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NASDAQ: TSLA) 주가는 미 대선 이후 급등세를 보인 뒤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현재 시점에서 주가는 지난해 12월 중순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약 19% 하락했으며, 2025년 들어서는 약 5%가량 떨어진 상태다.
지난 5년 동안 주가가 1,170% 급등하면서 주식시장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시가총액이 1조 2,000억 달러를 넘어선 지금, 과연 추가 매수 타이밍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2025년 7월 2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EV) 제조사로서 여전히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 심화·수요 둔화·고평가 논란이라는 세 가지 난관을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
도전 과제: 성장에 제동이 걸리다
테슬라는 지난해 EV 인도 대수가 2023년 대비 1% 감소했다. 더구나 지난 5개 분기 동안 12개월 이동 누적 인도량이 사실상 ‘정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공급망의 큰 차질은 없었지만, 물가 상승과 고금리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EV 수요 성장률이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다.
전통 완성차 업체들도 테슬라의 영역으로 속속 진입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포드는 2024년 EV 판매량이 35%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제너럴모터스(GM)는 EV 판매가 125% 급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중국 시장에서는 신생 EV 전용 브랜드들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테슬라의 글로벌 경쟁 환경은 이전보다 훨씬 치열해졌다.
경쟁 심화는 수익성 악화로도 이어졌다. 과거에는 희소성을 무기로 가격 결정력(pricing power)을 과시했지만, 최근 2~3년 사이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단행한 가격 인하로 마진 압박이 불가피했다. 이는 ‘고품질 기업의 핵심 특성’으로 꼽히는 가격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싸게 사서 불확실성을 감수할 것인가
테슬라의 2024년 4분기 매출 중 91%가량이 EV 및 관련 서비스에서 발생했다. 결국 자동차 회사로서의 본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그럼에도 투자자는 주가수익비율(P/E) 109배라는 ‘극단적 고평가’를 감수해야 한다.
비교를 위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 평균 P/E가 32배,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55배 수준임을 고려하면,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창업자 겸 CEO 일론 머스크의 ‘미래 비전’에 거는 기대를 반영한다. 완전 자율주행(FSD) 기능의 상용화는 물론, 글로벌 로보택시 사업 및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이 현실화될 경우, 테슬라는 단순 자동차 기업을 넘어 ‘첨단 모빌리티·로봇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서사가 투자 스토리를 견인한다.
그러나 자율주행과 로봇 분야 모두 규제·기술·사회적 수용성이라는 복합 장벽이 존재한다. 시장 침투 속도와 수익 모델이 불확실한 만큼, 현재 주가에 반영된 ‘막대한 성공 시나리오’가 그대로 실현될지 여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전문가의 판단: “지금은 부담이 큰 구간”
해당 기사 저자는 선거 직전 주가 급등 이전부터 테슬라 주가가 비싸다고 봤으며, 최근 조정에도 여전히 경계 심리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가 투자 커뮤니티에서 매우 호의적 평가를 받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으나, 현 수준에서 추가 매수는 위험 대비 보상이 크지 않다는 것이 핵심 요지다.
“많은 투자자가 머스크의 혁신 스토리에 베팅하고 있지만, 실적·밸류에이션·경쟁 구도라는 세 가지 변수를 동시에 고려하면 지금 주식을 사기엔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
광고·면책 조항(원문 그대로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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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조언을 귀담아들을 만한 이유는 분명하다.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 서비스는 평균 수익률 891%로 S&P500(173%)을 압도해 왔다.
테슬라도 목록에 포함됐지만, 간과하기 쉬운 9개 종목이 더 있다. 자세한 내용은 모틀리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Stock Advisor 수익률은 2025년 1월 6일 기준.
저자 네일 파텔(Neil Patel) 및 그의 고객은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종목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식을 보유 및 추천하며, 제너럴모터스(GM) 주식과 2025년 1월 만기 25달러 콜옵션을 보유·추천한다. 모틀리풀의 공식 공시 정책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사에 제시된 의견과 해석은 전적으로 필진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