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중앙은행,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2%p 인하 전망

터키 중앙은행(CBRT)이 7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200bp(2%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번 전망은 미국 대형 금융기관인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내놓은 분석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터키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지표로 주목하고 있다.

2025년 7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터키 중앙은행이 오는 7월 24일 열릴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00bp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시장에서는 2023년 남은 기간 동안 총 870bp(8.7%포인트)의 누적 금리 인하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보고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말(2023년)까지 정책금리가 38%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


‘bp’(basis point) 용어 설명
bp는 ‘베이시스 포인트’(basis point)의 약자로, 1bp는 0.01%p를 의미한다.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변동폭을 정밀하게 표현하기 위해 bp 단위를 자주 사용한다. 예컨대 200bp는 2.00%p, 870bp는 8.70%p에 해당한다.


외환보유액(Reserve Accumulation) 전략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터키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 확충(reserve accumulation)’ 전략을 여름 말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략은 글로벌 금융 불확실성 속에서 리라화 가치를 방어하고 외환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중앙은행이 외화를 매입해 보유액을 늘리는 형태로 추진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çep Tayyip Erdoğan) 대통령의 정치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지속 요인이 중첩된 상황에서 외환보유액 확충은 통화정책 완화와 병행될 것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시각이다.


■ 물가 전망 및 지정학적 리스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MoM)에 소폭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영향은 일시적(temporary)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터키는 연간 물가상승률이 한때 80%를 넘어서는 등 고물가 압력이 잦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기저효과와 긴축 후속 효과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품·에너지 가격 변동성, 리라화 약세, 이웃 국가와의 외교·안보 이슈가 여전히 물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중동·흑해 인접 지역에서의 군사적·외교적 긴장은 투자심리 악화와 자본 유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의 완화적 스탠스가 리라화 추가 약세로 이어질지 여부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시장 반응 및 향후 관전 포인트

현재 이스탄불 금융시장에서 파생상품·국채·통화스와프 가격에는 평균 870bp의 추가 금리 인하가 반영돼 있다. (자료: ICE BofA)

만약 중앙은행이 7월 24일에 200bp 인하를 실행하면, 시장 컨센서스와 거의 일치하는 셈이지만, 향후 회의에서 인하 속도를 얼마나 조절할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국내외 애널리스트들은 “터키는 여전히 두 자릿수 후반의 높은 정책금리를 보유하고 있어, 단계적 인하에도 불구하고 실질금리(명목금리–물가상승률)는 마이너스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외국인 포트폴리오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기보다 신중한 관망세를 유지하게 할 요인이다.

또한 리라화 약세 국면에서 외환보유액 확충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도 주목된다. 외환보유액이 충분히 늘어나면 단기 외채 만기 대응력이 강화되지만, 시장에서는 “외환시장 개입에 필요한 달러 유동성이 충분한지가 관건”이라는 경계감도 존재한다.


■ 전문가 해석

국제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망이 “정책 신뢰 회복을 위한 단계적 완화”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다고 본다. 글로벌 매크로 분석가 A 씨는 “터키 정부가 최근 몇 년간 높은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해 왔기 때문에,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장 신뢰를 되살릴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터키는 최근 수년간 외화부채 비중이 높은 기업 부문이 금융안정을 위협해 왔으며, 중앙은행의 정책 신뢰가 높아질수록 외국인 직접투자(FDI)·포트폴리오 투자 유입이 개선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터키 재무부는 지난달 “거시건전성 확보와 물가 안정 달성을 위한 재정·통화 정책 공조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향후 일정

7월 24일 통화정책회의 이후, 터키 중앙은행은 2023년 남은 기간에 걸쳐 3회(9월·10월·12월) 추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장은 각 회의에서 평균 200bp 수준의 추가 인하가 이뤄질지 면밀히 관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터키 통계청은 8월 초 7월 소비자물가(CPI)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며, 해당 결과가 중앙은행의 다음 스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 이 기사는 AI 도구의 도움을 받아 번역·편집됐으며, 최종 책임은 편집자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