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비상용 문 손잡이 위치·표시 문제로 미 NHTSA 조사 착수

미국 연방 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Tesla) 모델 3의 비상용 문 개방 장치(비상 문 손잡이)에 대한 정식 조사를 개시했다. 이번 조사는 조지아 거주 차량 소유주가 제출한 청원서에 따라 시작된 것으로, 특정 모델 3 차량에 장착된 기계식 비상 문 개방 장치가 비상 상황에서 “숨겨져 있고, 표기되어 있지 않으며, 직관적으로 찾기 어렵다”는 주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5년 12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월요일에 개시됐으며 NHTSA 문서에 기재된 바와 같이 청원 내용은 해당 기계식 장치가 비상시 신속한 탈출을 방해할 수 있다는 주장을 포함한다. NHTSA 문서는 문제의 핵심 문구를

“hidden, unlabeled, and not intuitive to locate during an emergency,”

로 명시하고 있다. 이는 NHTSA가 문서상 해당 장치의 설계·표시 방식이 비상상황에서 사용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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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조지아주 소유주인 케빈 클라우스(Kevin Clouse)가 2023년에 자신의 테슬라 차량에 갇혔다고 보고하면서 제출한 청원(Petition)에서 촉발됐다. 클라우스는 2025년 11월 24일자로 정식으로 결함 조사 요청을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NHTSA의 결함조사실(Office of Defects Investigation)은 청원번호 DP25002로 사건을 접수하고 검토를 시작했다. 해당 청원은 NHTSA의 ODI 번호 11698174로 등재되어 있다.

조사 대상이 되는 차량은 추정 179,071대로 집계된 2022년형 테슬라 모델 3 차량이다. NHTSA 기록에 따르면 이 문제와 관련된 사고 보고는 1건이며, 해당 사건에서는 부상과 충돌이 모두 보고된 사례가 포함되어 있다. NHTSA는 현재까지 청원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리콜, 설계 변경 권고 등)가 이어질 수 있다.

조사 절차와 주요 쟁점
NHTSA의 결함조사(ODI) 절차는 소비자 또는 기관이 제출한 청원을 접수한 후 사실관계 확인, 관련 차량·모델의 범위 산정, 사고·부상 보고 검토, 제조사 대응 요구 및 추가 시험·조사 등을 통해 결함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기계식 비상 개방 장치의 위치와 표기 방식이 직관적이지 못해 비상시 신속한 출구 확보를 방해할 수 있는가이다. NHTSA 문서는 해당 장치가 “숨겨져 있고 표기되지 않았으며 직관적으로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용어 설명
여기서 말하는 기계식 비상 문 개방 장치(mechanical door release)는 전자식 잠금 시스템이나 전원이 차단된 상황에서 차량 내부에서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있게 하는 물리적 장치를 뜻한다. 전기적 시스템에 문제가 있거나 충돌 등으로 전원이 차단된 상황에서는 이 기계식 장치를 통해 승객이 차량 외부로 탈출해야 한다. 따라서 장치의 위치, 표시(라벨링), 작동 방식이 직관적이지 못하면 탈출 시간이 지연돼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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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규제 사례
테슬라의 도어 관련 설계는 과거에도 규제기관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기존에는 도어 핸들 디자인, 배터리 차단장치, 전자식 도어 잠금과 관련된 여러 안전성·사용성 논쟁이 있었다. 이번 조사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전 사례들과 연결하여 해석될 수 있다.

시장·경제적 영향 분석
이번 조사로 인한 직접적 영향은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우선 NHTSA가 결함으로 판단하고 리콜을 권고하거나 명령할 경우, 제조사(테슬라)는 리콜 비용, 부품 교체 및 인건비, 행정 처리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대상 차량 수는 약 179,071대이므로 리콜 규모가 현실화될 경우 비용 부담은 상당할 수 있다. 또한 중대 결함으로 판정되면 소비자 신뢰 하락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판매 실적 및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조사 사실 자체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영향의 강도는 조사 결과의 중대성, 추가 보고된 사고·부상의 빈도, 그리고 테슬라의 신속한 대응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초기 단계에서의 조사 개시가 즉각적인 대규모 손실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결함이 확인되어 광범위한 리콜로 이어질 경우 수백만~수천만 달러 규모의 비용과 평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실무적·소비자 관점 권고
현재 테슬라 모델 3 소유주와 잠재 구매자는 차량 사용 설명서와 차량 내부에 비치된 안전 표시를 재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충돌로 인한 전원 차단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비상 탈출 절차를 사전에 숙지해 두는 것이 안전을 높이는 실무적 방법이다. 제조사와 규제기관의 조사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사고 보고가 접수되면 즉시 관련 정보에 따라 조치를 취해야 한다.


결론
이번 NHTSA의 조사는 2022년형 테슬라 모델 3 약 179,071대를 대상으로 기계식 비상 문 개방 장치의 설계·표시 문제를 검토하는 것으로, 청원자 케빈 클라우스의 2023년 차량 갇힘 경험을 계기로 2025년 11월 24일 제출된 청원(DP25002, ODI 11698174)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NHTSA는 현재 청원에 대한 최종 결정을 보류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 권고 등 추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이 기사는 원문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NHTSA 문서의 서술과 제출된 청원 정보를 충실히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