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로이터) — 터키항공(Turkish Airlines)이 GE 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와 보잉 787 기단 75대에 투입할 엔진과 예비 엔진, 그리고 엔진 정비 서비스 조달에 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다. 이번 합의는 터키항공이 보잉(Boeing)으로부터 도입하기로 한 B787 항공기 75대를 뒷받침하는 동력계통 및 유지보수 패키지를 포괄한다다.
2025년 11월 6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내용은 터키항공이 전날 밤 이스탄불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공개됐다다. 해당 공시는 엔진 공급뿐 아니라, 운항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한 예비 엔진 확보와 장기 엔진 정비(maintenance)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점을 명확히 했다다.
터키항공은 앞서 9월, 보잉으로부터 B787-9 및 B787-10 기종을 합쳐 총 75대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다. 그 구성은 확정 주문 50대와 옵션 주문 25대로 이뤄지며, 인도 일정은 2029년부터 2034년까지로 계획돼 있다다. 이번 엔진 및 정비 서비스 합의는 그러한 기단 도입 계획을 뒷받침하는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다.
핵심 포인트
– 항공사: 터키항공
– 제조사: 보잉(B787-9, B787-10)
– 엔진 파트너: GE 에어로스페이스
– 범위: 엔진, 예비 엔진, 엔진 정비 서비스 조달
– 물량: 총 75대(확정 50·옵션 25)
– 인도: 2029–2034년
문맥과 의미
항공기 도입에서 엔진 계약은 기체 구매 결정과 더불어 필수적인 축을 이룬다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특정 기종(B787-9/10)에 대한 동력계통을 확정하고, 장기 운항에 필요한 예비 부품(예비 엔진)과 정비 체계를 동시에 마련해야 항공기 인도 이후의 가동률과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다. 이번 발표는 터키항공이 기단 확장과 유지보수 생태계를 맞물리게 설계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장거리 노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광동체 기단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조치로 해석된다다.
보잉 787(드림라이너) 계열 가운데 B787-9와 B787-10은 서로 다른 파생형으로, 항공사들은 노선 수요, 운항 거리, 좌석 구성 전략에 따라 조합해 도입한다다. 두 파생형은 일반적으로 기체 길이와 좌석 수용 범위, 항속거리 등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공사들은 이를 기반으로 장거리 및 고수요 노선을 포트폴리오처럼 구성한다다. 본 보도에서 개별 파생형의 상세 성능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으나, 파생형 조합은 항공사의 네트워크 전략상 중요한 변수가 된다다.
확정 주문(firm)과 옵션 주문(option)의 구분은 항공기 조달 전략의 유연성을 가늠하는 지표다다. 확정 주문은 계약상 구속력이 있는 주문 물량을 뜻하며, 옵션 주문은 향후 시장 환경과 수요 변화에 따라 추가 발주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다. 터키항공의 구성(확정 50대·옵션 25대)은 핵심 네트워크 확장은 확고히 추진하되,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는 중장기 수요에 대해서는 선택권을 보유하는 접근으로 볼 수 있다다.
엔진·예비 엔진·정비 서비스의 동시 계약은 항공기의 수명주기 비용과 가동률을 좌우한다다. 통상 항공사는 초기 인도분과 함께 일정 수의 예비 엔진을 확보해 정비 주기나 예기치 못한 결함 상황에서도 운항 중단 시간을 줄이고, 장기 정비 프로그램을 통해 예측 가능한 비용 구조를 만든다다. 본 보도는 구체적 정비 조건이나 재무 규모를 공개하진 않았으나, 이러한 패키지형 조달은 전 세계 항공 업계에서 널리 활용되는 표준적 방식이다다.
인도 일정(2029–2034년)은 광동체 대량 도입 시 흔히 나타나는 장기 계획의 전형을 보여준다다. 항공기 생산능력, 글로벌 공급망, 파일럿·정비 인력 양성, 공항 슬롯과 정비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변수들이 수년 단위에 걸쳐 조율돼야 하기 때문이다다. 따라서 이번 계약 일정은 운용 준비와 네트워크 확장을 병행해 단계적으로 이행하려는 의도를 반영한다 볼 수 있다다.
용어 설명
– 예비 엔진: 운항 중인 항공기에서 엔진을 떼어 정비하는 동안 교체 투입하거나, 돌발 상황에서 즉시 대체하기 위해 확보하는 엔진 재고를 뜻한다다. 예비 엔진이 충분하면 AOG(항공기 지상이류) 시간을 줄여 가동률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다.
– 엔진 정비 서비스: 점검, 수리, 분해·세척·부품 교환, 성능 회복 시험 등을 포함하는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를 의미한다다. 장기 계약 형태일 경우, 항공사는 비용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고 공급사는 안정적 수익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다.
– 옵션 주문: 일정 기간 내 항공기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권리로, 수요 급증 시 인도 슬롯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다. 반대로 시장이 둔화될 경우 옵션을 행사하지 않아도 되어 리스크 관리에 기여한다다.
보도 범위와 한계
본 기사에서 공개된 정보는 회사 공시와 로이터 통신이 전달한 핵심 사실에 국한된다다. 엔진의 구체적 기종, 계약 금액, 세부 정비 조건 등은 본문에 언급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추가 정보는 본 보도의 범위를 벗어난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진·예비 엔진·정비 서비스를 아우르는 패키지 계약이 B787 75대 도입이라는 대규모 계획과 정렬되어 발표됐다는 점은, 향후 인도 일정(2029–2034년)에 맞춰 운영 준비가 단계적으로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정리
터키항공은 보잉과의 787 계열 75대 도입 결정(확정 50·옵션 25, 2029–2034년 인도)에 발맞춰, GE 에어로스페이스와 엔진·예비 엔진·정비 서비스 조달 합의를 공식화했다다. 이는 이스탄불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확인됐으며,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다. 이번 조치는 장기 기단 확충과 운항 신뢰도 제고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체계적 실행 단계로서 의미를 갖는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