 보도에 따르면 텔레플렉스의 이번 분기 순이익(미국 회계기준·GAAP)1억1,134만 달러(주당 2.35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억554만 달러(주당 2.23달러)에서 5.5% 증가한 수치다.

“주당 3.21달러의 컨센서스를 0.20달러 상회하며, 의료기기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1)


조정 기준(특별항목 제거) 실적도 눈길을 끈다. 특허소송 충당금, 구조조정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 Adjusted)3.41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성장했으며 월가 평균 전망치(3.21달러)를 6.2% 웃돌았다.

매출은 7억4,326만 달러전년 동기 7억545만 달러 대비 5.5% 증가했다. 회사 측은 “마취·호흡기 관리 제품군과 인터벤션(중재) 제품의 호조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Teleflex 로고

가이던스(향후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텔레플렉스는 2025 회계연도 전체 조정 EPS 목표를 13.00~13.6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 제시치(12.80~13.40달러 범위)를 0.20달러가량 높인 것으로, 경영진은 “인체삽입형 혈관 접근 장치와 승모판 개입 장비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용어 풀이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는 미국 공인회계기준을 의미하며, 일회성 비용까지 반영한다. 반면 ‘조정(Adjusted)’ 실적은 이러한 일회성 항목을 제외해 기업의 영업력 변화를 보다 명확히 보여 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주요 제품군

시장·업계 영향
애널리스트들은 텔레플렉스의 소프트-틴트 카테터, 혈역학 모니터링 솔루션이 고마진 포트폴리오를 형성하며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한다. 실제 회사의 2분기 운영이익률은 24%대로, 작년 동기 대비 약 0.8%p 개선됐다.

월가에서는 “메디컬 테크(MedTech) 섹터 전반에서 병원 절차량 회복과 ‘선택적(선택수술) 수요’ 확대가 지속된다면, 텔레플렉스의 매출 탄력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달러 강세원자재·물류비 변동이 하반기 마진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우려한다. 회사 또한 “환율 변동이 2025년 하반기 실적에 0.10~0.15달러가량의 EPS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전망 및 평가
텔레플렉스는 미국·유럽 주요 공공조달 입찰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흥시장 점유율도 확대 중이다. 모건스탠리·JP모건 등은 목표주가를 주당 285~30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장·단기 파이프라인의 기술 경쟁력과 M&A 활용 능력”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한편, 7월 30일 종가 기준 주가는 264.50달러로,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9배 수준이다. 이는 글로벌 동종업계 평균(22배) 대비 소폭 할인 거래되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2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와 상향된 연간 가이던스는 향후 주가 모멘텀을 제공할 전망이다. 다만 환율·비용 변수에 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1) 출처: 톰슨로이터 애널리스트 컨센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