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 헬스케어, 2분기 순이익 11.2% 증가…시장 기대치 상회

미국 종합병원 체인 테넷 헬스케어 코퍼레이션(Tenet Healthcare Corp., NYSE: THC)이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순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2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순이익 2억 8,800만 달러(주당 3.14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2억 5,900만 달러, 주당 2.64달러)보다 11.2% 늘었다. 이는 FactSet 기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주당 2.87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수 요인을 제외한 비GAAP *1 조정순이익은 3억 6,900만 달러(주당 4.02달러)로 집계됐다. Wall Street 애널리스트들은 조정 EPS 2.87달러를 예상했으나, 실제 실적이 40% 이상 상회했다.

한편 매출액은 전년 동기 51억 800만 달러에서 3.2% 증가한 52억 7,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세부 실적(미국회계기준·GAAP)

• 순이익: 2억 8,800만 달러(전년 2억 5,900만 달러)
• 주당순이익(EPS): 3.14달러(전년 2.64달러)
• 매출액: 52억 7,100만 달러(전년 51억 800만 달러)

사움 수타리아(Saum Sutaria) 회장 겸 CEO는 성명에서 “강력한 2분기 실적은 동일 점포 기준 수익 성장과 근본적 운영 효율성, 그리고 견조한 잉여현금흐름(FCF) 창출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테넷 헬스케어는 미국 60여 개 병원과 460여 개 외래 수술센터를 보유한 민간 의료서비스 그룹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응급 시술 회복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 왔다.

GAAP*2비GAAP 실적을 함께 공시하는 이유는 신속한 인수·매각, 구조조정 비용, 법적 합의금 등 일회성 항목을 제거해 핵심 영업 성과를 보다 명확히 보여 주기 위함이다. 투자자들은 두 지표를 함께 살펴봄으로써 기업의 현금창출력과 장기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다.

EPS(주당순이익)은 ‘순이익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이익창출 능력을 주주 관점에서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다.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은 EPS는 대체로 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의료서비스 지출 증가, 의료보험 확장, 운영효율 개선 등이 실적 모멘텀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노동력 부족원자재·의료용품 가격 상승은 여전히 핵심 리스크로 지목된다.

이번 실적 발표 직후 THC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한때 4% 이상 상승해 투자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반영했다.

테넷 헬스케어는 2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조정할지 여부에 대해 “향후 컨퍼런스 콜에서 상세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1 비GAAP(Non-GAAP): 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미국 일반회계기준)을 따르지 않고 기업이 자체 조정해 발표하는 실적. 주로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해 경상적 영업이익을 보여 준다.

*2 GAAP: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인정하는 회계·공시 기준으로, 모든 상장사는 GAAP 기준 재무제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