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리클라크, 비용 절감·일상 필수품 수요에 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

미국 소비재업체 킴벌리클라크(Kimberly-Clark)이 비용 통제와 북미·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기저귀 브랜드 Huggies와 휴지 브랜드 Kleenex일상 필수품 수요에 힘입어 분기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2026년 1월 2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달라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최근 몇 년간 인력 감축과 수익성이 낮거나 비핵심 사업 매각을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구체적으로는 자사 상표가 아닌 이른바 private-label 기저귀 사업과 개인 보호장비(PPE) 부문 등 저마진·비핵심 사업을 처분했다.

이같은 조치가 마진 방어에 기여함에 따라 킴벌리클라크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저가형 제품이라도 프리미엄 기능을 유지하도록 설계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공략하며 경쟁을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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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전략과 인수·합병 측면에서 킴벌리클라크는 진통제 브랜드 타이레놀(Tylenol)의 제조사인 켄뷰(Kenvue)를 약 $40 billion에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소비자 헬스(Consumer Health) 회사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며, 이 거래는 연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소비자들이 이 환경에서도 모든 가격대에서 더 잘 작동하는 제품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마이크 쉬우(Mike Hsu) 최고경영자(CEO)는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말했다.

회사는 4분기에 가격이 1.1%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오가닉(organic) 매출2.1% 증가했고 이는 전체 판매량이 2.7% 성장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성수품인 표면세정제, 소독제, 종이냅킨 등은 대용량·가치형 팩을 취급하는 창고형 클럽 매장(warehouse-style club stores)에서 주로 재고 보충이 이루어졌다.

회사는 과거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높은 미국 수입 관세가 수익성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으나, 이번 분기에 조정 기준 총마진(adjusted gross margin)은 37%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1.86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81을 상회했다. 해당 분기(12월 30일 종료)의 순매출(net sales)은 $4.08 billion으로 시장 예상치인 $4.09 billion에 약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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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인 소비재 업계의 기수인 프록터앤갬블(Procter & Gamble)도 지난주 분기 순이익이 전망을 상회했으나 매출은 소폭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고한 바 있다.

미래 전망 및 경영 목표에 대해 킴벌리클라크는 2026 회계연도에 오가닉 매출이 회사가 경쟁하는 카테고리와 시장에서 평균적으로 관찰되는 약 2% 성장률과 보합이거나 그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며, 효율성 개선을 통해 마진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한편, 해당 기업의 주식은 2025년에 약 23% 하락했으나 보도 시점 기준 초반 거래에서 1.5% 상승했다.


용어 설명

오가닉 매출(Organic sales)은 인수·합병, 환율 변동, 구조조정 등 외부 요인을 제외한 순수한 사업 운영에서 발생한 매출 변동을 의미한다.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은 일회성 비용·비경상적 항목을 제외한 수익성 지표로, 투자자들이 기업의 지속적 수익성을 평가할 때 자주 활용한다. 총마진(Gross margin)은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비율로, 제품 포트폴리오·원가 관리의 효율성을 보여준다.

또한 private-label은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 제품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제조사가 아닌 유통사가 상표를 보유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창고형 클럽 매장(warehouse-style club stores)은 대형 포장·대량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유통 채널로, 코스트코(Costco)와 같은 형태를 말한다.


시장 영향 및 시사점

분석가들과 시장 관측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원가 구조 개선과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포트폴리오 정비가 마진 방어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기업이 인수 후 통합(M&A) 비용을 포함하더라도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둘째, 소비자가 가격에 민감해지는 환경에서도 기능성과 품질을 강조한 저가 제품(strategy of value-tier premium features)을 통해 고마진 제품으로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다만 위험 요인도 존재한다. 미국의 대중 수입 관세와 같은 무역정책은 원부자재와 완제품 조달 비용을 높여 마진을 압박할 수 있으며, 글로벌 경기 둔화 시 소비재 수요의 추가적인 둔화는 실적 가이던스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켄뷰 인수와 같은 대규모 M&A의 경우 거래 종결 시점까지 발생할 수 있는 규제·자금 조달 리스크와 통합 과정에서의 비용 발생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종합적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킴벌리클라크가 비용 관리와 제품 포지셔닝을 통해 단기적인 실적 충격을 완화하고 있으나, 향후 마진 개선의 지속 가능성은 글로벌 수요 흐름, 원가 변수, 그리고 켄뷰 인수의 성공적 통합에 달려 있다고 평가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이번 결과가 구조적 개선의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단기적 주가 반등이 아닌 중장기 펀더멘털 개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

주요 수치 요약

기간: 2025년 4분기(2025년 12월 30일 종료) · 조정 EPS: $1.86(전망 $1.81) · 순매출: $4.08 billion(전망 $4.09 billion) · 총마진: 37% · 주가(연간): 2025년 -23% / 보도 시점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