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한람 P/B 성장 투자 모델로 66% 평가…저평가 성장주 요건 충족

Tesla Inc.(TSLA)가 밸리디아(Validea)의 이른바 ‘구루(Guru) 전략’ 22가지 가운데 Partha Mohanram 교수의 P/B 성장 투자 모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5년 7월 1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장기적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저(低) 장부가치 대비 시장가치(Book-to-Market) 종목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공개된 리포트에서 테슬라는 시가총액이 큰 대형 성장주로 분류되며, 자동차·트럭 제조업 산업군 내에서 66%라는 총점을 기록했다. 밸리디아 측은 “80% 이상이면 모델이 종목에 뚜렷한 관심을 보인다는 의미이고,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후보”라고 설명했다.

평가 세부 항목 및 결과
BOOK/MARKET RATIO: PASS
RETURN ON ASSETS: PASS
CASH FLOW FROM OPERATIONS TO ASSETS: PASS
CFO 대 ROA 비교: PASS
ROA 변동성: PASS
매출 변동성: FAIL
광고비 비중: FAIL
설비투자 비중: PASS
연구개발 비중: FAIL

전문가들은 특히 현금흐름(CFO) 대비 총자산 비율ROA 안정성이 동 모델에서 높은 가중치를 받는 만큼, 테슬라의 견고한 현금 창출 능력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다만 광고비·연구개발 지출 비중매출 변동성 항목에서 실패(FAIL) 판정을 받은 점은 성장주의 변동성을 드러낸다는 지적이다.

Partha Mohanram 모델은 무엇인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존 H. 왓슨 가치투자 석좌를 맡고 있는 모한람 교수는 2000년대 초 ‘가치투자는 장기적으로 우수하지만 성장투자는 그렇지 않다’는 기존 학계 시각을 뒤집었다. 그의 논문 「저 B/M 종목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재무제표 분석(Separating Winners from Losers among Low Book-to-Market Stocks)」은 ▲높은 수익성 ▲안정적 현금흐름 ▲낮은 변동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이 장기 초과수익을 낸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해당 전략은 장부가 대비 시가총액(B/M) 하위 20% 종목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후 총 8~9개 재무지표를 체크해 최소 50% 이상 통과할 경우 ‘성장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테슬라는 이 과정을 통과하며, 특히 설비투자(CAPEX) 비중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용어 풀이

Book-to-Market(B/M)은 기업의 장부가치(Book Value)를 시가총액(Market Cap)으로 나눈 값으로, 전통적으로 낮을수록 시장에서 성장성 프리미엄이 반영된 상태를 의미한다. ROA(총자산수익률)는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며, CFO는 영업활동으로부터 창출된 현금을 의미한다.

밸리디아와 추가 리소스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피터 린치·벤저민 그레이엄 등 ‘투자 구루’의 공식 전략을 모델 포트폴리오로 운영하는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플랫폼이다. 투자자는 ▲나스닥100 상위 종목 ▲팩터 기반 주식·ETF 포트폴리오 ▲해리 브라운 영구 포트폴리오 ▲레이 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등 여러 모델을 참고할 수 있다.

“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필자 개인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 혹은 밸리디아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


테슬라의 66% 평가는 아직 ‘관심 단계’에 머무르지만, ROA·CFO 등 핵심 지표가 우수하다는 점은 장기 성장 잠재력을 시사한다. 다만 연구개발·광고비 비중이 낮아 FAIL 판정을 받은 만큼, 투자자는 향후 이 항목들의 개선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