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증시 랠리, FOMC 발표 앞둔 관망세로 잠시 숨 고르기 가능성

방콕—태국 증시는 최근 이틀 연속 상승하며 20포인트 이상, 백분율로는 약 1.6%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태국거래소(SET) 지수는 1,230포인트 선을 소폭 웃돌아 마감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번 주 중반 랠리가 주춤할 수 있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5년 7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은 이날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직전 관망세가 우세해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했으나, 뉴욕 증시는 하락해 아시아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FOMC 결과가 발표되면 투자자들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힌트를 찾을 것이며, 이는 신흥국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SET 지수, 1,235선까지 치솟아

전일 태국 시장에서는 음식료, 소비재, 금융, 산업, 부동산, 자원, 서비스 전 부문이 고르게 상승세를 시현했다.

이날 SET 지수는 장중 1,213.87~1,235.19포인트 범위에서 움직인 끝에 전장 대비 16.53포인트(1.36%) 오른 1,233.68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93억5,400만 주, 거래대금은 513억2,300만 바트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327개 종목이 상승, 140개 종목이 하락, 190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요 대형주 움직임

※ 괄호 안은 전일 대비 등락률
· Advanced Info Service –0.34%
· Asset World –0.95%
· Banpu +3.46%
· Bangkok Bank +1.69%
· Bangkok Dusit Medical +1.43%
· Bangkok Expressway +0.93%
· B. Grimm +5.41%
· BTS Group +2.31%
· CP All Public +1.61%
· Gulf Energy +1.61%
· Energy Absolute +2.82%
· Kasikornbank +0.94%
· Krung Thai Bank +0.47%
· Krung Thai Card +2.70%
· PTT Oil & Retail +2.31%
· PTT +2.33%
· PTT Exploration & Production +5.60%
· PTT Global Chemical +10.65%
· SCG Packaging +7.91%
· Siam Commercial Bank +1.21%
· Siam Concrete +2.50%
· Thai Oil +7.69%
· True Corporation –0.93%
· TTB Bank +1.06%
· Charoen Pokphand Foods =0.00%
· Thailand Airport =0.00%


FOMC란 무엇인가?

FOM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로, 연 8회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와 양적완화·축소 여부를 결정한다. 해당 결정은 전 세계 자본 흐름과 환율, 신흥국 증시 변동성에 직결되므로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운다.

뉴욕 증시 약세—미국 현지시간 29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4.57포인트(–0.46%) 하락한 44,632.9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80.29포인트(–0.38%) 떨어진 21,098.29에, S&P500지수는 18.91포인트(–0.30%) 밀린 6,370.8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번 하락은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이 한몫했으며, 시장 참가자들이 FOMC 발표 전 포지션을 축소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를 발표하는 민간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소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는 6월 구인건수가 예상치보다 적게 감소했다고 발표해 경기 둔화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컨퍼런스보드란?

컨퍼런스보드는 비영리 경제 연구기관으로, 1967년부터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를 산출·발표한다. 해당 지수는 소비·고용·소득 전망을 질문해 소비심리를 측정하며,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때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원유 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이 배럴당 69.52달러로 2.81달러(4.21%) 급등했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에 부과할 제재 시한이 임박하면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유가에 반영된 결과다.

WTI란?

WTI는 미국 텍사스주 서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국제 기준유다. 브렌트유, 두바이유와 함께 세계 3대 벤치마크유로 분류되며, 가격 변동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원가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현지 브로커들은 “단기적으로 1,240포인트가 기술적 저항선”이라며, FOMC 결과 발표 이후 달러 강세 여부와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태국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커질 경우 태국 수출주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으나, 연준이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하면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일부 전략가는 “원자재 가격 반등이 지속될 경우 PTT 계열 화학·정유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모바일·디지털 경제 수혜주로 꼽히는 BTS GroupGulf Energy에 대한 모멘텀 매수도 거론됐다.

“결국 관건은 연준의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다. 금리 동결이더라도 향후 인하 가능성 시사 정도에 따라 리스크 자산 선호가 유지될지 결정될 것”이라는 평가가 대체로 우세했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시장 전망은 취재 과정에서 확인된 전문가 의견이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solely those of the original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e position of Nasdaq,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