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네틱스, 2025년 2분기 매출 150% 급증…손실 폭은 확대

크리네틱스 파마슈티컬스(NASDAQ: CRNX)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희귀 내분비 질환용 경구 치료제 개발사로서의 성장 가능성과 동시에 높은 연구·개발(R&D) 투자 부담을 드러냈다.

2025년 8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네틱스의 GAAP 기준 매출은 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0.0% 증가해 시장 예상치(61만 달러)를 62.9% 상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주당 순손실(EPS)–1.23달러로 컨센서스(–1.08달러)보다 확대됐으며, 총 순손실 규모도 1억1,560만 달러에 달했다.

이번 매출은 전액 일본 파트너사 산와 카가쿠 켄큐쇼와의 팔투소타틴(paltusotine) 라이선스·공급 계약에서 발생했다. 아직 상업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기업 특성상 매출 절대 규모는 작지만, 첫 경구형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작용제인 팔투소타틴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PDUFA 심사 기한이 2025년 9월 25일로 다가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재무 지표
R&D 비용 : 8,030만 달러(전년 대비 37.8% 증가)
판매·일반관리(SG&A) 비용 : 4,980만 달러(전년 대비 100.8% 증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 12억 달러(2029년까지 운영 가능)


임상·규제 진행 상황

리드 파이프라인인 팔투소타틴은 성인 거대적아증(아크로메갈리) 치료용 경구제로 FDA 심사를 받고 있으며, 유럽의약청(EMA)은 2026년 상반기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회사는 학계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데이터로 IGF-1 조절 및 증상 완화 효과를 강조했다.

두 번째 핵심 후보물질 아투멜난트(atumelnant)는 선천성 부신과형성증(CAH)과 쿠싱병 치료를 목표로 하며, 성인 2상 시험 4번째 코호트 등록을 완료했다. 소아·성인 3상 설계도 진행 중이다. CRN09682라는 암 표적 약물-접합체는 1/2상 임상 시험 돌입을 앞두고 있다.


상업화 준비 및 시장 전략

크리네틱스는 크리네티케어(CrinetiCare)라는 환자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출시 초기 복약 순응도를 높일 계획이다. 주요 처방 권한을 가진 뇌하수체 전문센터와 학술 병원을 집중 공략하며, 파트너 네트워크 확대와 보험사 협상도 병행하고 있다.

“주사 치료의 통증과 불편을 줄이는 하루 한 번 경구제”

라는 메시지를 통해 차별화된 환자 경험을 강조하고 있으며, 기존 주사제 중단률·재발률 자료를 활용해 의사와 보험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산업·경쟁 환경 분석(전문가 의견)

희귀 내분비 질환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고 환자 수가 적어 고가 약가 설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노바티스·입센 등 대형 제약사의 주사제가 다년간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크리네틱스가 실질적으로 점유율을 확보하려면 편의성, 비용 효율, 장기 안전성을 명확히 증명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FDA 승인 이후 18~24개월 내 매출 궤도 진입 여부가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 현금 잔고가 12억 달러에 달해 2029년까지 현금 소진 우려는 낮지만, 다수의 후기 임상과 글로벌 출시를 동시에 추진하는 만큼 비용 통제 전략이 중요하다.


향후 일정 및 투자 포인트

• 2025년 9월 25일 : FDA PDUFA 결정 기한
• 2026년 상반기 : EMA 승인 여부 발표
• 2025년 연간 영업현금흐름 지출 예상 : 3억4,000만~3억7,000만 달러

회사는 공식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승인 후 보험사 채택 속도·처방 확대를 핵심 모멘텀으로 주목하고 있다. 배당은 현재 지급하지 않는다.


본 기사에 포함된 재무 수치는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에 따르며, 특정 단어(예: PDUFA)는 Prescription Drug User Fee Act의 약자로 FDA의 신약 심사 목표 기한을 의미한다.

이 기사는 JesterAI 작성 후 모틀리풀(Motley Fool) 편집팀의 검수를 거쳤으며, 해당 기관·필자는 언급 종목에 대한 투자 포지션이 없음을 명시한다. 모틀리풀은 별도 공시 정책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