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12월 19일 금요일 프리마켓(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반등세를 보였다. 최근 인공지능(AI) 공급망 전반에 대한 자금 조달 우려로 매도세가 이어진 뒤 일부 낙폭을 회복한 것이다. CoreWeave, Iren, Fermi, Nebius, Applied Digital 등 AI 관련 인프라 종목들이 매물 소화와 함께 비교적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2025년 12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 개선은 전날 마이크론(Micron)의 실적 전망이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데이터센터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은 바 크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오라클(Oracle)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약 5.3% 상승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오라클과 틱톡 관련 추가 소식으로는, 블룸버그가 인용한 내부 메모에서 틱톡(TikTok) 최고경영자(CEO) Shou Chew가 바이트댄스(ByteDance)와 오라클이 미국 법인 설립을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한 점이 투자자 심리를 자극했다. 해당 합작법인은 미국 투자자들이 다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는 계약 상대에 오라클 외에 실버레이크(Silver Lake), MGX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TikTok signed binding deals with Oracle, Silver Lake, MGX to form US JV majority-owned by US investors,” 라고 미주호(Mizuho) 애널리스트들이 인용한 내용이 전해졌다. 이어서 Mizuho는 “would secure TikTok as a key customer for OCI.”라며 이 합의가 오라클 클라우드(OCI)에 틱톡을 핵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OCI(Oracle Cloud Infrastructure)에 대한 설명: OCI는 오라클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로, 기업용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관리 도구를 포함한다.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전환하거나 AI·빅데이터 워크로드를 처리할 때 사용하는 핵심 플랫폼이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OCI 확보’는 곧 오라클의 클라우드 매출과 장기적 이용률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의미한다.
프리마켓(Pre-market) 거래에 대한 설명: 프리마켓은 정규시장 개장 전 투자자들이 미리 매매를 실행하는 시장 시간대다. 이 시간대의 움직임은 장 개시 후의 전반적 심리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거래량이 적어 변동성이 크고 실제 정규 거래에서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
시장 영향 및 분석
이번 오라클 관련 소식은 오라클의 비(非)AI 사업부에 실질적인 긍정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주호 애널리스트들이 지적했듯이, 틱톡을 핵심 고객으로 확보하면 오라클의 고마진(durable, higher margin) 워크로드 유치 가능성이 커지며 이는 장기적으로 비AI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스트리밍·동영상 저장·콘텐츠 전달 등 지속적이고 대규모의 인프라 수요는 안정적인 장기 매출을 창출할 여지가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오라클 주가의 단기적 반응(프리마켓 +5.3%)은 뉴스의 긍정적 해석과 향후 계약 이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결합된 결과다. 다만 계약이 실제로 실행되어 미국 내 합작법인이 운영되기까지는 규제 심사·법적 검토·구조적 합의 과정이 남아 있어 향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시장은 뉴스의 사실 확인 여부, 규제 당국의 승인 가능성, 합작법인의 지배구조와 재무 조건 등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
메모리 수요와 데이터센터 관련주
마이크론의 호전적인 가이던스는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AI와 클라우드 워크로드 증가에 힘입어 계속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메모리 반도체는 서버의 성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특히 대형 언어 모델(LLM)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AI 워크로드에서는 대용량 메모리와 고속 인터페이스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메모리 칩 수요 회복은 데이터센터 업체와 관련 인프라 종목의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향후 시나리오와 투자 포인트
전문가 관측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합작법인 설립이 완료되어 틱톡이 OCI를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 장기 계약을 체결하면 오라클의 클라우드 매출과 마진 구조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둘째, 합작법인이 규제나 정치적 이슈로 제약을 받으면 단기 주가 상승은 되돌림을 겪을 수 있다. 셋째, 데이터센터 관련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되면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 제조업체와 이를 공급하는 인프라 제공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연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및 기업의 실무적 고려사항
기업·투자자는 다음 사항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합작법인 계약의 구체적 범위(데이터 소유권·서비스 수준·보안 책임 등), 미국 내 규제기관(예: 연방통신위원회·재무부 등)의 승인 가능성, 계약에 포함된 재무 조건(수익 배분·지분 구조·장기 서비스 약정)과 기술적 통합 이슈(데이터 전송·암호화·로컬 데이터 저장 규정 준수) 등이다. 또한 주식시장은 이 같은 비재무적 리스크를 빠르게 가격에 반영할 수 있으므로 단기적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종합하면, 2025년 12월 19일 프리마켓에서 관찰된 클라우드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관련주의 반등은 마이크론의 견조한 수요 전망과 오라클-틱톡 관련 합작법인 소식이 결합된 결과다. 이들 뉴스는 단기적 주가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으나, 실제 경제적·규제적 효과가 실현되려면 추가적인 확인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자와 시장 관찰자들은 계약의 구체 내용과 규제 당국의 입장, 데이터센터 수요의 지속성 등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