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디아(Validea)가 발표한 Guru Fundamental Report에 따르면, 테슬라(TESLA INC·티커: TSLA)가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파르타 모한람(Partha Mohanram)의 P/B 성장 투자 모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해당 모델에서 77%의 종합 점수를 받아 ‘관심 영역(80% 이상)’에 근접한 평가를 얻었다. 대형 성장주인 테슬라는 자동차·트럭 제조업(Auto & Truck Manufacturers) 업종 내에서 저(低) 장부가 대비 시가총액(Book-to-Market) 비율과 견조한 수익성·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주요 평가 항목 PASS/FAIL
모한람 모델은 기업의 재무제표를 토대로 8~9가지 지표를 점검한다. 테슬라는 장부가 대비 시가 비율(Book/Market), 총자산 대비 순이익(ROA), 영업활동현금흐름(CFO) 등에 대해 PASS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dvertising to Assets(광고비/총자산)와 Research & Development to Assets(연구개발비/총자산) 항목에서는 FAIL 판정을 받아, 성장주로서 마케팅 및 기술 혁신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BOOK/MARKET RATIO: PASS
RETURN ON ASSETS: PASS
CASH FLOW FROM OPERATIONS TO ASSETS: PASS
CFO TO ASSETS VS. ROA: PASS
RETURN ON ASSETS VARIANCE: PASS
SALES VARIANCE: PASS
ADVERTISING TO ASSETS: FAIL
CAPITAL EXPENDITURES TO ASSETS: PASS
RESEARCH AND DEVELOPMENT TO ASSETS: FAIL
용어 해설 및 모델 개요
Book-to-Market Ratio는 기업의 장부가치(자기자본)를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시장이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뜻이다. 모한람 모델은 이처럼 ‘고평가’된 성장주 중에서도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보유한 기업을 가려내기 위해 개발됐다.
파르타 모한람 토론토대 존 H. 왓슨(J.H. Watson) 석좌는 콜롬비아 경영대학원 재직 시절 발표한 논문 「Separating Winners from Losers among Low Book-to-Market Stocks using Financial Statement Analysis」에서 해당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전통적 가치투자 연구가 성장주 분석에 미진하다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현금흐름, 자산대비 수익성, 변동성 지표를 결합해 성장주 내 ‘승자(Winners)’와 ‘패자(Losers)’를 구별하는 방법론을 제안했다.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 등 전설적 투자 전략을 모델화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리서치 기관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77%를 기록했다는 것은 “관심 단계에 임박했지만 아직 강력 매수(90%↑) 구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전문가 시각 (Opinion)
수치만 놓고 보면 테슬라는 높은 영업활동현금흐름과 변동성 낮은 수익률로 모한람 모델의 핵심 요건을 충족했다. 그러나 광고·R&D 지표가 미흡한 점은 향후 신차 라인업 확대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 과정에서 투자 비중을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관건임을 시사한다. 필자는 R&D 비중이 FAIL로 평가된 부분을 주목한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가팩토리 확장 등 기술 집약적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할 때, R&D 지표 개선은 주가의 추가 레벨업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77%라는 평가는 단기 급등주에도 과열 신호가 없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재무 깊이에서 여전히 ‘성장주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향후 분기별 실적 발표에서 광고비와 연구개발비가 늘어나는지, 자본적 지출(CAPEX)이 어느 수준을 유지하는지가 모델 점수 상승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 관점의 시사점
① Score 80% 이상 달성 시 구루 모델 포트폴리오 편입 가능성
② 광고·R&D 투자 확대 여부가 성장 드라이브를 강화할지 주목
③ 현금흐름 및 ROA 변동성 관리가 지속된다면 장기 성장 스토리 강화
모한람 모델은 대체로 예측력이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77% 점수에도 불구하고 밸uation 리스크를 경계하는 투자자라면, 장기 현금흐름 추정치와 경쟁사 대비 광고·R&D 전략을 병행 검토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밸리디아·나스닥닷컴 면책 조항
본 기사에서 인용한 Guru Fundamental Report는 밸리디아의 자체 알고리즘 분석 결과이며, 주가 변동성·기업 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나스닥, 인베스팅닷컴 등 데이터 제공처 또한 본 보고서의 견해를 보증하지 않는다.
투자 결정은 독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과거 성과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