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재무부,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 2.2%로 상향

방콕—태국 재무부가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소폭 상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였던 2.1%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2025년 7월 30일, 로이터(Reuters) 통신 보도에 따르면, 폰차이 티라웨자(Pornchai Thiraveja) 재무부 산하 재정정책국(Fiscal Policy Office)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정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폰차이 국장은 “태국의 2025년 수출은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5월 전망치였던 2.3%에서 크게 상향된 수치다. 그는 수출이 태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임을 강조하면서, 해외 수요 회복이 전망치 개선의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는 2025년에 약 3,450만 명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3,650만 명)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다.” — 폰차이 티라웨자 국장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태국 경제는 2024년에 2.5% 성장해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태국 정부는 지속적인 경기 부양 정책과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 용어 설명
재정정책국(Fiscal Policy Office)은 태국 재무부 내에서 국가 재정·경제 전망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이다.
수출(Exports)은 한 국가에서 생산된 상품·서비스를 해외로 판매하는 것으로, 태국에서는 제조업·농업·전자제품 등이 주요 품목이다.
관광산업은 태국 GDP에 큰 비중을 차지하며, 코로나19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반응 및 전망
이번 성장률 조정은 태국 정부가 연초부터 추진해 온 재정 확장 정책, 민간투자 촉진 프로그램, 인프라 확충 계획 등이 일부 효과를 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관광객 전망이 하향된 점은 외부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을 여전히 반영한다.

실무 전문가들은 수출 중심 성장 구조의 장·단점을 동시에 지적한다. 한편, 국내 소비 진작과 서비스 산업 고도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재무부 역시 “균형 잡힌 성장 경로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