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캐피탈이 디지털 자산을 자산으로 대량 보유하는 전략을 펴는 스트래티지(Strategy Inc.)에 대해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매수(Buy)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00달러를 제시했다. 회사의 지분 가치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으며, 텍사스 캐피탈은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전략이 장기적 가치 창출의 핵심 동인이라고 평가했다.
2026년 3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캐피탈은 “트럼프 행정부하의 규제 전환과 금융시장 및 기업 차원의 비트코인 채택 확산으로 비트코인이 많은 투자자가 인식하는 것보다 더 확립된 자산이 됐다”고 진단했다.
“우리는 비트코인이 연간 약 10% 상승할 것으로 가정하며, 2026년에 170억 달러(17 billion USD)의 자본 발행을 모델링했다. 순자산가치(NAV)에 대한 1.19배의 멀티플을 적용해 목표주가 200달러를 산출했고 이는 약 42%의 상승여력이 된다.”
텍사스 캐피탈의 모델 가정은 세부적으로 비트코인 연평균 10% 상승과 2026년 자본 발행 170억 달러를 토대로 한다. 이러한 가정 하에 회사가 제시한 1.19배 NAV 멀티플을 적용하면 스트래티지의 주당 가치가 현 수준보다 유의미하게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이 분석은 회사의 자본구조, 현금 보유, 그리고 디지털 자산 관련 수익구조를 전제로 산출됐다.
보고서는 스트래티지의 재무안정성에 대해서도 상세히 언급했다. 부채는 자본의 약 14% 수준이며, 22억5천만 달러(2.25 billion USD)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자 및 배당 의무에 대해 약 2년가량의 커버리지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의 완충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텍사스 캐피탈은 상장된 디지털 자산 재무회사들이 30개 이상으로 분열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약화될 경우 투자자들이 더 크고 유동성이 높은 플랫폼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어 스트래티지가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트래티지의 디지털 신용상품은 평균 약 연 11.5%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으로 메모에 명시되어 있다.
정책적 지원도 핵심 드라이버로 꼽았다. 텍사스 캐피탈은 미국의 최근 및 제안된 조치들이 암호화폐 시장의 규칙을 명확히 하고 기관투자가의 접근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과 기관 수요 확대를 통한 가격 발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으로 연결된다.
동시에 텍사스 캐피탈은 위험 요소도 인정했다. 비트코인은 자체적으로 수익(이자·배당)을 창출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자금 조달에 대한 의존도가 존재하며, 암호화폐 보안에 대한 기술적 위협도 잠재적 리스크로 꼽혔다. 그러나 보고서는 스트래티지의 유동성, 자본시장 접근성 및 규모가 이러한 위험을 어느 정도 상쇄한다고 평가했다.
실적 및 보유 현황
가장 최근 분기(2025회계연도 4분기) 스트래티지는 디지털 자산의 변동성으로 인해 손실을 기록했다. 스트래티지는 12월 31일로 종료된 3개월 동안 124억 달러(12.4 billion USD)의 손실, 주당 손실은 42.93달러를 보고했다. 이는 전년 동기(2024년 4분기)에 기록한 6억7080만 달러(670.8 million USD), 주당 3.03달러 손실과 비교할 때 손실 폭이 확대된 것이다.
스트래티지는 2026년 2월 1일 기준으로 713,502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취득원가는 542억6천만 달러(54.26 billion USD), 개당 취득원가는 76,052달러로 공시됐다. 보유 비트코인 수와 취득원가는 회사수익성과 주가 민감도를 파악하는 데 핵심적인 지표로 작용한다.
용어 설명
디지털 자산 재무관리(Digital asset treasury management)는 기업이 현금 대신 디지털 자산(예: 비트코인)을 법인자산으로 보유·운용하면서 재무정책을 수행하는 전략을 말한다. 이러한 전략은 전통적 현금보유에서 발생하는 기회비용을 줄이고, 암호화폐 가격상승으로 인한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목적이 있으나, 가격 변동성과 유동성 문제, 규제 리스크가 수반된다.
NAV(순자산가치) 멀티플은 회사의 장부상 순자산가치에 일정 배수를 곱해 기업 가치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자산을 다수 보유한 기업의 경우 보유 자산의 시가평가가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NAV 기반 가치평가가 자주 활용된다.
전망과 시나리오 분석
텍사스 캐피탈의 가정(비트코인 연평균 10% 상승, 2026년 자본 발행 170억 달러, NAV 1.19배 적용)은 스트래티지에 대해 낙관적 결과를 산출한다. 이 경우 목표주가 200달러는 약 42%의 상승여력을 의미하므로, 기관투자가의 추가 수요와 자본시장 접근성이 원활하게 유지되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가정보다 크게 하락하거나, 글로벌 규제가 강해져 기관의 접근이 제한될 경우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 특히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자체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이 없으므로 외부 자금 조달에 의존하는 구조적 취약점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자본시장 접근성이 악화되면 재무적 압박이 커질 수 있다.
또한 디지털 신용상품의 평균 수익률이 약 11.5%로 보고된 점은 단기적으로는 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으나, 신용상품 관련 부실 발생 시 유동성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도 함께 내포한다. 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투자자 선호는 규모와 유동성이 높은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는 상대적 우위를 가진 대형 보유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결론
텍사스 캐피탈의 커버리지 개시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집중 보유 전략이 규제 환경의 변화와 기관 채택 확대라는 전제하에 기업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높은 변동성, 외부 자금 의존성, 기술적 보안 리스크 등 구조적 위험이 존재하므로 투자자는 비트코인 가격 시나리오와 회사의 자본조달 여건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향후 규제완화 흐름과 기관투자가 유입 여부가 스트래티지의 주가와 업계 재편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