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엘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로보택시, 인공지능(AI) 기반 가정용 로봇, 태양광 패널 등에서 막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최근 강조했다. 그러나 이들 산업은 이미 경쟁이 치열하며, 테슬라가 전기차( EV)를 주류로 만든 것처럼 선도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또한 이러한 신사업들이 실질적으로 수익에 기여하기까지의 대기 기간은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길고 불확실할 수 있다.
2026년 2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기존 전기차 제조를 계속하면서도 태양광 패널을 사업 포트폴리오에 확대하고, 로보택시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며, 휴머노이드형 가정용 로봇을 2027년 말까지 소비자에게 대당 $20,000~$30,000 수준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 전환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지도자 연례회의(연초 1월 말)에서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밝히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overall shift to an autonomous future … an ‘infinite money glitch’”
발언 및 공시 맥락 — 머스크는 이 같은 자사의 전반적 전환을 과거에 “무한한 돈의 결함(infinite money glitch)“이라고 표현한 바 있으며, 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낙관적 언급이었다. 다만, 이러한 발언은 시점과 실현 가능성 면에서 불확실성이 크다.
테슬라의 핵심 전기차 사업 현황
가장 중요한 문제는 테슬라의 전통적 주력 사업인 전기차(EV) 사업이 정체 상태에 있다는 점이다. 회사 내부 자료를 포함한 집계에 따르면, 차량 1대당 평균 생산비는 보급형 모델인 Model 3와 Model Y의 증가 생산으로 감소했지만, 2022년 이전 수준의 차량당 이익을 회복하기에는 부족하다. 2022년에는 차량당 순이익이 $10,000 초과였으나, 작년 말 기준으로는 차량당 실현 이익이 $4,000여 수준에 불과하다. 생산량과 매출은 2023년에 정점을 찍었고 이후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쟁 심화 — 시장 성장의 대부분을 중국의 BYD와 유럽의 Volkswagen, 미국의 General Motors 등 경쟁사들이 흡수했다. Rho Motion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신규 전기차 판매는 2,070만 대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나, 이 증가분은 주로 경쟁사들이 흡수했다. 결과적으로 ‘전기차를 대중화한 브랜드’라는 테슬라의 이미지가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며, 배터리 전기차 매출이 여전히 테슬라 총매출의 약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신사업들의 시장 잠재력과 경쟁
태양광과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2030년까지 현재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며, 그 중 태양광이 성장분의 약 8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Precedence Research는 로보택시 시장 규모가 2034년까지 약 $1,900억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한다.
문제는 테슬라가 이들 시장에서 선두가 아니라는 점이다. 가정용 로봇 분야에도 이미 Neura, 1X, Atom, Figure AI 등 경쟁사들이 있으며, 이들 제품은 소비자 대상 출시가 임박한 상태다. 즉 시장 진입 이후의 점유율 확보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다. 또한 머스크의 일정에 대한 낙관적 발언은 과거 하이퍼루프(Hyperloop)와 2021년 유인 화성 탐사 등 시간표를 맞추지 못한 사례와 함께 비교되며, 일정 지연 위험이 상존한다.

투자자 관점의 리스크와 밸류에이션
주주 관점에서 핵심적인 리스크는 현재 주가에 이미 상당 수준의 성장 기대가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실현 가능한 주당순이익(EPS)을 $2.06로 가정하는데, 현재 테슬라 주가는 이 추정 이익의 200배 이상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테슬라 적정 주가를 $422.09로 산정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세와 거의 차이가 없다(원문 기준으로 약 2% 차이). 즉, 주가가 완벽한 실적과 성장을 가정하고 이미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어, 만약 신사업들의 매출화가 지연되거나 EV 사업이 계속 약화된다면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기업 주도의 분산 전략과 경영진의 시간 분배
테슬라가 전통적인 EV 중심에서 태양광·로봇·로보택시 등으로 전략적 무게를 옮기는 이유는 다양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의도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EV 사업의 성장 동력 약화가 필요성을 촉발했을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 머스크가 이끄는 다른 사업체들, 예컨대 SpaceX와 xAI의 최근 합병(원문 표기)을 포함한 복수의 프로젝트들이 그의 시간과 집중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 보기에 우려 요소다.
용어 설명
로보택시(robotaxi) —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차량을 기반으로 하는 택시형 서비스이다. 즉, 승객을 태워 요금을 받고 운행하는 완전자율주행 차량을 의미하며, 차량 운영의 자동화로 운송비용 구조와 도시 교통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
휴머노이드형 가정용 로봇 — 사람과 유사한 형태로 제작되어 집안에서 청소·정리·간단한 일상 업무를 돕는 로봇을 의미한다. 이 분야는 로봇 공학, AI, 센서 기술,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기술의 결합을 필요로 하며, 안전성·프라이버시·윤리 문제 등 규제 리스크도 있다.
하이퍼루프(Hyperloop) — 진공 튜브 내에서 고속으로 운행하는 미래형 운송 수단 개념으로, 실제 상용화에서는 기술적·규제적 난제가 존재한다.
xAI — 머스크가 주도하는 인공지능 관련 기업으로, 공개 정보에 따라 여러 프로젝트와 협력 구조를 통해 AI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회사들의 조직 변화는 테슬라 경영진의 자원 분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후 경제·주가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테슬라의 주가가 EV 사업의 실적과 분할된 성장 스토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EV 매출이 정체되는 가운데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 증가와 불확실한 수익화 시점은 이익률 하락을 압박할 수 있으며, 이는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태양광·로보택시·가정용 로봇 등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업화되어 의미있는 매출을 창출하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기술 개발 지연, 경쟁사의 우위 확보, 규제·안전 문제로 인한 상용화 지연은 장기적인 실적 회복을 어렵게 만들 것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각 신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시장 점유율 획득 여부가 결정적이다. 태양광과 재생에너지 시장의 확대는 구조적 수요를 제공하지만, 태양광 패널 시장 내 경쟁과 수익성 확보는 별개의 과제다. 로보택시와 가정용 로봇의 경우에는 높은 초기 투자와 연구개발(R&D) 비용, 규제 적응 및 소비자 수용성 확보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감안해 포지션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공시 및 저자 관련
원문 기사에서 언급된 필자 James Brumley는 기사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또한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테슬라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권고를 하고 있으며, BYD, General Motors, Volkswagen AG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원문은 필자의 견해를 담고 있으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드시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표기하고 있다.
정리
테슬라는 EV 중심에서 태양광·로봇·로보택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미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 전환은 높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단기간에 의미 있는 수익 기여로 연결될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투자자는 높은 밸류에이션, EV 사업의 정체, 신사업의 경쟁 및 일정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