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 주식, 밸리디아의 요인 중심(팩터) 분석에서 성장 모멘텀 확인
2025년 8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 리서치 플랫폼인 밸리디아(Validea)는 테슬라 주식에 대한 최신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월가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 자산운용사들이 참고하는 22가지 ‘구루’ 전략을 기반으로 작성되며, 해당 전략에 테슬라를 대입했을 때의 점수를 상세히 제시한다.
파르타 모한람(Partha Mohanram) 교수의 P/B 성장 투자 모델에서 테슬라는 100점 만점 중 66점을 받았다. 밸리디아는 80% 이상을 ‘관심 영역’, 90% 이상을 ‘강력 매수 후보’로 정의하지만, 66%도 대형 성장주 섹터에서 평균을 상회하는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여전히 자동차·트럭 제조업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성장주로 분류되며, 1북 대비 부 가치(Book-to-Market) 비율이 낮아 향후 이익 확대 여력을 시사한다.
주요 평가 항목별 통과 여부
아래 표는 모한람 성장 모델이 요구하는 9개 세부 지표에 대한 통과 여부를 요약한 것이다.
BOOK/MARKET RATIO: PASS
RETURN ON ASSETS: PASS
CASH FLOW FROM OPERATIONS TO ASSETS: PASS
CASH FLOW FROM OPERATIONS TO ASSETS VS. RETURN ON ASSETS: PASS
RETURN ON ASSETS VARIANCE: PASS
SALES VARIANCE: FAIL
ADVERTISING TO ASSETS: FAIL
CAPITAL EXPENDITURES TO ASSETS: PASS
RESEARCH AND DEVELOPMENT TO ASSETS: FAIL
이처럼 6개 항목을 통과하고 3개 항목에서 미달했으며, 연구·개발비 비율과 매출 변동성(Sales Variance)은 추가 관리가 필요한 약점으로 지목됐다. 반면 영업활동현금흐름 대비 자산 비율과 자본지출 비율에서는 뚜렷한 강점을 나타냈다.
“성장주 투자에도 정교한 회계 지표가 필요하다” — 파르타 모한람 교수
모한람 교수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John H. Watson Chair in Value Investing를 맡고 있는 학자로, 2000년대 초 발표한 논문 ‘저 북-마켓 비율 종목에서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재무제표 분석’으로 유명하다. 그는 기존 학계에서 ‘성장주는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기기 어렵다’는 통념을 반박하며, 재무제표 기반 선별 기법으로 시장 초과수익을 검증해냈다.
용어 해설
북마켓 비율(Book-to-Market Ratio)은 주당순자산가치(BPS)를 주가로 나눈 값의 역수로, 기업이 장부가치에 비해 얼마나 고평가됐는지를 보여준다. ‘저 북-마켓’은 통상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을 의미한다. 또 ‘영업활동현금흐름(CFO)’은 기업이 본업을 통해 창출한 현금이며, 순이익 대비 신뢰도가 높다고 여겨진다. ‘자산수익률(ROA)’은 총자산 대비 순이익으로, 자산 효율성을 판단한다.
밸리디아는 이번 리포트와 함께 나스닥100 상위 종목, 기술주 상위 랭킹, 대형 성장주 지표 등 추가 자료도 공개했다. 또한 주식 팟캐스트 Excess Returns를 통해 해당 전략의 실제 운용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기자 해설
테슬라의 점수 66%는 ‘관심 영역’ 기준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전통적 가치 지향 모델이 아닌 성장 지향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하다는 평가다. 특히 현금흐름 지표에서 고득점을 받은 점은 경기 사이클 하락 국면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다만 R&D 비율 미달은 완전 자율주행(FSD)과 에너지 사업 강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다소 의외의 결과로, 향후 분기 실적에서 투자 확대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본 보고서에 포함된 의견은 리포트 작성자의 시각일 뿐이며, 나스닥 Inc.의 공식 견해를 대변하지 않는다. 투자 결정은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