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더 모건(Kinder Morgan, NYSE: KMI) 주가가 올해 들어 -5% 하락했고, 52주 최고가 대비 15%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S&P 500 지수는 연초 이후 15%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대치 경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에너지 인프라 대장주와 광범위한 주식시장의 괴리가 뚜렷해 보이는 구간이다.
2025년 11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단기 조정이 곧 ‘퇴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평가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해당 보도는 킨더 모건의 실적과 투자 프로젝트(백로그), 그리고 배당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주가 부진과 기업 펀더멘털의 괴리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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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요약
– 킨더 모건은 올해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른 성장 궤도를 밟고 있다.
– 3분기에만 5억 달러 규모의 신규 확장 투자를 추가하며 장기 성장 프로필을 강화했다.
– 잠재 프로젝트도 100억 달러+ 규모로 다수 검토 중이다.
– 배당수익률 4.5%로 S&P 500(1.1%) 대비 약 3배 수준이며, 8년 연속 배당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가스 붐(Cashing in on the Gas Boom)
킨더 모건은 탄탄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 천연가스 인프라 대기업은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당순이익(EPS) 16%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증가하는 천연가스 수요와 아웃리거 에너지(Outrigger Energy)로부터의 자산 인수 효과가 지목됐다. 회사는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연간 재무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킨더 모건은 확장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백로그에 더하고 있다. 3분기에만 5억 달러의 신규 성장자본 프로젝트를 추가해, 분기 중 완료된 프로젝트의 공백을 사실상 완전히 상쇄했다. 그 결과, 분기 말 기준 백로그 규모는 93억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는 2023년 말 30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2030년 2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할 프로젝트 라인업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수년간 이익 성장 가시성을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핵심 수치: “EPS +16%, 백로그 93억 달러(’23년 말 30억 달러 → 현재), 3분기 신규 성장투자 5억 달러, 상업운전 개시 타임라인 ~2030년 2분기”
아울러 회사는 100억 달러가 넘는 잠재 프로젝트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은 천연가스 인프라 확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성장을 견인할 촉매로는 AI 데이터센터와 신규 제조시설의 전력 수요 확대, 그리고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능력 증대가 꼽혔다. 이러한 추가 프로젝트를 확정해 나갈수록 킨더 모건의 장기 성장 전망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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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밸류)와 배당: 지금의 ‘가격’이 주는 의미
주가 약세 구간에서 킨더 모건의 밸류에이션은 낮아졌고, 배당수익률은 높아졌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4.5%로, S&P 500의 1.1% 대비 약 3배 수준이다. 회사는 향후의 성장 여력을 감안할 때 배당 성장을 이어갈 동력이 충분하다고 보이며, 실제로 8년 연속 배당을 증액해 왔다.
동시에, 확장 프로젝트는 지속적인 이익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특히 대형 프로젝트들의 준공 시점이 몰려 있는 2027~2029년에는 의미 있는 이익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 이 기간 동안 회사는 대규모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3건의 완공을 예상하고 있다. 요약하면, 인컴과 성장의 결합이 현재의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맞물리며 향후 총수익(토털 리턴) 잠재력을 높이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 판단을 위한 핵심 해석
본 보도에서 제시된 정보만 놓고 볼 때, 세 가지 축이 뚜렷하다. 첫째, 실적: EPS 16% 증가라는 숫자는 수요와 인수 시너지의 결합을 시사한다. 둘째, 백로그: 2023년 말 대비 약 3배 이상 확대된 93억 달러의 프로젝트 라인은 중장기 이익 가시성을 제공한다. 셋째, 배당: 4.5%의 배당수익률과 연속 배당 인상의 이력은 방어적 성격과 인컴 매력을 강화한다. 이 세 축의 조합은 주가 낙폭이 있는 구간에서의 리스크-리턴 대비 매력도를 높여 주는 요소로 해석된다.
다만, 본문은 구체 개별 프로젝트의 명칭·규모·규제 진행도 등 세부 내역을 추가로 공개하지 않았다. 결국 현재 확인 가능한 정보는 총량적 백로그와 예상 타임라인, 그리고 수요의 방향성(AI 데이터센터·제조·LNG 수출)이다. 이 같은 정보만으로도 성장 궤적의 뼈대를 파악하는 데는 무리가 없으며, 2027~2029년의 성장 가속 구간은 투자 시계의 설정에 의미 있는 기준점을 제공한다.
용어 풀이: 독자 이해를 위한 보충 설명
– 백로그(Backlog): 회사가 계약했거나 승인된 프로젝트를 의미하며, 향후 수년 간의 매출·이익 가시성을 높여 준다. 금액이 클수록 미래의 실적 기반이 두텁다고 해석된다.
–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 주가 대비 연간 배당금의 비율이다. 예컨대 배당수익률 4.5%는 연 4.5%의 현금 배당을 의미한다. 인컴 투자의 핵심 지표다.
– LNG(액화천연가스): 천연가스를 냉각·액화해 부피를 줄인 형태로 수출·해상 운송에 유리하다. 수출 터미널의 증설은 파이프라인 수요를 함께 자극한다.
– 미드스트림(Midstream): 생산(업스트림)과 정제·소비(다운스트림) 사이에서 수송·저장을 담당하는 에너지 인프라 부문을 뜻한다. 파이프라인·저장시설 운영사가 대표적이다.
비교 기준: 시장과의 괴리
올해 들어 S&P 500이 15%+ 상승해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킨더 모건은 연초 대비 약 -5%로 상대적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배당 4.5%와 확정·잠재 프로젝트의 두터운 라인업을 감안하면, 주가와 펀더멘털의 괴리가 투자 매력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2027~2029년의 대형 파이프라인 3건 완공 예상은 이익 레벨업의 분명한 이정표로 제시된다.
참고: 타 종목 추천과 성과 고지
더 모틀리 풀( The Motley Fool )의 Stock Advisor 팀은 최근 투자자들이 지금 매수할 만한 ‘상위 10개 종목’을 선정했으며, 그 목록에 킨더 모건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거 사례로는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추천 목록에 올랐을 때 1,000달러 투자 시 595,194달러가 되었고,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선정됐을 때는 1,000달러가 1,153,334달러가 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서비스의 총 평균 수익률은 1,036%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1% 대비 큰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Stock Advisor 수익률 기준일: 2025년 11월 3일
공시: Matt DiLallo는 킨더 모건 보유 포지션이 있으며, 더 모틀리 풀 역시 킨더 모건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모틀리 풀은 별도의 공시 정책을 운영한다.
결론: ‘다운’이지만 ‘아웃’은 아니다
주가만 보면 킨더 모건은 시장 대비 부진해 보인다. 그러나 EPS 16% 증가로 확인된 실적 탄력, 93억 달러에 이르는 두터운 백로그와 2030년 2분기까지 이어지는 상업운전 타임라인, 4.5%의 배당수익률과 8년 연속 배당 인상 기록, 그리고 2027~2029년의 이익 성장 가속 가능성은 장기 투자자에게 충분히 주목할 만한 근거를 제공한다. 요컨대, 가격의 후퇴와 펀더멘털의 전진이 교차하는 지금이야말로, 동일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살 기회로 해석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