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발리디아 ‘모한람 P/B 성장 모델’ 평가에서 77% 획득

발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구루(투자 대가)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테슬라(TESLA INC, 종목코드: TSLA)파르타 모한람(Partha Mohanram) 교수의 저(低) P/B 성장 투자 모델에서 총점 100점 만점 중 77점을 기록했다.

2025년 9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발리디아는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모한람 교수가 제시한 ‘P/B 그로스 인베스터’ 모델을 가장 충실히 충족한 사례로 테슬라를 지목했다. 이 모델은 장기간 성장 지속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주가순자산비율(P/B)’과 재무 추세를 함께 분석한다.

발리디아는 “점수 80% 이상이면 해당 전략이 종목에 뚜렷한 관심을 보이는 단계, 90% 이상이면 강한 매력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받은 77%는 ‘관심 직전 단계’로 분류되지만, 대형 성장주 가운데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주목

📊 주요 평가 항목별 통과 여부

• BOOK/MARKET(주가순자산비) : PASS
• ROA(총자산이익률) : PASS
• 운영현금흐름/총자산 : PASS
• 운영현금흐름 대비 ROA : PASS
• ROA 변동성 : PASS
• 매출 변동성 : PASS
• 광고비/총자산 : FAIL
• 설비투자/총자산 : PASS
• 연구개발비/총자산 : FAIL

위 표에서 확인되듯, 테슬라는 수익성·현금흐름·안정성 항목에서 고르게 ‘PASS’를 받았으나, 광고 지출 비중연구개발(R&D) 투자 비중에서는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다만 테슬라의 비(非)전통적 마케팅 방식과 집중적인 설비투자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제시된다.


🧐 용어 설명

P/B(Price-to-Book)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이론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간주된다. ROA(Return on Assets)총자산 대비 순이익을 나타내며, 기업 자산 운용 효율성을 보여준다. 운영현금흐름(Operating Cash Flow)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실제 벌어들인 현금을 뜻한다.

모한람 교수의 연구는 ‘전통적으로 성과가 낮다고 알려진 성장주 투자’의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위 지표들을 조합해 성장주 중에서도 지속적으로 초과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우량 성장주’를 가려내는 방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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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르타 모한람 교수 프로필

‘낮은 P/B’라는 가치지표와 ‘높은 성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방법은 있다” — 파르타 모한람

모한람 교수는 현재 토론토대 로트먼 경영대학원 존 H. 왓슨(John H. Watson) 가치투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과거 컬럼비아대 비즈니스스쿨에서 재무학 부교수를 역임했다. 2000년대 초 발표한 논문 「재무제표 분석을 통한 저 P/B 성장주의 승패 구분」은 성장주 투자 전략 패러다임을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 발리디아(Validea) 서비스 개요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투자 대가’들의 전략을 정량화해 모델 포트폴리오와 종목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투자 리서치 플랫폼이다. 플랫폼 내에는 ‘나스닥100 상위주’, ‘AI 관련주’, ‘내부자 지분율 상위주’ 등 다양한 주제별 스크리너가 마련돼 있다.


🔍 기자 해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완전 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신규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확장 전략은 향후 ROA 개선과 현금흐름 안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연구개발비 비중이 모델 기준을 하회한 점은 장기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투자를 더 늘려야 한다는 시장의 시사점으로 해석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모한람 모델 점수 77%가 ‘매수 신호’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치평가와 성장성 지표가 모두 평균 이상임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긍정적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테슬라처럼 변동성이 큰 대형 성장주는 장기적 시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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