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주지사 그렉 애벗은 화요일 애플(NASDAQ:AAPL)과 알파벳(NASDAQ:GOOGL)의 구글이 자사의 앱스토어 사용자의 연령을 확인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하였다. 이 법안은 미국 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 규제 여부에 대한 논쟁의 중심에 놓이게 하고 있다.
이 법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며, 18세 미만 사용자의 앱 다운로드 또는 인앱 구매를 위해 부모의 동의를 요구한다. 유타주는 올해 초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킨 첫 번째 주였으며, 연방 법안도 도입된 상태이다.
텍사스 하원을 통과하고 상원의 투표를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텍사스 법안은 소셜 미디어 앱을 18세 이상 사용자로 제한할 것이다. 소셜 미디어 앱의 연령 제한과 부모 동의는 미국 내 몇 안 되는 광범위한 합의 사항 중 하나로 2023년 퓨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1%가 자녀의 소셜 미디어 계정 생성을 위한 부모 동의 의무화를, 71%가 소셜 미디어 사용 전 연령 확인을 지지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가 어린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우려 사항이 되어 왔으며, 메타 플랫폼(NASDAQ:META)을 상대로 한 미국 여러 주의 소송과 어린이를 위한 보완 조치에 대한 미국 공중위생국의 권고가 있다. 호주는 작년 16세 미만의 소셜 미디어 사용을 금지하였으며, 노르웨이와 같은 다른 나라들도 새로운 규칙을 고려 중이다.
연령 제한의 구현 방법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소유주인 메타와 미국 주요 앱스토어 소유주인 애플과 구글 간의 갈등을 초래하였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작년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부모가 자녀가 사용하는 모든 앱에서 신분증을 제출하지 않아도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하면서 “이것을 할 수 있는 더 쉬운 장소는 바로 앱스토어 자체”라고 하였다.
어린이 온라인 보호 단체가 뒷받침한 텍사스 법안을 지지하며 앱스토어 연령 확인이 부모가 기술 사용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 “디지털 시장에서의 자율 규제가 실패했으며, 앱스토어는 단순히 이익을 어린이와 가족의 안전 및 권리보다 우선시하였다”고 디지털 어린이 동맹의 케이시 스테판스키는 로이터에 말했다.
애플과 구글은 텍사스 법안을 반대하며 모든 앱에 대한 연령 데이터 공유의 일반적인 요구를 강요한다고 하였다. “법안이 시행되면 앱 마켓플레이스는 텍사스 주민의 모든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위해 민감한 개인 식별 정보를 수집하고 보관해야 하며, 이는 날씨 업데이트나 스포츠 점수 제공과 같은 앱에도 해당된다”고 애플이 성명에서 밝혔다.
구글과 애플은 각각 필요한 앱에만 연령 범위 데이터를 공유하는 제안을 제시하였다. “우리는 입법의 역할을 보지만,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며 소셜 미디어 회사와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구글의 정부관계 및 공공정책 선임 디렉터 카림 가넴은 로이터에 말했다.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해를 끼친 소셜 미디어 사이트가 이를 촉발하였기에, 모두가 더 나은 방법을 찾도록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