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esla, NASDAQ: TSLA)의 주가가 2025년 연말의 마지막 주식거래일인 월요일에 3.3% 하락했다. 하락 배경에는 핵심 배터리 부품 공급업체의 규제 공시를 통해 드러난 계약 규모의 대폭 축소 소식이 있다. 해당 공급업체는 대한민국 소재의 L&F로, 테슬라의 비교적 저비용 배터리인 4680 셀에 사용되는 고니켈 양극재(high-nickel cathode material)을 공급하기로 한 계약의 가치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되었다.

2025년 12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L&F는 규제 공시에서 테슬라용 고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의 총 가치를 $7,386로 적시했다. 이는 이전에 알려진 $2.9 billion(29억 달러)의 추정치에서 현저히 줄어든 수치이다. 테슬라와 L&F는 원래 2023년에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기간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로 명시되어 있다.
공시 내용과 즉각적 반응: L&F는 공시에서 계약 규모 축소의 구체적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규제 공시상의 이 값이 대폭 축소된 사실은 시장에서 즉각적으로 해석되었고, 그 결과 테슬라의 주가는 월요일 3.3% 하락한 뒤 화요일에도 추가 하락을 나타냈다. 공시된 금액과 이전의 수치 간 차이는 투자자와 분석가들에게 계약 이행 가능성, 생산 일정 변경, 또는 양사 간 협력 범위 조정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기했다.
핵심 인용: “L&F의 공시상 계약 총액은 $7,386로 기재되어 있으며, 이는 이전에 알려진 약 $2.9 billion 추정보다 훨씬 적다.”
기술적 배경 설명(용어 해설): 4680 배터리 셀은 테슬라가 개발한 원통형 배터리 규격으로, 지름 46mm, 길이 80mm라는 명칭에서 유래한다. 4680 셀은 생산단가 절감과 에너지 밀도 향상을 목표로 설계되었으며,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이 셀 기술이 테슬라가 $25,000 수준의 저가 전기차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고니켈 양극재는 니켈 함량이 높은 양극재로서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지만 공급망과 원가 면에서 민감한 소재다.
제품 적용: 4680 셀은 테슬라의 여러 모델에 적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외관과 설계 면에서 주목받은 사이버트럭(Cybertruck)에도 일부 사용된다. 다만 사이버트럭의 판매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친다고 여러 매체가 지적했다.
시장 영향 분석: L&F의 계약 축소 공시는 단기적으로 테슬라 주가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공급 계약 규모가 축소되면 테슬라의 해당 기간 배터리 공급량과 생산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특히 4680 셀은 회사가 비용 우위를 확보해 저가 모델을 출시하려는 핵심 기술이므로, 관련 공급 불확실성은 가격 경쟁력 확보 계획에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영향 시나리오가 고려된다. 첫째, 계약 축소가 일시적 조정이라면 테슬라의 생산·판매 계획에 큰 영향이 없을 수 있다. 둘째, 계약 축소가 구조적 문제(예: 공급업체의 생산능력 축소, 품질·규제 문제, 또는 테슬라와의 협상 변경)라면 사이버트럭 등 4680 셀 기반 모델의 생산 리드타임이 늦춰져 매출 성장률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셋째, 테슬라가 대체 공급처를 확보하거나 자체 생산(수직통합)으로 대응한다면 단기 충격은 완화될 수 있지만 비용 상승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 관점: 시장 분석가와 산업 전문가는 이 사건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공급 계약의 축소는 공급망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사례로, 전기차(EV) 업계 전반의 성장세 둔화와 맞물려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다만 단일 공급업체의 계약 변경만으로 테슬라 전반의 경쟁력이나 장기 성장성을 단정하기는 어렵고, 테슬라의 재무구조, 다른 공급계약, 자체 기술력 및 생산 전개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투자자 유의사항: 이번 공시에서 L&F는 축소 이유를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추가 공시와 테슬라의 공식 입장, 그리고 L&F의 향후 공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또한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모델별 판매 실적(예: 사이버트럭의 낮은 판매량) 및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공개·이해관계: 기사 원문 저자 Eric Volkman은 문서에서 언급된 주식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했고, The Motley Fool은 테슬라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원문에서는 저자의 견해가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결론: L&F의 공시는 테슬라 주가에 단기적 하방 압력을 가하는 명확한 트리거로 작용했다. 다만 장기적 영향은 추가 정보와 테슬라의 대응 전략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는 향후 나올 추가 공시와 양사의 협의 진행 상황, 그리고 테슬라의 대체 공급망 확보 능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