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주식 하락세에도 업황 전망 ‘밝다’… 번스타인, 4분기 수익률 성장과 2026년 강한 모멘텀 제시

크루즈 업종 주가는 9월 이후 16%~27% 하락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시장 관측통들은 승객 1인당 매출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가 되돌림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새로운 우려로 지목하고 있다. 이러한 하락은 단기적으로는 수요 둔화 가능성과 가격 책정력 약화에 대한 경계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 11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번스타인(Bernstein) 전략가들은 메모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최근 선단의 승객 수용력 확대요금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공급이 빠르게 늘면 단기적으로 할인 경쟁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스타인의 리처드 클라크(Richard Clarke)나이얼 미첼슨(Niall Mitchelson)주요 크루즈 라인들이 4분기에 수익률(yield)3.5%~4.3% 범위에서 성장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해당 성장률이 여행·레저 산업의 또 다른 축인 호텔 업종에서 사용하는 유사한 수익률 지표보다 “훨씬 앞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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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측은 “이번 가이던스는 우려할 이유가 거의 없다”며, 크루즈 업체들이 2026년으로 향하는 ‘강한 이탈 속도(strong exit rate)’를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의 수익성과 가격 동력이 단순한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내년을 거쳐 2026년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성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2025년 전반에는 크루즈 산업의 향방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됐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휴가에 큰돈을 쓰는 데 주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는 예약 창구의 리드타임, 취소율, 가격 민감도 등이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업종은 회복력을 보였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홀딩스(Norwegian Cruise Line Holdings)7월에 연간 이익 목표를 유지했는데, 일부 관찰자들은 이를 크루즈 휴가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동종업체인 카니발(Carnival)로열 캐리비안(Royal Caribbean)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며, 수요 반등더 높은 티켓 가격, 그리고 튼튼한 선상(온보드) 지출높은 연료비를 상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장기 산업 논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크루즈 산업의 장기 구조적 동인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 공급 증가는 2026년에 단지 4%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며, 이후에도 추가 둔화를 예상한다. 또한 고령화, 수요 기반의 인구학적 저변 확대, 플로리다 외 지역의 항만 인프라 확충이라는 수요 측 순풍이 공급을 충분히 흡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업별로는 번스타인이 로열 캐리비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하드웨어(신규 선박 등)추가 취항지추가적인 순풍으로 작용해, 내년 두 자릿수 핵심 이익 성장마진 개선을 이끌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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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해설: ‘수익률(yield)’과 가격 책정력

수익률(yield)은 기사 문맥에서 승객 1인당 매출 또는 이에 상응하는 효율 지표를 뜻한다. 번스타인은 크루즈 업계의 해당 지표가 호텔 업계가 사용하는 유사 지표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았다. 일반적으로 이 지표는 요금(가격), 승객 탑승률, 온보드 지출(레스토랑, 음료, 엔터테인먼트 등)과 밀접히 연동된다. 따라서 수익률 전망이 견고하다는 것은 가격 유지·인상소비자 지출의 건전성이 함께 뒷받침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대로, 수용력(capacity) 확대는 등식의 다른 한쪽을 움직인다. 큰 배가 추가되거나 취항지가 늘어나면, 단기적으로는 공급이 수요를 앞지를 가능성이 있어 할인 프로모션이나 요금 인하 압력이 생길 수 있다. 번스타인은 다만 2026년에는 업계 전반의 공급 증가율이 4%로 둔화될 것으로 보며, 구조적 수요 요인이 이를 흡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황 점검: 위험과 방어 요인

기사에 따르면, 거시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은 2025년 내내 업황 논쟁을 촉발한 핵심 변수였다. 고물가·고금리 환경과 지정학적 충격은 소비자의 재량 지출을 위축시킬 수 있다. 그럼에도 노르웨이지안의 연간 목표 유지, 카니발과 로열 캐리비안의 가이던스 상향수요 회복과 가격력, 온보드 매출높은 연료비라는 비용 변수에도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크루즈의 가치 대비 만족도(가성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견조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투자자 관점에서 체크리스트는 명확하다. 첫째, 가격/수익률 가이던스의 추세가 유지되는지, 둘째, 승객 수용력 증가가 실제로 가격 하방 압력으로 이어지는지, 셋째, 연료비와 같은 원가 측의 충격이 온보드 지출티켓 가격으로 상쇄 가능한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기사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현재까지는 상향된 가이던스수익률 성장 기대방어적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핵심 인용구로 본 현재 시각

장기 산업 논지는 확고하다.” —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이번 가이던스는 우려할 이유가 거의 없다… 2026년을 향한 강한 이탈 속도를 시사한다.” —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종합

요약하면, 9월 이후 16~27% 조정된 크루즈 주식에 대해 시장은 승객당 매출 지표 둔화수용력 확대에 따른 가격 압력을 걱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번스타인은 4분기 수익률 3.5~4.3% 성장호텔 대비 우월한 수익률 지표를 근거로, 우려가 과도하지 않다고 본다. 또한 2026년 공급 증가율 둔화(4%)수요 측 순풍(고령화, 인구학적 확장, 플로리다 외 항만 인프라 확충)을 들어, 구조적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고 분석한다. 기업 측면에서는 로열 캐리비안신규 하드웨어추가 취항지의 후광을 받아 두 자릿수 핵심 이익 성장과 마진 개선 가능성이 부각된다.

따라서,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크루즈 산업의 중장기 방향성은 견조하다는 시그널이 강화되고 있다. 시장은 앞으로도 수익률 가이던스, 가격 책정력, 온보드 지출, 연료비의 상호작용을 면밀히 추적하게 될 것이다. 기사에 제시된 범위 내에서 볼 때, 업종은 기초 체력을 유지하며 2026년으로 향하는 긍정적 모멘텀을 축적하는 모습이다.