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에너지퓨얼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13% 급등

[주요 포인트]
•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 상회(더블 비트)
• 2025년 2분기 매출 1억0,260만 달러, 전년 대비 5% 증가
• 조정 순이익 33만7,000달러(희석 주당이익 0달러 미만)
• 재생천연가스(RNG) 수요 확대… LA 메트로 등 대형 고객 확보
• 미국 정부의 청정연료 생산세액공제 연장으로 수혜 전망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2025년 8월 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재생천연가스(RNG) 연료 전문 기업 클린에너지퓨얼스(나스닥: CLNE)의 주가가 정규장 마감 기준 12.9% 급등했다. 같은 날 S&P 500 지수가 0.8%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성과다.

실적 상세 분석

클린에너지퓨얼스는 2분기 매출 1억0,26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조정(Non-GAAP) 순이익은 33만7,000달러로, 주당이익(EPS)이 0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 컨센서스가 매출 9,400만 달러, 주당순손실 0.06달러를 예상했던 것을 고려하면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매출 증가의 주된 동력은 대형 상업·공공 운송기관과의 장기 공급 계약이다. 분기 중 회사는 로스앤젤레스 도시교통국(LA Metro)을 포함한 다수 지방자치단체와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관급 계약은 계약 기간이 통상 5~10년에 달해 매출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RNG란 무엇인가?

재생천연가스(Renewable Natural Gas, RNG)는 가축 분뇨·음식물·매립지 가스 등 유기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포집·정제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연료다. 기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과 충전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수소차 대비 ‘즉시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RNG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뿐 아니라 연방 및 주 정부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운송업계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 정책의 수혜

앤드루 리틀페어(Andrew Littlefair)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최근 통과된 연방 청정 연료 인센티브 법안은 RNG 업계에 ‘커다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청정연료 생산세액공제(PTC)’ 연장이 재무적·경쟁적 우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조항은 1MMBtu(Million British thermal units)당 최대 3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해 생산원가를 대폭 낮춰 준다.

시장 반응 및 향후 전망

애널리스트들은 공급망 안정성·정부 지원·충전 인프라 확대를 3대 모멘텀으로 제시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메탄 포집·정제 설비 투자 확대에 따라 단기 현금흐름 압박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 견해

본지 분석에 따르면, 전기·수소 인프라 구축 비용과 비교할 때 RNG는 단위 설치비용이 1/5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디젤 가격 변동성이 큰 미국 서부 지역에서 연료비 절감률 30%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러한 실용적 경쟁력은 운송 부문의 탈탄소 로드맵 상 빈틈(미들마일·중거리 물류)을 메우는 대안으로서 RNG의 확장성을 뒷받침한다.

투자 포인트

• 장기 계약 기반 매출 안정성
• 세제 혜택 연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지
• 경쟁 연료 대비 낮은 전환 비용과 즉시성
• 단기 설비 투자 비용 증가는 감안해야

클린에너지퓨얼스 주가는 최근 12개월 기준 주가매출비율(PSR)이 3.2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4.5배 대비 할인 거래되고 있다. 실적 가시성과 정책 수혜를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자료: 회사 IR 자료, 나스닥닷컴, 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