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증시 마감] 터키 대표 주가지수인 BIST 100이 14일 목요일 거래를 1.15% 하락세로 마쳤다. 리스·팩터링, 통신, 보험 업종의 동반 약세가 지수 전반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2025년 8월 1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탄불 증권거래소에서는 대형주뿐 아니라 중·소형주 전반에 매도세가 만연했다.
BIST 100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했으나 결국 전일 대비 1.15% 내린 8,000선 초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리스·팩터링(Leasing & Factoring) 업종이 선두 낙폭을 기록했으며, 통신(Telecoms)·보험(Insurance) 업종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상승률 상위 종목
세션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Isiklar Enerji ve Yapi Holding AS(IS:IEYHO)로, 9.99% (▲1.42) 오른 15.63리라에 마감하며 5년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Efor Cay Sanayi Tic AS(IS:EFORC)가 9.96% (▲11.30) 상승한 124.70리라에 거래를 마쳤고, Dogan Sirketler Grubu Holding AS(IS:DOHOL)는 4.80% (▲0.87) 오른 18.99리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락률 상위 종목
반면, 1000 Yatirimlar Holding AS(IS:BINHO)는 9.99% (▼31.00) 급락해 279.25리라에 마감했고, Destek Finans Faktoring AS(IS:DSTKF)는 9.93% (▼59.00) 내린 535.00리라에 거래를 종료했다. Katilimevim Tasarruf Finansman AS(IS:KTLEV) 또한 6.85% (▼0.65) 하락한 8.84리라를 기록했다.
거래소 전체적으로는 하락 377개, 상승 202개, 보합 13개 종목 분포를 보여 매도 우위 장세가 두드러졌다.
특이 동향
“Isiklar Enerji ve Yapi Holding AS는 5년래 최고치, Dogan Sirketler Grubu Holding AS는 역사적 신고점을 각각 경신했다.”
두 종목 모두 거래량이 급증하며 투자자들의 단기 관심이 집중됐다.
국제 상품·통화 시장
국제 상품 시황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61%(▼20.78달러) 떨어진 $3,387.52/온스를 기록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7%(▲1.17달러) 상승한 $63.82/배럴, 10월물 브렌트유는 1.77%(▲1.16달러) 오른 $66.79/배럴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리라(USD/TRY) 환율이 0.11% 상승한 40.80리라에 형성됐고, 유로/리라(EUR/TRY) 환율은 0.30% 하락한 47.61리라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 선물 역시 0.41% 상승해 98.07포인트를 기록했다.
용어 해설
• 리스(Leasing)는 기업이 자산을 장기 임대해 사용하는 금융 기법이며, 팩터링(Factoring)은 매출채권을 금융사에 할인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는 단기 금융 서비스다.
• 파생상품으로 거래되는 선물(Futures)은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의 일정 시점에 자산을 인도·인수할 계약을 말한다.
• 달러인덱스(DXY)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국제 외환시장의 달러 강세·약세 판단 기준으로 활용된다.
전문가 시각
시장 참가자들은 리라화 변동성과 글로벌 원자재 가격 흐름이 터키 증시의 단기적인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보험과 팩터링 업종의 상대적 약세는 금리·유동성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해당 업종 특성을 반영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부 개별 종목은 호실적 또는 구조조정 기대감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수급 차별화가 뚜렷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리라화 환율 안정 여부와 국제 유가 흐름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