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Banc Capital Markets가 텍사스 퍼시픽 랜드(Texas Pacific Land, TPL)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며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투자 의견은 오버웨이트(overweight)로 제시됐으며, 목표주가 1,050달러가 제시돼 현재가 대비 약 23% 상승 여력이 암시된다고 밝혔다. 키뱅크 애널리스트 팀 레즈반(Tim Rezvan)은 보고서에서 TPL의 핵심 수익원이 원유·천연가스·수자원 로열티라고 지적하며, 서부 텍사스의 전략적 입지와 약 88만2,000에이커에 달하는 광범위한 토지 보유가 장기 성장 기회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2025년 12월 2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키뱅크는 TPL이 전통적인 석유·가스 개발과 더불어 가시화되는 데이터센터 및 발전 인프라 증설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TPL이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수 활동으로부터 석유·가스, 물, 지표(surface) 사용과 관련된 다양한 로열티를 징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애널리스트는 원유·가스 시추 로열티, 용수 조달·처리·폐수, 집하시설 및 파이프라인, 도로·자재를 위한 지표면 사용, 그리고 잠재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연계된 전력 수요까지, 복수의 수익 경로가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 코멘트
「문자 그대로, TPL은 서부 텍사스에서 진행되는 전통적 석유·가스 활동과 임박한 데이터센터·발전 설비 구축의 교차로에 앉아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전개되는 상당수 활동으로부터 석유·가스, 물, 또는 지표(surface) 로열티를 수취한다. TPL은 시추에서 발생하는 석유·가스 로열티, 물의 조달·처리·처분, 집하 라인과 파이프라인, 도로·자재를 위한 지표면 수요, 그리고 잠재적으로는 데이터센터와 관련 전력 수요 등 다각적 활동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
키뱅크는 또한 TPL이 차세대(next gen) 기회를 적극 발굴 중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광범위한 지표면 보유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유치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에 수반되는 전력·수자원 인프라 구축 수요가 신규 가치 사슬을 형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탄소 포집(carbon capture), 비트코인 채굴, 수소, 모래 광산 등 신사업군에 대한 수익화 가능성 탐색도 병행 중인 것으로 전했다. 이는 최근의 AI(인공지능) 붐과 직·간접적으로 맞물리며, 전력 집약적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가 토지·용수·인프라 권리 보유자에게 새로운 로열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과 연결된다.
수자원 전략과 담수화 프로젝트
보고서는 텍사스 오를라(Orla)에서 TPL이 건설 중인 담수화 시설을 향후 1년 내 주목할 만한 촉매로 지목했다. 해당 시설은 서부 텍사스에서 환경 및 산업용 수자원 재활용의 기준을 제시할 잠재력이 있으며, 잦은 가뭄에 시달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용수 안정성 측면의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담수화 프로젝트가 환경 규제·산업 수요의 접점에서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상징적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경영 측면에서 키뱅크는 TPL의 재무 보수성과 점진적 성장 기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CEO와 CFO가 비교적 젊은 리더십에 속하지만, 장기 관점에서 절제된 성장 전략을 구사한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순현금 포지션을 유지해왔으며, 대출 한도(신용공여)는 10월에서야 개설했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한 인수·합병은 선별적으로 추진하고, 자본적지출(capex)도 오를라 담수화 시설에 책정된 2,500만 달러 등 선택과 집중의 방식을 취해왔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어 「회사가 보다 전통적인 C-코프(C-Corp)의 모습으로 의식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나, 장기 주주를 놀라게 하지 않도록 완만한 속도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재무·거버넌스에 관한 코멘트
「우리는 젊은 경영진에게서 때때로 ‘제국 건설’의 기운을 감지하곤 하지만, TPL에서는 그런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회사는 순현금 기조를 유지해왔고, 신용공여는 10월이 되어서야 설치했다. 인수는 간헐적이었고, 자본적지출은 오를라 담수화 시설에 책정된 2,500만 달러처럼 신중했다. 우리는 경영진이 보다 전통적 C-코프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지만, 장기 보유자를 놀라게 하지 않기 위해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TPL 주가는 올해 들어 23% 하락했다. 키뱅크의 목표주가 1,050달러는 현 시점에서 약 23%의 업사이드를 시사한다. 보고서 본문 중에는 「TPL YTD 차트」라는 표현이 등장해 연초대비 흐름을 시사하지만, 구체 수치·그래프는 제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유가·가스 가격 사이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수자원 규제 환경 등 변수가 향후 밸류에이션의 관건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적 해석: 왜 AI와 TPL이 연결되는가
AI 확산은 대규모 컴퓨팅 집약과 지속적 전력 수요를 야기한다. 서부 텍사스는 대규모 부지 확보 용이성, 전력 인프라 확장 여지, 에너지 생산지와의 근접성이라는 강점을 지닌다. 이러한 지역에서 광대한 토지와 지표권, 수자원 관련 권리를 보유·관리하며 로열티를 징수하는 TPL의 비즈니스 모델은, 데이터센터·발전소·송전선로·파이프라인·도로 등 인프라 전주기에서 직·간접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담수화 및 물 재활용은 건식 기후의 병목(물)을 풀어줄 잠재적 솔루션으로, 환경성과 경제성의 균형을 맞출 경우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수익화 속도는 프로젝트 집행력, 규제 인허가, 자본 효율성의 3박자에 좌우된다.
리스크·체크포인트로는 첫째,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전통 로열티 수익에 미치는 영향, 둘째, 전력망 확충과 데이터센터 집적의 실행 속도, 셋째, 수자원 관련 규제 및 환경 감시 강화 가능성이 있다. 반면 우호 요인으로는 순현금 기반의 재무 유연성, 선택과 집중의 자본배분, 토지·지표권·수자원의 희소성이 꼽힌다. 특히 장기 주주를 고려한 점진적 거버넌스 변화는 밸류에이션 변동성을 완충할 수 있는 요소다.
용어 설명
• 오버웨이트(Overweight): 애널리스트 의견 체계에서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성과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매수·비중확대에 준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 로열티(Royalty): 토지·자원·지표면 등의 사용권에서 파생되는 수익배분이다. TPL은 원유·가스 생산, 물 조달·처리, 지표면 활용 등에서 로열티를 징수한다.
• 지표(surface) 권리: 도로, 파이프라인, 자재 적치, 발전·데이터센터 부지 등 지표면 이용에 대한 권리로, 각종 인프라 구축 시 사용 대가가 발생할 수 있다.
• C-코프(C-Corp): 미국에서 일반적인 전통적 주식회사 형태를 뜻한다. 배당·법인과세·지배구조 등에서 규범화된 틀을 갖추며, 장기 기관투자자 친화적 구조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 에이커(Acre): 미국식 면적 단위다. 기사에서 언급된 88만2,000에이커는 매우 광대한 토지 규모를 의미한다.
요약하면, 키뱅크는 TPL의 광범위한 토지·권리 포트폴리오와 다변화된 로열티 수익원, 그리고 AI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확대 국면의 지리적 레버리지를 근거로 오버웨이트와 1,050달러 목표가를 제시했다. 올해 주가가 23% 하락한 상황은 상방여지를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됐으며, 오를라 담수화는 향후 1년 내 주목할 촉매로 꼽혔다. 다만 실행 속도와 규제·시장 변수에 따라 실적 경로는 달라질 수 있어, 투자자들은 전력망 증설 진행, 데이터센터 집적도, 용수 프로젝트의 사업화 단계를 면밀히 추적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