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소프트, 투자차익·AI 투자 힘입어 연간 순익 증가…주가 급등

킹소프트(Kingsoft)의 주가가 연간 실적 발표 직후 급등했다. 홍콩 상장사인 킹소프트(주식 코드: HK:3888)는 2025 회계연도 실적에서 투자차익과 오피스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장,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근거로 한 전략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26년 3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킹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에 지배주주에 귀속되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20억 위안(약 2억9천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본주당순이익(Basic EPS)은 전년의 1.16위안에서 1.46위안으로 상승했다. 이와 같은 실적 발표 직후 홍콩 거래에서 주가는 한때 9.4% 상승해 HK$25.1까지 올랐다.

회사는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6% 감소한 96.8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이는 온라인 게임 부문의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게임 및 관련 서비스에서의 매출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반면, 오피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 매출은 16% 증가해 부분적으로 이를 상쇄했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비용의 확대, 특히 인공지능 관련 투자와 신규 게임 출시를 위한 지출 확대에 따라 51% 감소한 17.8억 위안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회사는 기타수익(Other income)에서 12.5억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핵심적으로 관계회사인 클라우드 사업부인 Kingsoft Cloud 지분의 처분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주당 최종배당 HK$0.13를 제안했으며 이는 전년의 HK$0.15보다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회사는 향후에도 AI 기반 오피스 도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국제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게임 사업의 성장을 위해 신규 타이틀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어 해설

‘지배주주에 귀속되는 순이익’은 회사의 경영성과 중에서 실제로 주주(지배주주)가 가져가는 이익 부분을 의미한다. ‘기본주당순이익(Basic EPS)’은 회사 전체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주당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관계회사(associate)’의 지분 처분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일명 deemed disposal)은 회사가 보유한 타 회사 지분의 회계상 처리가 변경되면서 발생하는 단발성 회계상 이익을 뜻한다. 이러한 일회성 이익은 영업실적의 지속적인 개선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므로 투자자는 구분해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재무·사업부문별 주요 포인트

매출 구조: 총매출 96.8억 위안 중 게임 부문은 전년 대비 28% 감소해 실적 약화를 주도했다. 반면 오피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는 16% 성장해 회사의 본업에서의 안정성을 보여주었다.

수익성: 영업이익은 R&D와 마케팅 중심의 비용 확대로 51% 줄어들었지만, 기타수익의 대규모 회계상 이익 반영으로 최종 순이익은 증가했다. 이는 영업실적과 회계상 일회성 요인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배당: 제안된 최종배당은 주당 HK$0.13으로 전년 대비 소폭 축소되었다. 배당 축소는 현금흐름·투자 우선순위와 연계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AI 및 국제 확장 투자에 따른 현금 유출을 반영한 결정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 관측 및 향후 전망

시장 참가자와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실적을 두 축으로 해석한다. 하나는 오피스 소프트웨어 사업의 지속적 성장이고 다른 하나는 게임 부문의 단기적 부진이다. 단기적으로는 게임 매출의 침체가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으나, 회사가 AI를 중심으로 오피스 생태계를 강화하고 국제 시장을 확장할 경우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AI 기반 오피스 툴에 대한 투자 증가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구독형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장기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R&D와 마케팅 확대는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므로 투자자 관점에서는 영업이익률 회복 시점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주가 측면에서는 이번 회계연도 실적에서 확인된 투자차익(일회성 기타수익)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시장은 향후 실적의 지속성을 중시한다. 따라서 게임 부문의 회복 신호, AI 기반 제품의 매출화 속도, 국제 확장의 초기 성공 여부 등이 향후 주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 시 고려사항

투자자는 다음 몇 가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첫째, 회사가 발표한 AI 오피스 도구의 상용화 일정과 수익 전환 가능성. 둘째, 게임 부문의 신작 성과 및 매출 회복 속도. 셋째, 관계회사 지분 처분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재발 가능성 여부와 이로 인한 현금흐름 변화. 넷째, 배당 정책의 향후 방향성 및 자본배분 전략이다.

요약하면 킹소프트의 최근 실적은 회사의 구조적 전환 과정(오피스 소프트웨어·AI 투자)게임 부문의 과도기적 약세가 병존하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영업이익률 압박이 이어질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AI와 글로벌 확장이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의 여지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