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피스트리(TPR), 발리디아 다중요인 모델에서 ‘100% 만점’…저변동·강한 모멘텀·높은 주주환원율로 두각

발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최신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명품 패션 그룹 태피스트리(Tapestry Inc., TPR)가 핌 판 블리트(Pim van Vliet)의 ‘다중요인 투자(Multi-Factor Investor)’ 전략 평가에서 100% 최고점을 획득했다.

2025년 9월 1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발리디아가 추종하는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핌 판 블리트 모델에서 나온 결과다. 본 모델은 △저(低) 변동성(Low Volatility) △강력한 주가 모멘텀 △높은 순주주환원율(Net Payout Yield)이라는 세 가지 요인을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을 찾는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피스트리는 의류·액세서리 업종의 대형 성장주로, 이번 점수는 기업의 기본적 체력(펀더멘털)과 시장에서의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산출됐다. 80% 이상이면 ‘관심 대상’, 90% 이상이면 ‘강력 관심’으로 간주되는데, 태피스트리는 만점인 100%를 기록하며 해당 모델에서 최상의 매력도를 입증했다.

주목

주요 지표별 평가 내역

시가총액(Market Cap) : PASS
주가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 PASS
12개월-1개월 모멘텀(Twelve Minus One Momentum) : NEUTRAL
순주주환원율(Net Payout Yield) : NEUTRAL
최종 등급(Final Rank) : PASS

‘순주주환원율’이란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합산해 시가총액으로 나눈 지표로, 기업이 주주에게 현금을 얼마나 되돌려주는지 측정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주주 친화적’ 기업으로 간주된다.

또한 ‘저변동성 효과’는 변동성이 낮은 종목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내면서도 위험이 낮다는, ‘고위험-고수익’이라는 전통적 통념을 뒤흔드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핌 판 블리트는 로베코(Robeco) 자산운용에서 ‘컨서버티브 에쿼티(Conservative Equities)’ 팀을 이끌며 이 개념을 실증 연구했고, 이를 토대로 『High Returns From Low Risk』를 저술한 바 있다.


핀터레스트의 향후 관전 포인트

모멘텀 지속성 : 12-1 모멘텀 점수가 ‘중립(Neutral)’에 그쳤다는 점은, 향후 주가 추세가 방어적 성격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주주환원 정책 : 순주주환원율이 중립 단계라는 것은,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규모 변화에 따라 등급이 상향 또는 하향될 여지가 있음을 뜻한다.

주목

발리디아는 이 밖에도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마틴 즈바이그 등 유명 투자 대가들의 전략을 모방한 22개 모델 포트폴리오를 운용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각 종목의 ‘구루 스코어’뿐 아니라 다양한 팩터 기반(저PBR, 이익성장, 고배당 등) 리포트를 제공한다.


용어 설명Glossary

다중요인 투자(Multi-Factor Investing)는 △밸류(Value) △퀄리티(Quality) △모멘텀(Momentum) △저변동성 등 복수의 ‘팩터’를 조합해 위험 조정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방식이다.

12개월-1개월 모멘텀은 최근 12개월 수익률에서 직전 1개월 수익률을 제외해 얻은 값으로, ‘단기 과열’을 제거하고 중기 추세를 탐지하는 데 활용된다.

발리디아(Validea)는 2003년 설립된 미국 온라인 리서치 플랫폼으로, ‘투자 대가(Guru)’ 전략 백테스트 및 모델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편집자 주: 기사 내 의견은 데이터 해석 범위에 기반한 분석적 견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