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법무장관, 엘리 릴리 상대 의료진 뇌물 의혹 소송

[속보] 미국 대형 제약사 엘리 릴리(Eli Lilly and Company)가 텍사스주 법무장관으로부터 의료인 뇌물 의혹으로 피소됐다.

2025년 8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법무장관 켄 팩스턴(Ken Paxton)은 동일 날짜 오스틴 주(州) 법원에 소장을 제출해, 엘리 릴리가 자사의 GLP-1 계열 치료제MounjaroZepbound의 처방을 유도하기 위해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뇌물(Bribe)”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엘리 릴리는 텍사스주 내 병·의원 및 개별 의료진에게 현금 보너스, 고급 접대, 연구비 지원 등의 형태로 경제적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자사 약물을 경쟁 약물보다 우선적으로 처방하도록 불법적으로 유인(Inducement)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팩스턴 장관실은 이를

“텍사스 소비자와 의료보험 시스템 모두를 기만하는 행위”

라고 규정했다.

GLP-1이란 무엇인가?

GLP-1(glucagon-like peptide-1)은 인체 내에서 혈당 조절을 돕는 호르몬으로, 이를 모방한 약물은 제2형 당뇨병 치료와 체중 감량 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최근 세계 시장에서 세마글루타이드(오젬픽·위고비)와 함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꼽히며, 막대한 수익성이 확보된 영역이다.

엘리 릴리의 Mounjaro(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는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후 1년 만에 매출 5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23년 말 체중 감량 적응증 Zepbound로도 허가 범위를 확대한 뒤에는 매 분기마다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질 정도로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법적 쟁점과 향후 절차

미국 연방 반부패법(이른바 킥백(Kickback) 금지 규정)은 의료인이 특정 의약품을 처방하도록 대가를 제공·수수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텍사스주도 주(州) 차원의 소비자보호법과 메디케이드 사기방지법을 통해 동일한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한다. 이번 소송에서 주정부는 징벌적 손해배상판매 중단 가처분을 동시에 청구해, 결과에 따라 엘리 릴리의 주력 제품 매출에 중대한 타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텍사스 법무장관실의 배경

공화당 소속인 켄 팩스턴 장관은 제약·의료 분야의 소비자 보호 이슈에 적극적 입장을 보여 왔다. 2023년에는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남용 책임을 물어 여러 제약사와 총 3억 8,600만 달러 규모의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번 사건 역시 주정부 재정 부담 증가 요인을 제거하고 환자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정책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제약 데이터 분석

제약업계 파장과 투자자 반응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엘리 릴리 주가(NYSE: LLY)가 8월 12일 장외거래에서 소송 소식 직후 약 2% 하락했으나, 연초 대비 45%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 이유로는 GLP-1 파이프라인의 성장 기대가 여전히 막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소송이 장기화될 경우 평판 리스크규제 리스크가 실적 전망을 흔들 수 있다는 경고도 뒤따른다.

독자 안내: 이해를 돕기 위한 용어 설명

*킥백(Kickback): 의료인이 특정 제품·서비스를 채택하도록 금전·물품·여행 등 이익을 제공하는 불법 보상 행위.
*징벌적 손해배상: 피고의 고의적인 불법행위에 대해 실제 피해액을 초과하는 배상을 명령함으로써 재발을 방지하는 제도.


이 기사는 원문을 AI 도움으로 번역·가공하였으며, 인베스팅닷컴 편집자의 최종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